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3차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10일 우지 (미무로도지三室戸寺)

同黎 2018. 6. 12. 01:32



오늘은 사실상 일본답사 마지막 날이다.


일단 저번에 들리지 못한 미무로도지부터 들리기로 한다.


JR을 타고 우지로 간다.


한적한 우지선


가는 길에 식사로 산 샌드위치와 라떼


우지역에 있는 관광안내소에서 말차도 하나 샀다.


이제 택시를 타고 미무로도지로

우지가와 물이 시퍼렇다.


오늘 가야할 곳이 아주 많다.

급히 움직여야 한다.


아주 오랜만에 오는 미무로도지

동백나무 진입로

두 번째로 오는데 그 때는 이상 폭설이 왔을 때라



미무로도지 표석

미무도로지(三室戸寺, 삼실호사)는 천태종계 수험도인 본산수험종의 별격본산이다. 관음성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전설에 따르면 8세기 코닌천황이 아직 왕자일 때 매일 밤 궁중에 금색의 빛이 보였다. 그가 신하를 시켜 빛의 근원을 찾으라고 하자 우지가와를 거슬러 올라와 폭포에 이르렀는데, 폭포 중에 높이 2장의 거대한 천수관음보살이 있었다고 한다. 그 신하가 폭포 속에 뛰어들어가 연화대좌의 꽃잎 하나를 따자 그것이 작은 관음보살상으로 변했다고 한다. 이후 코닌천황이 나라 다이안지의 승려를 시켜 이 보살을 본존으로 하여 절을 세웠고, 후에 칸무천황이 커다란 관음상을 만들고 본존을 그 안에 봉안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전설이고 문서상의 기록은 매우 늦어 헤이안시대 후기 서국삼심삽소영장을 정할 때 가장 마지막 찰소로 등장했으며 미이데라의 승려가 헤이안시대에 창건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이후 화재를 겪어 무로마치시대에 재흥했으나 전국시대에 오다 노부나가에 맞서 아시카가 요시아키의 편을 드는 바람에 다시 전소당했다. 이후 크게 복원되지는 못하고 간간히 작은 화재를 겪다 지금에 이르고 있다.


겨울에는 3시 30분이면 문을 잠궈버린다.


참 까다로운 곳


옆의 드넓은 정원은 수국을 심은 곳


여름에는 대단하다고 한다.


작은 석불들


약사여래라는 석불


작다


멀리 보이는 본당으로 가는 계단


미무로도지라고 써 있는 표석


크다


하... 제발


제발...


들어온 길


한쪽에 있는 우가신상

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일본의 토속신인데 이나리신으로 추정되는

곡식의 신 우카노미타마에서 유래되었다고 보이며 변재천과 동일시된다.


본당 가는 길


사찰의 문화재를 소개한 명판


본당

19세기에 재건한 건물이다.


내부는 비공개이다

교토부지정문화재


한쪽에는 우지천황이 이 땅을 찾을 때 도와줬다는 토끼가 있다.


안에 손을 넣어 돌리면서 복을 빈다.


멀리 보이는 삼층탑


납경


아미타당

에도시대, 교토부지정문화재


본래 신란의 아버지 묘당으로 쓰이던 것인데 지금은 아미타당으로 쓰고 있다.


종루

에도시대

교토부지정문화재


겐지모노가타리에 등장하는 장소라는 안내판


마쓰오 바쇼의 시비와 보협인탑 등등


이제 삼층탑으로 간다.


18세기 초에 세워진 목탑이다.


본래 효고현에 있던 탑인데, 매물로 나온 것을 메이지시대 절에서 매입해 이축한 것이다.


수장고



중요문화재 아미타여래삼존불

헤이안시대


세지보살


관음보살


석가여래

세이료지식으로는 원본 빼고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헤이안시대

중요문화재


비사문천

중요문화재

헤이안시대


부주관음

겐지모노가타리와 관련 있다고

헤이안시대


본당 뒤편으로 간다.


계단을 오르면


본당 뒤편이 보이고


높다


중요문화재인 진수사

십팔신사본전이 보인다.


무로마치시대의 건물이다.


현판


안내문


안내판


측면의 모습


다른 신사들


멀리 내려다 본 정원


이제 나라 방향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