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17일 - 나가오카쿄2 (나가오카텐만구長岡天満宮)

同黎 2016. 10. 29. 17:01



이제 나가오카텐만구(長岡天満宮, 장강천만궁)에 간다.


텐만구 입구에 서 있는 하얀 도리이


도리이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연못이 펼쳐진다.


안내문

나가오카텐만구(長岡天満宮)는 다른 텐만구(천만궁)과 마찬가지로 학문의 신인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菅原道真)를 모시는 곳이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는 우대신까지 올라 후지와라씨를 견제하는 인물이었으나 후지와라씨의 견제를 심하게 받아 결국 규슈 다자이후로 좌천된다. 좌천 후 규슈에서 분사하는데, 이후 천황가나 후지와라가의 많은 인물이 죽고 또 재난이 닥쳐오자 미치자네의 원령으로 인한 것이라고 믿어 그를 태정대신으로 추존하고 그를 천둥번개를 관정하는 천신(天神)과 동일시하여 그의 신사를 지어주고 천만궁이라고 했다. 이후 그가 학문의 신으로 숭상되면서 전국에 신사가 세워지는데, 다자이후텐만구와 기타노텐만구가 유명하고 나가오카텐만구 역시 대단히 큰 신사 중의 하나이다.

 

신사 입구의 길

철쭉으로 유명한 길이다.


봄이면 이런 길이라고


나가오카텐만구는 넓은 하치조가이케(八条ヶ池)라는 연못으로도 유명하다.


본래 이곳 과거 오토쿠니 지역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영지로 자주 그가 와서 시가를 읊으며

즐겼다고 한다. 이후 그가 다자이후로 좌천될 때, 여기에 와서 자신이 스스로 조각한 자신의

목상과 지념불을 이곳에 보관하게 하고 나의 혼이 여기 길이 남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는데,

그의 사후 그의 목상에 제사를 지낸 것이 신사의 시작이라고 한다.

 

연못을 따라 난 길을 따라 걷는다.


이 거대한 연못은 에도시대에 조성한 것이다. 카츠라리큐를 만든 그 토시히토친왕이

나가오카텐만구에 대한 신앙이 깊었고 그가 이 연못을 만들었는데, 당시 그의 궁호가

하치조노미야였기 때문에 하치조가이케라 이름을 붙였다.

여튼 이렇게 후원을 받아 많게는 10만 평의 토지를 소유했는데 메이지유신 이후 2만 평으로 줄었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매화를 좋아했다고 하기 때문에 텐만구에는 항상 매화를 많이 심는다.


그래도 좀 매화가 피었다.


연못의 풍경


무지 크다


연못을 따라 걷는 중



매화들



천천히 경치를 즐기며 연못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중


벚나무



경내가 진짜 넓다...


끝이 안 보이는 연못



연못 중간에는 나무로 만든 길과 정자가 있다.


워낙 유명해서 나도 가는 중


가는 길에 있는 세 개의 석교


노송나무로 만든 다리


연못을 구경하기 위해 만든 수상교이다.


구불구불한 다리를 따라 구경한다.


멀리 보이는 도리이


정자의 모습


대도리이


하치조가이케라는 표석


이제 본전으로 간다.


중간에 있는 도리이의 천만궁이라는 현판


좌천되면서 (사실상 유배) 이곳에 남겼다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시비

 

뒤로 붉은 홍매가 있다.


연못가에는 이런 수상가옥 같은 집이 있는데

이건 쫌 이따 보기로 하고


일단 본전으로 간다.


본전으로 올라가는 길


그래도 1년간 참배객이 70만 명에 달하는 유명 신사다.


세 번째 도리이


여기를 통과하면 본전구역인데


옆에 작은 정원이 있다.

금경원 비단 같은 경치의 정원이라는 의미


최근에 조성한 정원이라고 한다.


연못이 있는 회유식 정원


작은 바위산


연못으로 들어가는 길


꽤 아기자기한데 커플이 너무 닭살짓을 하고 있어서 오래 못 있었다.


가을에 단풍이 유명하다고


이제 다시 본전으로 간다.


세 번째 도리이를 통과하면


다시 약간의 계단이 있고 마지막 도리이가 보인다.


올라가야지


배전의 모습


테미즈야가 있고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상징이자 사자, 황소가 있다.

미치자네가 죽었을 때 그의 시신을 황소가 운구했다고 한다.


배전의 모습


이 건물은 헤이안신궁의 건물 중 하나였는데 1941년 천황이 여기에 하사해준 것이다.


배전 정면


한쪽에 있는 저 로케트 같은 건 로케트가 아니라 붓이다.

붓을 묻는 필총이다.


오래되어 보이는 황소상


텐만구 안내문


건축물 안내문

배전 뒤편에 본전이 있다.


한쪽에 있는 작은 섭말사들


저 뒤에 작게 보이는 본전


잠시 휴게소에 앉아서 보는 배전


이제 나가야지


신락전은 무슨 행사가 있는지 차양을 쳐놨다.


신에게 바친 신주들


이제 연못가에 있는 건물들을 보려고 가는데 막혀있다.


알고 보니 여기는 음식점이고, 저 건물들은 음식점의 건물들이다...


나가오카텐만구의 유명한 풍경 중 하나는


이렇게 연못가에 있는 건물들의 풍경인데


이게 다 음식점이었다니... 약간 허탈하다.


연못가 건너 보이는 신사의 풍경


약간 허탈한데


이제 신사를 지나 역으로 간다.


나가오카텐진역으로 가는 길. 이제 교토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