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9일 카이난1 (초호지長保寺)

同黎 2019. 4. 10. 00:24



산을 내려와 교토로 가는 길에 카이난시에 있는 두 곳을 들리려고 한다.


서둘러 가는 길


해가 거의 넘어가려 할 때 초호지에 도착


차로 와서 아예 산 위로 올라와버렸다.

초호지(長保寺, 장보사)는 천태종 사찰로 작지만 국보 건조물을 무려 3건이나 갖고 있는 대단한 사찰이다.

전승으로는 이치조천황의 칙액으로 엔닌의 제자 쇼쿠(성공)가 창건했다고 하며 그 후 칠당가람과 12개의

승방이 있는 대가람이었다고 한다. 이후 가마쿠라시대 말기에 현재 위치로 옮겨졌는데 지금 대부분의

건물은 그 때의 것이 그대로 남아있다. 다만 건물의 지역색이 강한 것으로 보아 가마쿠라시대

키슈 지역의 재지세력에 의해 지어진 사찰로 생각된다.

전국시대 쇠락했으나 에도시대 키슈번의 보리사로 정해진 후 키슈 도쿠가와가 역대 당주 중

쇼군이 된 2명을 빼고 모든 당주의 묘소가 이 산 뒤에 있다. 본래 천태종이었다가 다시

법상종, 진언종으로 개종했으나 키슈번의 보리사가 되면서 다시 천태종으로 개종하였다.


이 다보탑은 가마쿠라시대 말기의 건축으로 기와로 된 아담한 건물이다.

국보


본당

가마쿠라시대

국보


1311년이라는 확실한 연대가 있으며 아담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지는 건물이다.

일본 화양과 가마쿠라시대 들어온 대불양의 절충형 건물이다.



내부


석가모니불과 문수 보현보살을 모시고 있다.

그 앞으로는 이천왕이 있다.


불상에 대해선 설명이 전혀 없다.


주자 역시 동시대의 것으로 함께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세웅전이라는 현판


다보탑


지붕이 아주 편안하게 내려온다.

내부의 세부장식도 좋다고 하는데 그건 보지 못했다.


뒤편에는 역시 키슈번주의 묘소가 있다.


전체 1만 평이라고 하며 국가 사적으로 지정


들어가는 길의 진수사

가마쿠라시대의 것으로 중요문화재


안내판


해가 막 지려한다.


얼른 가자


안내문


울창한 대나무 숲


길을 따라 가다보면


묘소가 나온다


총 18기의 역대 당주와 부인의 묘소

8대 시게노리와 2대 미츠사다의 묘소



안내문


옆에는 작은 묘사가 있는데 누군지 모르겠다.


8대 시게노리의 묘


보탑형이다


수많은 석등롱


옆의 2대 미츠사다의 묘


간소한 석비형


안으로 들어간다


3대 츠나노리의 묘가 있다.


옆에는 9대 하루사다


하루사다의 묘


향엄원이라는 명문이 있는 비석형


석등롱 좀 복원하지


3대 츠나노리


선대들이 더 소박한 듯


4대 요리모토의 묘로 간다.


요리모토의 묘

간소하다


내려가는 길에 본 또 다른 묘소

14대 모치츠구의 묘


안내판


이 색다른 모습은


초대 요리노부의 묘이다.


멀리 보이는 묘소


무봉탑 모양으로 되어 있고 조각도 제법 세장하다.


옆에는 비슷한 모양으로 6대 무네나오의 묘가 있다.


안내판


이 뒤로도 더 있지만 해가 지고 있어 내려간다.


멀리 보이는 다보탑의 모습


해가 진다


멋지다


본당


내려오는 길


다 봤다고 만세


호마당과 아미타당


공사 중이군


다시 본당


마지막으로 인사하고 내려간다.


다보탑도


우리가 저녁에 와서 배관료도 안 내고 그냥 막 보고 간다.


안내판


내려가는 길

계단이 심하지만 아직 하나가 남았다.


올려다 본 본당


내려가는 길


과거 승방의 흔적

꽤 컸던 것 같은데


대문이 보인다


역시 국보


무로마치시대 초기의 건물로 가마쿠라시대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화양과 대불양의 조화이다.


창방의 조각


용도 보인다


보아하니


잉어가 용이 되는 등용문을 묘사한 듯


금강역사상



반대편


현재 와카야마현지정문화재이다

가마쿠라시대

중요문화재로 해도 될 것 같은데?


안내판



정면 현판


글자가 잘 안 보인다.


대문 정면


표석의 안내도


묘역이 정말 대단하구나


와카야마성에서 좀 먼데 왜 이 곳에 묘역을 만들었을까


마지막으로 대문을 담는다.


멋지다


하지만 우리의 일정은 끝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