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13일 - 이누야마4 (산코이나리신사三光稲荷神社·이누야마성犬山城1)

同黎 2016. 10. 1. 23:57



이제 성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가는 길에 보이는 이누야마온천 원천지

여기도 온천이 있나보다.


작은 시골길


집 앞에 이것저것 꾸며도 놓았다.


가다 보면 보이는 표지판


여기서 성벽의 잔존 부분이 보이기 시작한다.

과거의 외성인 듯


여기서 해자를 건너면 된다.



다리를 건너면 곧


신사가 하나 보인다.


하리츠나신사(針綱神社)라는 신사

오와리씨의 조상신을 모신 곳이며 이누야마성을 수호하는 신사라고 한다.


이누야마역으로 가는 길


우린 그 반대편 산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길은 그냥 가는 길과 신사로 가는 길이 있는데, 우리는 신사를 통해 가기로 한다.

산코이나리신사(三光稲荷神社)라는 이나리신을 모신 신사다.


9시부터 4시 반까지라는 안내판


산코아나리신사 안

역시 여우가 보인다.


독립적인 하나의 신사로 존재하는 사루타히코신사(猿田彦神社)


사루타히코라는 텐구의 원형이라고 일컬어지는 신을 모셨다.


테미즈야에서 


오랜만에 물 한 잔

너무 목말랐다


신사 본전


본래 산코지(三光寺)라는 절이었는데, 폐불훼석으로 산코이나리신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오다 노부나가의 숙부인 오다 노부야스의 보호를 받았고, 에도시대 이후로는

이누야마성주였던 나루세씨의 수호신 역할을 하였다.


역시 작은 섭말사


한쪽에 놓인 신여


마치 후시미이나리신사처럼 도리이도 늘어서있다.


나름 이렇게 꾸며도 놓았다.


뒤편으로 신체를 모신 본전이 보인다.


작은 섭사


신사를 빠져나와 계속 오르막길이다.



성 아니랄까봐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이다.


과거 야구라가 있어 보이는 자리


국보 이누야마성(犬山城, 견산성)이라는 표지판


이제 입구까지 거의 다 왔다.


과거 흑문(구로몬)이 있었다는 자리


문이 있던 곳에 주춧돌만 남아있다.


현재는 다른 사찰의 산문이 되어 있단다.


구로몬 터에서 바라본 아래쪽의 신사


계속 올라가자


역시 야구라

이누야마성은 천수 외에는 전부 해체되어서 지금 보이는 건물들은 전부 복원한 것이다.


암성문(이와사카몬)이 있던 자리


몇 겹의 성벽이 있었을 자리는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이와사카몬 자리 바로 앞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미리 산 티켓을 제시하고 들어간다.


앞에 보이는 문 역시 복원된 것


여기부터 유료이다


저 안쪽이 성의 본체인 혼마루이고


이 문은 혼마루몬(본환문)이라고 한다.


이제 들어가자. 요금은 550엔


이누야마성의 구조

지금은 천수와 그 주변의 혼마루만 남아있다.


한글 팜플렛

근데 누가 만들어줬는지...

2병의 향기가...

하쿠테이성(白帝城)이라는 것은 이누야마성의 별명으로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가 죽은 백제성이다.

멀리 언덕에 서 있는 외로운 성이라는 의미에서 비슷해서 누군가 그렇게 별명을 붙였다고


성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일직선으로 뻗어있는 저 조카마치까지

모두 과거에는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었다고 한다.


왠 공사가 한창이다


드디어 문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천수각


하늘 좋다


정면의 모습


밖에서 보면 3층이지만 실제로는 지상 4층에 석축의 지하 2층까지 모두 6층짜리이다.


1층의 옆에는 긴 망루를 붙여서 방어력을 향상시켰고 2층부터는 비교적 정방형이라고 한다.


우리가 봤던 여러 성 중 크기가 크지는 않다. 석단의 높이 5미터, 건물 높이 19미터 총 24미터의 높이이며

겉에서 보기에 2층 지붕처럼 보이는 곳이 3층, 3층 같이 보이는 곳이 4층이다.


이래봬도 일본의 국보 천수 5개 중의 하나이고, 중요문화재 천수 12개 중 하나이다.


안에서 바라본 혼마루문의 모습


안내판


이누야마성(견산성, 犬山城)은 본래 오다씨의 성 중 하나였다. 나고야에 있던 오다 씨의 본성은
아니고, 오다 노부나가의 숙부이자 오다 씨의 지파인 오다 노부야스(織田信康)가 지은 성이었다.

이후 노부야스의 아들 오다 노부키요가 성주를 이어 받았지만 그는 오다 노부나가와 대립해

결국 싸움에서 졌고, 이후 오다 노부나가 휘하 가신들의 성이 되었다.

혼노지의 변 이후 오다 노부나가의 차남인 오다 노부카츠의 지배하에 들어갔지만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전쟁에 휘말리기도 하고, 도요토미 히데쓰구의 휘하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결국 에도시대에 들어서 나고야에 오와리 도쿠가와가가 성립하고 이 성은 오와리번의

가로인 나루세 마사나리(成瀬正成)에게 하사되어 이후 9대 동안 나루세 가문의 소유가 되었다.


천수각은 2층까지는 오다 노부야스가 처음 지었던 것으로, 3, 4층은 에도시대 초기에 개조되어

붙여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이런 오랜 역사를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되었다.

또 4층에는 네덜란드인이 공사에 관여하여 카페트도 깔려있었다고 전한다.


여기까지 온 기념사진


심희곤도


메이지유신 이후 폐성령이 내려져 천수각 외에는 모든 건물이 헐리는 와중에도 천수만은 보존하기로

하지만 지진으로 천수각이 반파되자 수리를 하는 조건으로 나루세씨에게 무상으로 반환되었다. 때문에

지금까지 유일하게 국가 소유가 아닌 성이다. 다만 2004년에 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져 나루세씨는

이누야마시와 함께 재단법인 이누야마성 하쿠테이문고라는 재단을 만들어 현재는 이 재단 소유이다.


날이 좋으니 성도 이쁘게 보인다.


좀 더 근접샷


코 앞


천수각 옆의 비석


이누야마 번사였던 야기 아키라(八木雕)라는 인물을 기념하는 비로 오와리 도쿠가와씨를 거들어

존왕파 지사로 활동했고 이후 신정부의 관리로 일하다가 나라국립박물관장까지 지낸 인물이다.


천수각 옆에 있는 거대한 나무


아마 죽은 나무 같다.


금줄이 감겨 있다


거대한 삼나무로 이누야마성이 생길 당시 심었다고 한다.

천수각과 높이가 같았다고 하지만 1965년 고사했다고


안내문


엄청 크다


천수각 옆쪽의 증축된 누각


이 건물을 덧대어 면적은 넓히고 방어력을 올렸다고


신기하다


이제 들어가본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계단


석축의 모습


올라가는 길

역시 천수각은 모두 계단이 가파르다.


지하 1층의 모습


이제 천수각 1층으로 올라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