日/일본 여행기 12차 113

단풍의 간사이 - 12일 출국·에필로그

이제 원민박으로 가서 짐을 챙기고 공항으로 간다.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인 가루비동 원래 갈비와는 좀 다르지만 그래도 맛있다. 난카이 난바역 도착 라피도를 타고 공항으로 간다. 드디어 떠나는구나 멀리 공항이 보인다. 공항역 도착 터미널로 이동 우리는 당연히 아나는 아니고 제주항공이다.이번엔 책을 별로 많이 사진 않았다. 셔틀을 타고 게이트로 이동 한밤의 간사이 공항 마침내 비행기 탑승 시작 안녕 일본또 보자 사실 답사기 너무 밀려있다... 비행 중 사요나라 드디어 하늘 위로 날아갔다. 인천공항 도착 이렇게 12번째 일본답사가 끝났다. 일정을 정리 박물관: 8곳사찰: 69곳신사: 16곳기타: 5곳 일차도시일정1오사카김포공항-간사이공항-원민박-오사카시립미술관-오사카동양도자미술관2나라사이다이지-도다이지-고후쿠..

단풍의 간사이 - 12일 오사카2 (이카스리신사坐摩神社·이마미야에비스신사今宮戎神社·이쿠쿠니타마신사生國魂神社)

이제 다른 신사를 찾으러 간다.신불영장을 하는 이유는 쉽게 알 수 없는 신사와 고찰을 알 수 있기 때문오사카도 나름 오래된 곳이라 유명한 신사가 많은데 신불영장 덕분에 알 수 있게 됐다. 이카스리신사(坐摩神社, 좌마신사) 도착특이하게 도리이 3개가 연달아 있는 미츠토리이가 정문이다. 좌마신사 표석 본전의 모습 결혼식이 진행 중이었다. 이카스리신사는 연희식에 대사로 존재하는 신사이며 지금 오사카부 중심부인 셋츠노쿠니의 가장 으뜸 신사인 이치노미야였던 신사였다. (스미요시대사와 공동) 모시는 신은 총 5주로 이카스리노카미(座摩神)이라고 뭉쳐 부르는데 자세한 전래나 족보는 알 수 없고, 우물과 거북이 등 주로 물과 관련된 신이며 와타나베씨의 시조라고만 알려져있다. 심지어 신기관에서 직접 모시던 궁중신 중의 하..

단풍의 간사이 - 12일 오사카1 (오사카텐만구大阪天満宮)

가쿠엔마에역에서 출발 기차가 들어온다.일본에 왔다는 걸 가장 실감할 때가 바로 이때안내방송이 나오고 기차가 들어올 때사카이 마코토가 왜 자꾸 애니에 철도 이미지를 넣는지 알 것 같다.가장 일본적인 이미지를 나에게 꼽으라면 역시 철도역일 것 같다. 감상을 뒤로 하고 나라역으로 나라에 온 건 전에 받지 못한 납경을 받기 위해서이다. 금방 도장만 받고 다시 오사카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가는 길에 엄청난 줄이 보인다.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일본식 솥밥을 하는 집이다. 솥밥의 원조쯤 되는 집인데 나라에 별로 먹을 것도 없고 하니 항상 이렇게 줄을 서 있다. 나도 한 번도 못 가봤고 옆에 있는 짝퉁 집만 가봤다. 가스가대사 국보전 앞 도착 열심히 뛰어서 본전 쪽으로 사슴새끼들 왜 본전까지는 이렇게 먼 것인가 마침..

단풍의 간사이 - 12일 나라1 (야마토분카칸大和文華館1)

이제 야마토분카칸으로 가는 길 조선의 회화와 공예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이 개최 중야마토분카칸에 소장된 한국 유물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귀한 기회이다. 야마토분카칸(大和文華館, 대화문화관, 야마토문화관)은 킨테츠그룹에서 운영하는 사립 미술관이다.1946년 전후 직후에 개관하였으니 다른 곳보다 역사가 깊다고 할 수는 없다. 킨테츠그룹에서 가쿠엔마에를 개발하면서 조성된 신부지에 새롭게 건설했는데 간사이 지역 제일의 철도 재벌답게 소장품은 꽤 화려하지만 춘추 특별전만 개최하고, 전시실은 1개 밖에 없으며, 상설전이 아예 없기 때문에 소장 유물을 만나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간사이쓰루패스 할인과 학생 할인을 이중으로 해주기 때문에 입장료는 생각보다 싼 편 내부 안내문 올라가는 길 건물이 보인다.이번이 두 번째 ..

