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 2

관서구법순례기 - 7일 교토 산비3 (고잔지高山寺)

사이묘지를 나와 마지막 목적지인 고잔지(고산사)로 간다. 가는 길에 있던 신사 이번에는 강을 반대방향으로 끼고 걸어간다. 물이 깊고 푸르다.여름에 들어가면 시원할 것 같다. 고잔지로 가는 길 큰 길 왼편에 고잔지로 가는 참배로가 있다. 참배로 입구처음만 계단이고 나머지는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우거진 숲 사이로 고잔지 금당으로 가는 길이 나 있다. 오른쪽은 차밭이다. 하지만 10월이라 잎은 없다. 고잔지 표석고잔지(고산사, 高山寺)는 본래 진고지의 말사였는데, 고토바천황이 고잔지에주석하던 명혜(묘에, 明惠)를 위해 칙액을 하사하면서 고잔지라고 이름하게 되었다. 본래 무대조의 큰 금당과 많은 건물이 있던 거대한 사찰이었지만 지금은 아주 축소되었다.남은 건물은 금당과 개산당, 그리고 석수원 뿐인 작은 절이지만..

관서구법순례기 - 7일 교토 산비1 (진고지神護寺)

오늘은 산비(삼비) 가는 날 아침부터 정찬우가 꽃단장을 하고 있다. 잠든 자는 챙기지 않는다. 한큐선을 타고 교토로 간다. 남들이 출근할 때 우리는 여행을 가니 참 기분이 묘하다.뭐 이렇게 잠시 일탈하는 맛에 여행을 가는 거지. 무사히 좌석에 착석 사이인(서원) 역에서 내린다. 아라시야마도 여기서 갔는데 다시 왔다.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산비는 바로 아라시야마, 사가노에서 산을 하나 넘으면 바로 있는 곳이다.물론 두 곳 사이에는 길이 없어 한 번에 넘어다닐 수는 없다. 차가 별로 없다.날은 적당히 맑고 구름이 좀 있다. 답사하기 최적의 날씨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건너편에서 아저씨 두 명이 유세 중이다.일본 공산당에서 입후보한 사람들이다. 한명의 성은 요시다, 한명의 성은 야마다이다. 야마다 아저씨는 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