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7 8

滿步記 - 1일 도착

늦은 답사기지만 중국 동북지역 답사기를 올린다. 중간까지는 여행사와 함께 심양부터는 혼자 움직이는 일정 연길로 떠나는 길 북경이 아닌 중국은 오랜만이다 날이 좀 흐린 편 길지 않은 시간의 비행을 통해 연길로 연길 도착 5월이지만 조금 쌀쌀하다 처음 보는 만주의 풍경 현재 중국에서는 만주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지만 우리에게는 만주라는 단어가 워낙 익숙하기에 그대로 사용한다.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 카메라 조작을 잘못해서 몇장이 어둡게 나왔다 변경도시 수려연변 연변조선족자치구임을 알리는 간판 짐을 찾는 곳. 백두산 근처에 장백산 공항이 생겨서 70위안이면 갈 수 있다고 세관을 지난다 밖으로 나오니 식당에 조선족전통민속음식이라는 간판이 보인다 연길 공항 내부 공항 외부 한글이 같이 붙여 있는 공항 현판 아래 ..

사천석굴탕방기 - 3일 안악 안악석굴安岳石窟 와불원卧佛院1

이제 안악에서의 마지막 장소인 와불원으로 간다 주차장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있다 주변은 완전 시골 밭을 따라 걷다보면 무덤들이 등장한다 여기저기 무덤들이 많다 밤에 오면 으스스할 듯 드디어 보이는 와불원 입구 지키는 사람도 없이 한적하다 관리사무소 한켠에 있는 불상 최근 만든건지 오래된 불상을 옮겨놓은 건지 잘 모르겠다 마침내 펼쳐진 와불의 자체 작은 연못을 사이에 두고 와불이 있는 북암과 석굴들이 많은 남암이 마주보고 있다. 안악석굴(安岳石窟) 와불원(卧佛院)은 안악석굴 중에서도 시대가 올라가는 불상들로 당~북송 시기의 것으로 주로 당나라 때의 것이 많다. 여러 기록에 따르면 북송때까지 알려져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후 한참은 잊혀져 있으며 민간에서는 신앙했던 것 같으나 당국에 알려진 것은 1982년 ..

中/사천 답사 2021.07.30

사천석굴탕방기 - 3일 안악 안악석굴安岳石窟 원각동圓覺洞2

남암으로 가는데 그 사이 절벽에 글자가 새겨져 있다. 귀학이라는 글자로 당나라 말에 새긴 것이라고 아래에는 작은 연못이 있다. 방생지라고 한다. 안내문 높이 1미터가 넘는 큰 각자이다 이제 남암으로 간다 남암의 모습 북암보다 시대는 오래되었지만 풍화에 의한 훼손이 더 심한 편이다 당말~오대의 불상들 이렇게 낮은 곳에 모여있다 석굴 전경 불두의 훼손은 일부러 그렇게 된 것 같다 채색도 비교적 잘 남았다 아마 석가와 보현, 문수를 모시고 십육나한 등을 모신 것 같은데 본존 좌우에 사자와 코끼리로 추정되는 동물을 타고 있는 보살들 문혁인가? 구석에 숨어 잇는 작은 오존불 남암은 대체적으로 해가 잘 안들고 습기가 많아 이끼 등이 많이 있다. 언덕 위로 거대한 거북이가 보인다 후대에 조각한 것이라고 그 옆 절벽 ..

中/사천 답사 2021.07.28

사천석굴탕방기 - 3일 안악 안악석굴安岳石窟 원각동圓覺洞1

이번에 온 곳은 안악석굴 중 가장 유명한 원각동이다 입구부터 화표며 석등이며 요란하다 근래 개발되는 중국 관광지가 다 이 모양 거대한 입구 돌로 만든 패루 굳이 왜 이렇게까지... 저 위로 계단이 보인다 원각동이라는 현판이 금색으로 박혀있다. 원각동 경내도. 석굴뿐만 아니라 근대 유적이나 도교 사원까지 같이 결합된 꽤나 복잡하고 큰 여유경구이다. 안안석굴 중 가장 유명한 곳이다. 비로동과 함께 사진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곳 원각동(圓覺洞)은 당에서부터 오대를 거쳐 북송시기까지 주로 조성된 석굴이다. 북암과 남암 두 절벽에 총 1933구의 불상이 있으며 그중 북암의 원각경을 주제로 조성한 원각동이 가장 유명해 전체를 원각동이라고 불린다. 특히 북송시대의 명작들이 주로 포진해있다. 올라가는 길 안악석굴의 유..