단풍의 간사이 - 12일 이코마 (초큐지長弓寺·이자나기신사伊弉諾神社)

드디어 원민박을 떠난다.이제는 사라진 원민박. 닛폰바시역에서 출발할 일도 당분간은 없겠군 저녁 비행기로 출국하기 때문에 나라와 오사카 일대를 돌아보고 가기로 한다. 나라로 향하는 길이코마 산 가쿠엔마에역에 도착 오늘의 첫 목적지는 이코마시의 초큐지 초큐지에 가는 방법은 가쿠엔마에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근처까지 가서 걷는 방법과,도미오역에서 내려 역시 버스를 타고 다시 걷는 방법, 시라니와다이역에서 내려 걷는 방법이 있다.그런데 도미오역에서는 버스가 매우 드물고, 시라니와다이역은 나라 본선이 아니라지선이기 때문에 번거롭다. 결정적으로 우리는 초큐지를 갔다가 야마토분카칸을가야 하기 때문에 거기서 가까운 가쿠엔마에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간다. 역 북쪽 출구에서 마유미산초메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는 10..

단풍의 간사이 - 11일 호동삼산6 (콘고린지金剛輪寺2)

다시 본당 외진으로 나왔다. 내진과 외진이 갈라진 곳 격자창에는 와니구치가 달려있으나 밧줄은 없고 지금은 새전함이 놓여졌다. 본당 정면에서 바라본 이천문 본당 옆의 작은 샘 이제 삼층탑 방향으로 간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삼층탑 본래 가마쿠라시대의 건축물이다. 그러나 남북조시대에 크게 개조되었고현재 16세기 초의 명문이 있는 상륜부가 보존되어 있다. 그러나 국보가 되지 못한 것은 사연이 있다. 오다의 공격 이후 본당과 탑, 이천문은 살아남았지만 승방 탑두들이 모두 사라져 콘고린지는 황폐화되었다. 그 과정에서 3층탑의 3층 전부와 2층 지붕 부분이 소실되었고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었다.그러다가 1970년대 해체 수리하면서 사이묘지의 탑을 본따서 2, 3층을 복원했다고 한다. 안내문 탑의 초층 부분 1층은 ..

단풍의 간사이 - 11일 호동삼산5 (콘고린지金剛輪寺1)

이제 마지막 목적지인 콘고린지다.피곤해서 처자느라고 버스에서 사진도 못 찍고 총문 사진도 못 찍고 허겁지겁 올라간다. 특이하게 참도 아래쪽에 고속도로가 나 있어서 이렇게 산 아래로 길이 지나간다. 사찰 포스터피로 물든 것 같은 단풍이라는 홍보 올라가는 길 참도에는 좌우로 천 개의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다. 역시 오늘은 등산만 세 번째 저마다 바람개비를 들고 있는 천본지장 일본에서 지장신앙은 각별하다. 마침내 이천문이 보인다.무로마치시대의 건축물로 본래 2층 건물이었는데 언젠가 1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중요문화재 콘고린지(金剛輪寺, 금강륜사)는 호동삼산의 한 곳으로 천태종 사찰이다. 전승에 따르면 나라시대에 쇼무천황의 칙원사로 교키(행기)가 창건했다고 한다. 이 지역은 과거에 하타카와무라(秦川村)라고 불렸..

