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노래

일제시대 인터내셔널가

同黎 2013. 3. 11. 23:59

일어나라 저주로인 맞은
주리고 종된 자 세계
우리의 피가 끓어 넘쳐
결사전을 하게하네
억제의 세상 뿌리 빼고
새 새계를 세우자
짓밟혀 천대받은 자
모든 것의 주인이 되리

 

[후렴] 
이는 우리 마지막 
판가리 싸우미니
인터나쇼날로
인류가 떨치리

 

이는 우리 마지막
판가리 싸우미니
인터나쇼날로
인류가 떨치리

 

 

하느님도 임금도 영웅도
우리를 구제 못하라
우리는 다만 제 손으로
헤방을 가져오리라
거세인 솜씨로 압박 부시고
제것을 찾자면
풀무를 불며 용감히
두드려라 쇠가 단김에

 

[후렴]
우리는 오직 전세계의
위대한 로력의 군대
땅덩어리는 우리의 것이니
기생충에게는 없으리
개무리와 도살자에게는
큰 벼락 쏟아져도
우리의 머리 우에는
찬란한 태양이 비치리

 

 

 

  아주 아주 오래 전, 학교에 알렉스 캘리니코스라는 영국 선생님을 모시고 강연을 한 적이 있었어요. 강연이 끝날 때즈음, 상당히 철없는 1학년이었던 저는 (아니, 2학년이었나?) 사회보던 선배를 꼬드겨서 이 강연회를 인터네셔널가로 마무리 하자고 그랬었지요.

 

  비록 캘리니코스는 한국어로 인사조차 하지 못하는 이방인이었지만, 노래가 시작되자 그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던 것을 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진정으로, 인터네셔널이었던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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