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4차 東京, 東北

동일본대탐험 - 7일 닛코5 (타이유인大猷院1)

同黎 2018. 7. 15. 02:51



신사를 나서면 바로 앞에 린노지에 속한 상행당과 법화당이 보인다.


천태종에는 상행삼매와 법화삼매 수행을 위해 꼭 갖추어야 하는 건물이지만 실제 있는 곳은 별로 없다.

닛코 린노지는 에도시대 엔랴쿠지, 칸에이지와 3대 천태종 사찰이었으니 있을 만하다.


상행당 본존


본존은 보관아미타여래이고 사대보살이 협시 중이다.


공작을 타고 있는 매우 드문 형태의 불상이다.


잘 나온 사진

5구 모두 중요문화재이다.


한쪽에 있는 신사


주자가 모셔져 있다.

마다라신이라는 신을 모시고 있다.

엔닌이 당에서 돌아오던 길에 배 안에서 만난 신이라고 하며 상행삼매 수행의 수호신으로 전해진다.

에도시대부터는 천태종 관정의식에 참여할 정도로 격이 높아졌다고



옆에는 법화당이 있고 회랑이 연결되어 있다.

모두 중요문화재


상행당과 법화당을 지나야 타이유인이 나온다.


회랑의 모습


저울의 모습 같다.


법화당


이곳은 내부 공개를 하지 않는다.


법화당을 지나면


바로 타이유인이 나온다.


타이유인 입구

돈 받는다

린노지 삼불당과의 세트권이 900엔


타이유인(大猷院, 대유인)은 에도막부의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徳川家光)의 무덤이다. 할아버지를 무척이나 존경했고, 막부를 안정적 궤도 위에 올려놓은 비교적 명군이었던 이에미츠는 닛코도쇼구를 거대하게 중수하고 또 자신도 아버지 히데타다가 묻힌 도쿄가 아닌 할아버지의 닛코에 묻히길 원했다. 심지어 꿈에서 할아버지를 뵈었다고 그리게 한 영몽도만 9장이 남아있다. 그래서 타이유인이 세워지게 되었는데, 비록 건물의 숫자는 도쇼구보다 적지만, 건물 하나하나의 화려함은 밀리지 않는다. 심지어 본전의 화려함은 도쇼구의 그것을 뛰어넘을 정도. 또한 바쳐진 등롱의 숫자도 300개가 넘어 도쇼구의 3배에 달한다. 참근교대제를 시행하고 전국의 다이묘들을 장악할 정도이니, 아마 죽은 이후 충성맹세를 이런 식으로 한 모양.

천황가도 타이유인이 세워지고 나서 고미즈노오 상황이 린노지라는 이름을 내려주었다. 건물들은 대체적으로 불교적 영향이 강하게 받았고 신도 풍은 적다. 그리고 인왕문 앞 계단과 석책 안으로는 모두 중요문화재.

석등롱, 동등롱 역시 지정되어 있고, 계단, 참도, 건물 다 중요문화재이다. 본전은 국보이다.

메이지시대 신불분리령 당시 린노지에 속해서 지금도 린노지의 소유가 되었다.


표문인 인왕문


올라간다

본전까지는 인왕문-이천문-야차문-당문을 거쳐야 한다.

인왕문인 표문과 신도식 문인 양명문, 그리고 당문이 있는 도쇼구에 비하면 확실히 더 불교식이다.


인왕문 안내판


인왕문으로 올라간다.


금강역사가


좌우로 있다

창살을 금속장식으로 하지 않은 것 등은 도쇼구보다 약간 소박


모서리는 사자


보고


각종 신보를 보관하던 곳


표문 뒤편엔 이렇게 연꽃모양 조각이 있다.


고마이누가 있는 것과는 다른 양식


수많은 석등롱


거대한 소나무


4대 쇼군 이에츠나가 직접 심은 소나무라고 한다.



한쪽에 오미즈야가 있다.


어수사(오미즈사)


매우 특이한 건물이라고 한다.

나베시마가에서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안내문


쇠로 된 파이프

처음 만든 오미즈야는 고보리 엔슈가 고안한 것으로 진공상태의 수압을 이용하여 석조수반에 물이 가득 차면 물이 나오지 않고, 조금 비어지면 다시 물이 채워지는 식이었다고. 진짜인지는 알 수 없으나 2km 떨어진 곳이 수원지였다고 하는데 현재는 그냥 일반적인 산에서 물을 받아 내려오는 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오미즈야 위에는 벽화가 있다.


운룡도인 것 같은데 상태가 좋지 않다.

석조 수반에 용 그림이 비추게 되어 있어 수경(水鏡)의 용이라고 불린다고


여기도 화려하게 조각이 되어 있다.


기둥은 호분을 칠했다.

화강암으로 된 기둥이다.


물을 받아 내려오게 하는 파이프

돌로 기둥을 만들어 받쳐주었다.


위편에 보이는 석탑



매화가 피어있다.


이천문


현재 공사 중으로 현판만 밖으로 달아놨다.


이천문

아깝다


앞에는 각종 석등롱이

 

옆에는 여러 동등롱이 서 있다.


화려하다


이천문의 원래 모습

타이유인의 중간문으로 지국천과 광목천을 모시는 문이다.


닛코 3곳의 사사에서 가장 큰 문이다.


요메이몬만큼은 아니지만 화려한 문임에는 틀림없다.

국보는 가능할 것 같은데


지국천


광목천


뒤편에는 풍신과


뇌신을 모셔놨다.

아마 지금은 깨끗해졌을 듯


이제 계단을 올라간다.


계단


동제 등롱들


천막을 맸던 돌


이곳이 전망소라고 한다.


아래에 있는 석등롱은 모두 고쿠다카가 10만석이 넘는 다이묘만 헌상한 것이다.


이런 게 300개가 넘는다니


계단을 올라간다

계단도 중요문화재


계단을 오르니 위에 종루와 고루

야차문이 보인다.


야차문 앞 광장


종루와


고루

앞에는 더 높은 다이묘들이 바친 동등롱이 있다.



야차문


등롱들


고산케 정도 되는 집안인가


이 정도 앞이면


야차문으로 들어간다.

사방을 수호하는 야차를 모신 보기 드문 건물이다.

아니 야차상 자체가 일부 회화 말고는 거의 드물다.


사방의 야차들


직접 보러 간다.


야차문의 동서회랑


도쇼구 같은 조각은 없다.


붉은 야차와


녹색 야차

모란이 크게 새겨져 있어 모란문이라고도 불린다.



붉은색 비다라야차



녹색 아발타라야차



청색 오마륵가야차


이건 이누야사에 나왔다고 유명하단다.


흰색 건타라야차


이제 3개의 문을 거치고 본격적으로 안쪽의 본전 영역을 살펴볼 차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