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6차

일본횡단기 - 2일 스이타3 (국립민족학박물관国立民族学博物館1)

同黎 2019. 10. 25. 00:21



박물관으로 가는 길

공원이 무지 크다

10분은 걷는 둣


라멘 엑스포


과거 축제광장의 흔적

하나만 남겨놨다


도보 3분이라는 안내판

거짓말이다


한참 걷다보니 박물관이 보인다.


오사카일본민예관

저기는 휴관 중이라 다음 기회로


일본정원도 있다

거대한 고대, 중세, 근세, 현대 정원을 재현한


박물관으로 간다


국립민족학박물관은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라 연구기능이 매우 강한 곳이다. 우리로 치면 한국학중앙연구원

산하 한국학대학원+카이스트의 대학원에 해당하는 종합연구대학원대학의 문화과학연구과가 있는 곳이다.

교토의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국문학연구자료관, 치바현의 국립역사민속박물관과 함께 종합연구대학원

대학의 인문학 계열을 이루는 곳이다. 연구조직이 매우 탄탄하고 외국인 연구원에 외래교원까지 있다.

직원 절반이 연구직일 정도


민족학박물관에 대한 필요성은 매우 일찍부터 제기되었다. 1920년대 도쿄제국대학 경제학부 학생으로

후일 대장대신과 일본은행총재를 지낸 시부사와 게이조는 민속학자 야나기타 쿠니오를 만나 민속학에

열중하게 되고 자신의 차고를 개조하여 다락방 박물관이라는 박물관을 만들어 동식물 표본과 민속품을

모아 전시했다. 그리고 계속하여 민족학 박물관의 건설을 추진했으나 정부 차원의 여유가 없다가 이후

1937년에 직접 정식 박물관을 세워 2만 점의 전시품을 수장하였다. 이후 건물과 자료는 일본민족학회가

세워지며 기증되어 일본민족학회 부속 연구소 및 박물관이 되었다. 그 후 자신이 주도한 학회가 박물관을

운영했으나 1962년 죽을 때가 되자 이 자료를 문부성에 기증하고 대신 장차 박물관이 세워지면

박물관으로 이관할 것을 약속받는다.

이후 1965년부터 일본민족학회에서 정부에게 계속 박물관 설립을 요망하고 일본학술회의가 총리대신에게

설치를 권고하게 된다. 그러다가 오사카 만국박람회가 열리면서 전세계의 가면, 신상, 생활용품 등을

수집하게 되고 게다가 박람회 후 전세계에서 출품되었던 전시품 중 상당수가 일본에 기증되면서 이러한

자료를 기초로 드디어 만박 종료 후 국립민족학박물관 건설이 결정된다. 이후 전시관들이 철거된 자리에

일본민족학회의 자료와 만박 과정에서 수집된 자료가 합쳐져 1977년 박물관이 세워져 개관한다. 전체

4층으로 1층은 편의시설 및 수장고, 2층은 전시, 3~4층은 연구 및 교육 기능을 띄고 있다.

현재 소장품 35만 점, 영상 및 음악자료 7만 점, 도서 70만 권을 수장하고 있다.

한국에는 이런 박물관이 없다. 민족학이라는 단어가 과거 우생학적 성격을

띄고 있긴 하지만 전세계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박물관이 꼭 필요하긴 하다.


북아메리카 지역 원주민의 토템이 서 있다.


관내 안내


입구로 들어간다


들어가는 길


국립민족학박물관이라는 표석


입구


독특한 모습의 전시물들


로비에 전시된 유럽의 퍼레이드용 오르간


중정

무슨 마추픽추 같은 분위기


특이하구만


아프리카의 거대한 가면

왕의 가면

카메룬



각종 가면들

인도네시아, 일본, 멕시코, 볼리비아, 루마니아



죽은 이를 보내기 위한 관

가나



의자


나무는 코트디부아르

철제 나무는 미국 찰스 레니 맥키토시의 작품



2층이 전시관이다

어마어마하게 넓다. 보다 지칠 지경

기본적으로 지역별로 전시가 되어있지만 언어, 음악 같은 문화 전시도 있다.


먼저 오세아니아


거대한 배가 전시되어 있다.


카누 체체메니

미크로네시아 연방



각종 어로도구들


모아이


장승 같이 생겼지만


이건 두드리는 북이다.

바누아투


카누 모형


교역에 쓰이는 조개

파푸아 뉴기니


각종 목걸이들


각종 생활용구


달군 돌로 돼지를 익혀 먹는 요리


돌로 만든 화폐

미크로네시아

카누 건축이나 의례 때 교환하는 화폐라고 한다.


사람과의 대비


각종 가면들


의례용 방패와 무기


장례를 치를 때 상주가 입는 의상

타히티


조개 화폐

파푸아 뉴기니 등


목제 조각상 비스

인도네시아

뉴기니 도서부에 머물던 아스맛트족이 만든 것으로 죽은 이가 등장하는 의례에 사용하던 것이다.

남성용 집회소 앞에 세웠다고



가면들

인간의 영혼을 의미하는 가면들 타타누아

파푸아 뉴기니


항해의 수호신

미크로네시아 연방


인형들

미크로네시아 연방


호주의 동굴 벽화


오스트레일리아의 선주민들이 그린 벽화이다.



각종 인형들


창고


파타카라고 불리는 보물창고이다.

뉴질랜드



다음 전시는 아메리카이다.


곡물저장용 토기

과테말라


제단 파챠마마의 문

페루

안데스의 지모신 파챠마마와 성모 마리아를 동일시하여 만든 제단이다.



사탕수수의 압착기

멕시코

3개의 거대한 원통이 있으면 우마의 힘으로 사탕수수 즙을 짜내는 것이다.



