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차

入倭求史記 - 7일 오사카1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大阪市立東洋陶磁美術館1)

同黎 2013. 11. 14. 00:42



오늘은 따로 나뉘어 다니기로 했다.

장웅이형, 동민이형은 카시하라, 사쿠라이 쪽으로 길을 잡고 나는 교토를 가기로 했다.

두 사람이 아침 일찍 나간 뒤 모처럼 8시에 일어나 천천히 씻고 먼저 오사카역사박물관에

들려 책을 하나 산 다음,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으로 갔다.

케이한 나카노시마선에 있는 나니와바시에서 내린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오사카 중앙 공회당이 보인다. 여기는 오사카 한가운데의 섬 나카노시마.

여의도랑 비슷한 위치인데 다른 점이라면 메이지시대 건물이 꽤 많다는 것


바로 건너편에 미술관이 보인다.


입장료는 700엔이었던가... 꽤 비싸다.


현재 명대 용천요 청자 특별전이 진행 중이었다.


미술관 안에서 유일하게 찍은 사진

몰래 찍었는데 CCTV를 실시간 감시하고 있는지, 경찰이 달려왔다. 곧 이어 직원도 달려와

강경하게 "노 포토"라고 말한다. 망신 톡톡히 당하고 카메라를 맡기고 박물관을 돌았다. 아쉽다.

이 곳은 중국과 한국 도자기 명품이 많기로 유명하다.

오사카 시립이지만 시 예산으로 구입한 것보다는 스미모토 그룹에서 기증한 아타카 컬렉션과

그 이후에 재일교포 이병창씨가 기증한 이병창 컬렉션이 주류를 이룬다.


명품들 사진을 소개한다. 일일이 소개하진 않고 대충 훑기만 하겠다. 먼저 중국도자다.

위 사진은 한나라 시대 도기 누각. 무덤의 부장품이었다. 중요미술품

중요미술품이란 중요문화재보다 아래의 단계로 주요 문화재, (근현대)미술품, 해외 문화재의 국외

반출을 막기 위해 지정하던 것인데, 지금은 폐지되었다. 하지만 이전까지의 지정은 모두 유효하다.


녹유 호. 후한


후한시대 초기 청자



당삼채로 만든 도용(무덤이 넣는 인형)


당삼채 항아리. 중요문화재




흑유 뼈항아리

당나라


북송시대 흑유


북송, 녹유 바탕의 흑화 모란문 병, 중요문화재


금나라 백자


중국 5대 명요 중 하나인 정요의 백자


정요 백자. 북송. 중요문화재


정요 백자. 유백색이 특징이다.


북송. 백자 위에 철사 안료를 바른 뒤 그 부분을 긁어 색을 낸다. 중요문화재


북송 요주요의 청자. 중요문화재

녹갈색의 유약이 특징이다.


요주요


역시 5대 명요 중 하나인 여요의 청자

하늘색 유약이 특징이다. 이건 얉은 수선화 화분


신안선에서도 발견된 용천요 청자

중요문화재. 남송


미술관의 국보 2개 중 하나인 북보 청자철반문 병

원나라 청자로 마노의 특징을 묘사하기 위해 표면에 철사로 점을 찍었다.

청자의 가장 상급인 비색 청자이다.



역시 국보인 유적천목다완. 남송의 것이다.

이처럼 검고 광택이 나는 유약을 천목이라고 한다. 천목다완을 고온에서 구우면 화학반응에

의하여 유약이 변하는데 이처럼 황금색 기름방울 모양을 유적, 회오리나 소용돌이 무늬가 되는

것을 요변이라 한다. 그런데 요변 다완은 아직까지도 재현을 못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단 3개만

전하고 있다. 모두 일본에 전하며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다완 내부



역시 천목다완.

나무 이파리 하나를 넣고 같이 구워 특이한 효과를 내었다. 중요문화재



명요 중 하나인 균요 특유의 자홍유 화분


명요 중 하나인 균요 특유의 월백유 다완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에서 요새 가장 값을 올리고 있는 원나라 청화백자들


중요문화재. 백자청화모란당초문반





중요문화재. 백자청화연지어조문호




여기 아래서부터는 명나라 도자


명나라 관청인 내부에서 주문하여 쓰이던 것으로 보이는 항아리 한 쌍


중요문화재. 유리지백화 대명선덕년제명 모란문반

이건 청화백자가 아니라 유리유를 씌운 것이다.


용이 있는 것은 황실에서 쓰이던 것이다.



중요문화재 법화화조문호. 법랑의 전신 정도라고 보면 된다.


특이하게 용 부분만 하얗게 남겨놨다.







청화백자를 구운 다음 흰 부분에 노란 유약을 다시 발라 낮은 온도에서 구운 그릇


역시 같은 방법으로 만든 도자기

이를 두채라고 한다.







두채 기법으로 만든 인형


이제 아래부터는 일본 도자기이다.

일본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임진왜란 이후 에도시대에야 진정한 의미의 도자기를 구웠다.


중요문화재. 삼채호.

나라시대. 수입품인 듯하다.


나라시대에 비로소 물이 새지 않는 경질토기를 만들었는데 이를 수혜기라고 한다. 텐리시 출토


녹유 주전자. 헤이안시대



중국 청자를 모방한 남북조시대의 회유호

회유란 말 그대로 잿물을 이용한 초보적 유약이다.


무로마치시대의 시가라키 토기

아주 투박하다.


모모야마시대에 미노를 중심으로 다도용 도기를 만들기 시작한다.

이것은 미노에서 만든 꽃병


다도에 쓰이는 물그릇


17세기 미노에서 나와 한 단계 발전한 오리베도자기


미노 도자기



좀 찌그러진 도자기

수출용 도자기이다. 에도시대에는 이런 수출용의 화려한 도자기가 많이 구워졌다.




씨름하는 사람들 인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