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천정 2

자체휴강 일본여행기 - 4일 교토 오하라5 (호센인宝泉院2)

호센인(보천원, 宝泉院)은 두 번째인데 여기도 혈천정(血天井)이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역시 뭐든지 알아야 보인다. 혈천정이란 말 그대로 피가 묻은 천장이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이 혈천장은 세키가하라 전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후시미성 전투의 흔적이다.본래 히데요시의 거성 중 하나였던 후시미성은 그의 사후 이에야스의 관리하에 들어간다.그런데 이시다 미츠나리가 승세를 잡기 위하여 후시미성을 기습한다. 1800여 명의 병력으로 후시미성을지키던 토리이 모토타다는 끝까지 저항했고 패전이 확실해지자 그와 부하들은 일제히 할복한다.이에야스는 이들의 피가 스며든 후시미성의 마루바닥을 닦지 않고 그대로 보존해 전국 사찰의천장으로 삼아 이들의 명복을 빌고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킨다. 제일 유명한 것이요겐..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7일 교토 타카가미네2 (겐코안源光庵)

이제 타카가미네에서 제일 큰 겐코안으로 이동 어제 끝난 참의원 선거의 흔적이 남아있는 포스터 자민당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공산당도 선전했다. 사진에 나온 공산당 후보도 당선 의외로 유신회는 평타를 쳤다. 겐코안, 고에쓰지, 조쇼지는 거의 다 모여있다. 겐코안 정문. 공사 중이다. 다른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겐코안은 본래 다이토쿠지의 말사로 14세기에 임제종 사찰로 창건되었다.그러나 에도시대에 중건되면서 조동종으로 바뀌었다. 본당 복도의 천정은 요겐인과 마찬가지로후시미성 공격 때 토리이 모토타다 등의 핏자국이 물든 마루를 뜯어 천정으로 삼은 것이다. 여기도 혈천정이라니 놀라는 중 산문으로 들어간다. 본당 입장료는 300엔이다. 본당 내부 아기저기한 정원이 꾸며져 있다. 복도 안쪽의 정원 아름다운 등롱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