단풍의 간사이 - 11일 호동삼산4 (사이묘지西明寺2)

이천문 앞에서 바라본 아래 풍경 길게 이어진 참도 국보로 지정된 본당 초기 가마쿠라시대의 건물이다. 중세 천태종 사찰건축의 대표작으로 남북조시대에 확장되었다고 한다. 노송나무 지붕을 올려서 격을 높였다.정면 칠칸의 큰 건물로 전형적 화양건축이다. 천정을 낮게 하고 기둥을 가늘게 하는 것 등이 특징으로지붕이 높고 기둥이 굵은 중국에서 들어온 대불양이나 선종양과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사실 화양이라는 것 자체가 송나라에서 들여온 대불양이나 선종양과 대비되는 용어를 쓰는 것이다. 가마쿠라시대 후기의 삼층탑 안내문 내부에 들어가는데 1000엔의 배관료를 내야한다.봄, 가을에만 개방 지붕의 모습 들어간다 탑의 공포와 하앙 내부에는 대일여래를 본존으로 하여 금강계만다라에 등장하는 대일여래의 32보살을 벽화로 그려 넣..

단풍의 간사이 - 11일 호동삼산3 (사이묘지西明寺1)

이제 차를 타고 사이묘지로 가는 길 호동삼산은 모두 멀리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행정구역상 다 다른 시정촌에 위치한다.히가시오미시 자체가 8개의 시정을 합쳐서 만든 기형적 모양의 시인데이 때 합류를 거부한 몇 개 정에 걸쳐 있으면서 이렇게 요상한 모양이 되었다. 멀리 사이묘지가 위치한 산이 보인다. 여기도 농사가 안 되나보다. 논밭 대신 태양광발전기가 설치된 땅이 눈에 띈다. 식당에 도착 단체 식당으로 간다. 나름 화려하게 차려진 밥상 오미지역의 특산물로 차렸다고 한다. 이런 식사 하려면 그래도 2~3천 엔 이상은 줘야 하는데 나름 괜찮다.가이세키 식인데 뭐 보통 이상은 갔다.꼭 오리고기가 껴있어서 특이하게 생각했는데 일본에서 오리는 물갈퀴가 있어생선으로 퉁치면서 불살생령을 비켜갔기에 오리가 꼭 들어간다고..

단풍의 간사이 - 11일 호동삼산2 (햐쿠사이지百済寺2)

이제 본격적으로 산 위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 보이는 보협인탑 부처 곁에 묻히고 싶은 욕망 때문에 이렇게 절 곳곳에 무덤이 있다. 올라가는 길 핀 동백 계곡에 놓은 돌다리에 떨어진 단풍들 저 멀리 부도밭이 보인다. 꼭 한국 부도밭 같다. 내려다보이는 방장 단풍은 정말 끝내준다. 진짜 붉은 단풍들 쇼토쿠태자가 발견했다는 삼나무와 관련된 설화를 적어놓았다.천연기념물이라는데 그런 공식 기록은 없다. 삼나무 샘이 있다 단풍나무 묘하게 단풍과 이끼가 어우러져서 좋다. 본당에 반도 못 왔다. 산성의 흔적오다 노부나가가 성을 무너트려 아즈치성을 쌓는데 썼기에 돌은 많이 없어졌다고 내려다보이는 풍경 멀리 오미 평야가 보인다. 이 일대가 전국시대 격전지였음을 안내해주는 안내판 신장공기 등의 기록 멀리 히에이잔이 보이고..

단풍의 간사이 - 11일 호동삼산1 (햐쿠사이지百済寺1)

이제 호동삼산의 첫 번째 목적지인 햐쿠사이지로 간다. 주렁주렁 달려있는 감 평화로운 시골의 모습 저 산들이 모두 과거 군사적 요지였다.비와호를 둘러싼 산마다 성이 들어섰고, 오다 노부나가는 이곳 오미 지역을 평정하고 자신들에게 방해가되는 세력을 없애고 다케다, 우에스기 등의 교토 입성을 막기 위해 아즈치에 거대한 성을 지었다. 햐쿠사이지 주차장 도착 주섬주섬 내린다 사실 이곳은 원래 입구가 아니다.자세한 것은 아래에 설명 왠 사쿠라? 햐쿠사이지(百済寺) 말 그대로 백제사이다. 일본 킨키지역에 백제사라는 한자를 쓰는 절은 3곳이 있다.하지만 독음은 다 다른데, 이곳은 햐쿠사이지로 완전히 음독이고 구다라데라는 오사카부 히라카타시의 구다라데라(터), 그리고 나라현 고조정의 구다라지(탑만 남아 있음)로 각각 다..

