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 5

대정명기감(大正名器鑑) 해설9 - 총설9

명기와 고보리 엔슈(小堀遠州) 아시카가 요시마사(足利義政) 시대에 축척된 히가시야마어물(東山御物), 그 외 무라타 주코(村田珠光)·타케노 죠오(武野紹鴎)·센노 리큐(千利休) 및 같은 부류의 종장(宗匠) 등이 매우 아끼거나 이름을 붙인 상자를 만드는 등 여러 풍류적인 색채를 더한 명기들은 그 수가 본디 많았다고 할지라도, 겐키(元亀)·텐쇼(天正)의 난이나 오사카성 함락 등으로 인하여 그 수가 크게 줄게 되었다. 한편 도쿠가와씨의 천하가 이제 확립되면서 대소 영주 모두 에도로 참근교대(参勤交代)를 하게 되면서 웅장한 저택을 갖추게 되고, 막부도 천하태평책의 일환으로 적극적으로 다도 풍류를 장려하는 자세를 취하게 되면서 명기를 원하는 자들이 급증하게 되면서 종래의 명물만으로는 도저히 그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

雜/대정명기감 2021.08.09

대정명기감(大正名器鑑) 해설8 - 총설8

도쿠가와(徳川)와 명기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마냥 연기를 하면서까지 명기를 다루지는 못했다. 그가 군정(軍政) 상 사려있고 주도면밀해야 하는 대장이기에 물론 명기의 가치는 알았지만, 실가(實價) 이상으로 그것을 이용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철저함을 처음부터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그가 마츠다이라 넨세이(松平念誓)에게서 하츠하나 카타츠키 차이레(初花肩衝茶入)를 얻고 그 대신 영지 500석을 주라고 말했던 것처럼 명기에 대한 관념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인데, 곧바로 이를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시바타 카츠이에(柴田勝家) 격퇴를 축하하는 물품으로 보냈다는 것을 보면 그가 어떻게 명기이용 방법을 이해할 수 있었는지를 파악하기에는 부족하다. 케이초(慶長) 5년(1600) 이에야스가 우에스기 카케카..

雜/대정명기감 2021.08.05

대정명기감(大正名器鑑) 해설7 - 총설7

명기와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히데요시는 천하통일의 정책에서 완전히 노부나가를 답습하였는데, 명기 이용책에서는 이를 더더욱 확장하여 다대한 효과를 거두었다. 히데요시가 다사(茶事)를 좋아하고 명기를 애용한 것은 노부나가 이상으로, 텐쇼(天正) 10년(1582) 노부나가 사후에 이미 노부나가가 데리고 있던 츠다 소큐, 센노 리큐 등을 임용하여 이들 사카이 출신 종장을 통해 재빨리 사카이슈(堺衆)의 관심을 샀다. 노부나가를 대신한 지 얼마 되지 않고, 풍운망창(風雲莽蒼)으로서 천하가 어느 쪽으로 정해졌는지 명확하지 않을 때 초암(草庵)에서 차 끓는 소리를 들었으며, 황금다실(金屋)에서 다이스(台子) 다회를 열면서 큐슈 정벌에서도 리큐 등을 대동하고 다다르는 곳마다 풍류아회(風流雅会)를 열었다. 오다와라..

雜/대정명기감 2021.08.05

사천석굴탕방기 - 4일 광원 천불애广元千佛崖1

아침이 밝았다. 호텔에 붙어 있는 벽화 벽에는 검각으로 들어가는 협곡 입구가 조각되어 있다 배의 조타? 이제 첫 일정인 광원 천불애로 왔다. 장강의 큰 지류 중 하나인 가릉강 중경에서 장강과 만난다 천불애 내부 안으로 들어간다 이곳은 과거 검각으로 들어가던 촉도의 일부로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어 있다. 지금의 사천성 성도로 들어가던 좁은 길의 일부였다는 것 물론 본격적인 우리가 아는 잔도는 더 안으로 들어가야 되지만 안으로 더 들어간다 여기가 천불애 입구. 광원 천불애(广元千佛崖)는 말 그대로 수천개의 불상이 있는 절벽이라는 의미로 가릉강가에 있는 절벽을 따라 북위 후기에서 수, 당, 송, 원, 명, 청시기의 불상이 조각되어 있는 곳이다. 현재 길이 388미터, 높이 45미터의 절벽에 950의 불감..

中/사천 답사 2021.08.03

사천석굴탕방기 - 3일 안악 안악석굴安岳石窟 와불원卧佛院2

이제 다른 쪽 석굴을 보러 간다 이렇게 곳곳에 크고 작은 석굴이 있다 불상들은 손상이 심한 편이다 아미타불? 비로자나불? 대부분 당나라 것이라고 낮은 절벽을 가득 매운 석불 반가상이다 훼손이 심해 명호를 알긴 어렵다 전경 풍화가 많이 진행된 듯 연이어 있는 삼존불 경당 혹은 부도로 보이는 조각도 있다 이제 위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에도 석굴이 보인다 현지인의 안내로는 승려들의 생활 공간이라고 불상은 보이지 않는다 거대한 동굴 이곳에 온 목적은 바로 이곳 15개의 석각 불경동 때문이다 절벽을 파서 15개의 방을 만들어 그곳에 40만자 이상의 불경 22부를 새겼다. 들어간다 입구의 여래입상 벽면의 거대한 경당 조각 엄청나게 섬세하고 아름답다 석당 옥새거 이상의 조각 생령좌 사천왕 등이 새겨진 대석 안타깝게 ..

中/사천 답사 202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