中/사천 답사 2021.07.21

사천석굴탕방기 - 3일 안악 안악석굴安岳石窟 천불채千佛寨2

이제 다음 불상을 보러 간다 가장 완전하게 남아 있는 당나라 시대의 삼존불이다. 당나라 불상을 기본으로 좌우에 북송대 불상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높이가 꽤 된다 아미타삼존으로 보인다 천정 일부가 붕괴 측면 벽에 있는 조각상 작지만 꽤 정교한 조각들이다 네모낳게 얼굴을 파간 건 아마 도굴꾼들의 짓 같다 우협시보살 본존 아미타여래 우협시보살 손의 표현 연화대좌 상호를 보이 아까 후대의 보작이라고 하던 것도 보작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광배는 얕게 파서 채색했다 좌협시 상호 우협시 상호 송나라 때 추가한 것으로 보이는 삼존불 희미한데 관음보살 하나는 잘 남았다 풍화가 많이 된 협시보살 북송대로 추정 반대편 여기는 승려, 보살, 역사상이 잘 남아있다 절벽 위의 불상 여래와 보살이 나란히 서 있고 작은 보살..

中/사천 답사 2021.07.21

사천석굴탕방기 - 3일 안악 안악석굴安岳石窟 천불채千佛寨1

오늘 갈 곳이 많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난다 호텔을 떠나 안악석굴을 구성하는 또 다른 곳인 천불채(千佛寨)는 계곡을 따라 삼천여구의 불상이 빼곡하게 들어선 곳이다. 본래 당나라 때 세워진 서암사라는 사찰이 있었고 이후 청나라 때 천불사로 바뀌어 전해졌으나 1974년 정신병자의 방화로 사찰은 소실되고 석불만 남았다고 한다. 가장 오래된 석불은 수나라 때의 것이고 이후 당과 북송, 남송에 이르기까지 조각되었다 .물론 명청대에 추가된 것도 있으나 대부분은 수~남송대의 것이다. 105개의 석굴이 있으며 그 밖에 노상에 조각된 것도 많다. 안악석굴의 일부로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다. 천불채 경내도 생각보다 꽤 크다 전체는 공원처럼 되어 있다 바위 일부를 탑처럼 깎았다 옛날 무덤의 흔적 보호하면서 철거..

中/사천 답사 2021.07.20

사천석굴탕방기 - 2일 안악 안악석굴安岳石窟 화엄동華嚴洞

화엄동 가는 길 가는 길의 절벽들 좀 음산하다 절벽 위의 집. 개가 처다본다 아직 중국의 70프로는 이런 곳에서 사는 듯 드디어 보이는 화엄동 입구 입구로 들어간다 화엄동 입구 안악석굴(安岳石窟)의 하나인 화엄동(華嚴洞)은 북송~남송 연간에 조성된 석굴이다. 총 159구의 불상과 24구의 석각, 비석이 있다. 이름처럼 내부에 화엄경의 모습을 변상도처럼 조각한 큰 화엄동이 있으며 그 옆에 비교적 작은 굴인 대반야동이 있다. 한동안 잊혀진 석굴로 민간 신앙의 대상이었다가 중일전쟁기에는 중국군 장군의 집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고궁박물원의 보물 일부를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신중국 이후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었다. 입장료는 12위안 석굴로 올라가는 계단 전국중점문물보..

中/사천 답사 2021.07.19

대정명기감(大正名器鑑) 해설6 - 총설6

명기와 사카이슈(堺衆) 무로마치시대부터 에도시대 초기에 이르기까지 이즈미(泉州) 사카이(堺)는 간사이에서 유일한 항구로써, 국내외의 물화가 폭주하는 번화한 도시였다. 당시 아시카가씨(足利氏)와 기타 상류층 계급이 대륙 및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로부터 명기와 진귀한 물산을 수입하는 관문으로써, 나야(納屋), 아부라야(油屋), 텐노지야(天王寺屋), 타이시야(太子屋) 등으로 일컬어지는 대상인(豪家軒)들이 즐비하여으며 이들 사카이 상인들은 사카이슈(堺衆)라고 불렸다. 천하를 거머쥔 명장(名將)들은 군사적 목적으로 부호들과 경제적 관계를 맺는 것이 필요했으므로, 결코 이들은 사카이슈를 도외시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들 사카이슈는 외국과 일본 간 통교의 요로(要路)에 있어, 가장 먼저 최신 지식을 흡수할 수 있는 위..

雜/대정명기감 202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