가톨릭 성인들의 축일에 쓰이는 축제 가면

멕시코


각종 의복들


인디언들의 묘표

캐나다


샤먼들이 쓰는 각종 가면들


의례용 가면

브라질


악마 인형

멕시코


마야의 석제 달력

멕시코

복제품



축제 때 거동용으로 만든 성모제단

페루


여행자들을 수호하는 십자가

페루

예수의 얼굴과 성심 등이 복잡하게 장식되어 있다.


부두교의 신상

아이티


해골인형

멕시코


해골인형들

멕시코

11월 2일 망자의 날에 거리에 장식하는 용도

토착신앙과 가톨릭의 혼합


십자가와 북을 치는 인형

캐나다


주택용 제단

각종 성경의 모티브와 토속신앙이 혼합

페루


안데스의 달력

페루

각종 축일 등이 형상으로 새겨져 있다.


과달루페의 성모

멕시코

남미 전체를 상징하는 성모발현


성 미카엘 제단

과테말라


검은 성모상

아파레치다의 성모

브라질

브라질에서 18세기 어부들이 우연히 발견한 성모상으로 브라질의 수호 성모이다.


브라질의 선교사들이 만든 목판화

브라질


민중 카톨릭 신앙의 봉헌품들

제단에 과거 인신공양의 성격이 남아 각종 인형을 봉납하는 관습이 있다.

브라질


제단의 모습

죽은 이들의 사진도 같이 있다.


북아메리카 원주민의 묘표




멕시코의 상상의 동물들 인형들

나와루라는 인형으로 동물로 변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나와루라고 한다고

멕시코


밖에는 마야, 톨텍 등 남미 운명의 각종 조각 복제품들이 있다.


안내문


이제 유럽이다


식생활에 관한 물건들


농업용구


대림시기 용 달력

독일



주생활 도구들


쉐러와 롤러 가면과 의복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에서 축제 때 사용하는 것들이다.

오스트리아



루마니아의 묘표

죽은 이들의 생전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만들어서 명랑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


장례 풍경


십자가


이콘과 십자가

루마니아


성체나 성상 거둥 행렬 모형


각종 선상들


동방정교회의 유리 이콘

루마니아


다양하게도 있다


동방정교회의 대주교 제의

그리스



동방정교회 사제복

그리스



집안 주거에 관한 부분


각종 의복


이제 아프리카로 간다.


내전에 사용된 무기를 모아 만든 조각

모잠비크



아프리카의 지폐와 동전들


암염

사파리 한 가운데서 채굴되는 것이라

말리


금제 코뿔소상

그레이트 짐바브웨 제국 유적 출토품 복제품

남아공


아샨티 왕국의 의자와 위세품들

가나


아샨티 왕 오세이 투투 2세



아샨티족의 군기와 각종 인형들

가나

영국 식민지여서 한쪽에 유니언 잭이 보인다.


역시 야샨티족이 쓰던 군기

가나



식민지의 경험으로 생긴 독특한 문화들


노예무역의 흔적들


노예의 족쇄와 쇠사슬

말리


아프리카 도시의 모습

카페테리아와 미용실

가나


각종 스타일


미국 스타일도 보이고

도쿄 스타일도 보이고

역시 가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복식들

보츠와나 등


각종 가면과 복식들

세네갈, 남수단 등


염직물

세네갈, 말리, 토고, 카메룬 등등


신기하구만

일본인들은 염직물에 관심이 매우 많다.


각종 비즈 장식들

나미비아, 세네갈



냐우, 요렌바

잠비아

죽은 이의 시신을 모시는 것이다. 죽은 이의 영을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


성인식 때 뜨는 가면과 복식

잠비아


아랍어 학습판과 쿠란

카메룬


카바신전이 그려진 벽걸이

카메룬


에디오피아 정교회의 십자가들

에디오피아


주술용 인형

콩고



각종 가면들


무용수의 의상

나이지리아



서아시아, 즉 중동이다.


중동의 넓은 의미

사하라 이북의 이슬람 세력권까지를 포함하는 개념


이슬람 종교용품들

코란을 놓는 독서대 등


기독교 관련 종교도구

콥트 정교회의 것들이 많다.

이집트


유대교의 종교용품

토라와 유대 의식용 촛대인 메노라


이슬람에서 쓰는 기도매듭인 이슬람 묵주

주로 수피즘에서 사용한다.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부르카와 히잡

무슬림 여성들 복식의 최고 폐쇄적인 것과 최고 개방적인 것


시아파의 쿠란 구절 벽가리개

이란


키스와

카바 신전의 벽에 걸어 놓는 검은 막이다.

매년 새로 만든다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


특이한 무기

염소 머리 모양이 달려있다.

이란의 전설에 등장하는 이스탐의 물건이며 시아파 축제 때 사용된다고

이란


이슬람 탁발승려의 도끼와 그릇

이란


낙타 장식들


요르단


사막에 사는 민족들의 텐트

이집트


여성의 공간


남성의 공간


물담배 피는 양반


아랍인들의 일상 생활 장소


일본인과 중동

근대 이전 19세기에도 중국을 경유하여 일본에 방문한 중동인이 있었다고 한다.


1821년 나가사키를 통해 처음 들어온 낙타 판화

일종의 찌라시이다



낙타 오츠에


다시 밖으로 나온다.

화려한 복식들


황금을 좋아하는 중동인들의 장신구


팔레스타인 여성들의 복식


중요한 컬렉션의 일부라고 한다.


중동 지역의 각종 악기들


신기하군


양금처럼 생겼다

이집트


벨리 댄서의 복식

이집트


이제 겨우 1/3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