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무로도지 2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10일 우지 (미무로도지三室戸寺)

오늘은 사실상 일본답사 마지막 날이다. 일단 저번에 들리지 못한 미무로도지부터 들리기로 한다. JR을 타고 우지로 간다. 한적한 우지선 가는 길에 식사로 산 샌드위치와 라떼 우지역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말차도 하나 샀다. 이제 택시를 타고 미무로도지로우지가와 물이 시퍼렇다. 오늘 가야할 곳이 아주 많다.급히 움직여야 한다. 아주 오랜만에 오는 미무로도지동백나무 진입로두 번째로 오는데 그 때는 이상 폭설이 왔을 때라 6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961 미무로도지 표석미무도로지(三室戸寺, 삼실호사)는 천태종계 수험도인 본산수험종의 별격본산이다. 관음성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전설에 따르면 8세기 코닌천황이 아직 왕자일 때 매일 밤 궁중에 금색의 빛이 보였다. 그가 신하를 시켜 빛의 ..

폭설의 간사이 - 4일 우지1 (미무로도지三室戸寺)

4일째 아침이 밝았다. 김쌤은 늦잠을 자서 나중에 합류하기로 하고 나와 노준석만 우선 길을 나선다.눈을 뜨니 하늘에서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최소한 15센치가 내린다더라. 눈이 귀한 교토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다.이 여행기의 제목이 된 폭설의 교토 여행이 시작되었다.교토에 와서 폭염, 폭풍을 만났고 이제 그 힘들다는 폭설까지 만났으니나의 일본여행기도 꽤나 파란만장하다. 첫 목적지인 미무로도지로 가는 중. 케이한을 타고 가다가 우지선으로 갈아탄다. 미무로도지에 도착 눈이 계속 펑펑 내리고 있다. 설국도 생각나고 러브레터도 생각나고운치는 꽤나 있다. 철도 건널목의 뎅뎅거리는 소리와 몇 없는 사람들, 그리고 작은 역의 눈 내리는 풍경은 꽤나 아름답다. 역 앞에는 미무로도지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