단풍의 간사이 - 11일 히가시오미 (에이겐지永源寺)

오늘은 호동삼산에 가는 날 아침 일찍 교토역으로 간다. 시간에 맞추기 위해 킨테츠 특급을 탔는데 이런 식탁칸도 있다. 여튼 무사히 도착언제나 붐비는 교토역 우리는 호동삼산을 케이한 관광에서 하는 1일 관광일정을 이용해서 가기로 했다.호동삼산의 위치가 모두 극악하고 교통편이 불편하기 때문이다.그나마 가을 단풍철 1개월 정도만 세 곳을 이어주는 임시 버스교통편이 다니지만,패스가 적용 안 되는 버스비도 비싸고 시간 맞추려면 힘들기도 하고 해서방법을 강구하다가 8900엔짜리 1일 여행상품을 이용하기로 한 것.밥도 주고 절 4곳의 입장료에 태워다주는 것까지 하면 비싸다고 하기는 좀 어렵다.버스 한 대 놓치면 택시타야 하는데 그거 생각하면... 문제는 버스타는 곳 찾기가 어렵다는 것교토역 하치조구치에 있다는 것만 ..

단풍의 간사이 - 10일 오쓰12 (이시야마데라石山寺2)

내부로 들어가니 본존이 보인다. 33년만에 공개되는 비불 본존 여의륜관음이다. 11세기 헤이안시대 후기의 작품이다.나라시대 불상은 화재로 소실되고 재건할 때 다시 만든 것이다. 규회암 위에 앉아 있다. 전설에 따르면 6촌짜리 작은 금동불 위에 그대로 덮어 불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언뜻 봐도 3미터 정도 되는 거대한 상으로 장육에 가깝다. 좌우에는 금강장왕(장왕권현)과 집금강신 반대쪽에서 본 관음상 거대하다 이 두 협시상은 에도시대에 만든 것인데 수리 중 내부에서 나라시대의 원래 장왕권현상 목심부분이발견되었고 주자 뒤편에서는 나라시대의 주자 조각과 금동불 4구를 수습했다. 헤이안시대 전기에 만들어진 여의륜관음상 중요문화재로 본존보다 오래됐다. 창건 즈음의 전립상이었다고 한다. 지금 전립상은 에도시대 내진 ..

단풍의 간사이 - 10일 오쓰11 (이시야마데라石山寺1)

이제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 이시야마데라에 도착 가을을 맞이하여 특별 야간개장을 하는데다가 2016년 가을은 33년마다 한 번씩본당 안의 비불을 공개하는 타이밍이기 때문에 급히 찾았다. 특히 야간 라이트업은 최초다. 3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2066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986http://ehddu.tistory.com/987 정문인 동대문 앞에서 이미 기다리는 사람들 이시야마데라(석산사, 石山寺)는 여러 번 왔다. 비와호 일대가 대부분 천태종 사찰인데 비하여 이시야마데라는 화엄종이었다가 다이고지와 가까운 이유로 진언종 사찰이 되었고 지금도 동사진언종의 사찰이다.때문에 오다 노부나가의 공격대상이 아니라서 많은 유물이 전해진다. 특히 전적류가 많..

단풍의 간사이 - 10일 오쓰10 (이와마데라岩間寺)

아까 같이 등교했던 애들이랑 같이 하교하는 중 사카모토역 도착 여기서 다시 기차를 타고 종점인 이시야마데라역으로 이동 역에 아예 택시 전용 전화가 있다.이시야마데라까지야 그냥 걸어가지만 우리는 먼저 이와마데라를 갔다가이시야마데라를 가기 위해 택시를 부른다. 이시야마데라역 앞의 모습다보탑 모형 택시를 타고 달린다. 바위 사이의 절이라는 이름답게 엄청 산 속으로 들어간다. 해가 저물기 시작 밖은 완전 시골 산이라 해도 빨리 저물고 또 이 절에는 해가 진 후 들어가면 안 되는 사연이 있기 때문에 걱정했는데 전화를 하니 의외로 선선히 오라고 한다. 그 사이 미친 듯이 택시는 산으로 올라가고미터기는 거의 3천 엔 으악 마침내 도착 여기서 미친 듯이 안쪽으로 뛰어 들어간다. 종루 앞 마당 신으로 모시는 바위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