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차

入倭求史記 - 7일 교토 (난젠지南禅寺·곤치인金地院)

同黎 2013. 11. 14. 00:44



마지막으로 난젠지를 간다. 교토로 돌아와 게아게역에서 내린다.


게아게역에서 내려서 굴다리를 통과해 10분 정도 돌아가면 난젠지가 나온다.

난젠지 가는 길에는 여러 절들이 많았다.


가는 길에 발견한 곳

곤치인(금지원, 金地院) 도쇼쿠 입구이다.



여긴 나중에 나오는 길에 들리기로 했다.


난젠지까지 가는 길 옆에는 작은 수로가 있고 여기 물이 흐르고 있었다.

아마 비와호에서 내려오는 물일 것이다.


난젠지(남선사, 南禅寺) 입구

왼쪽에 닫혀있는 문은 칙사문이다.

중요문화재, 에도시대


난젠지는 임제종 남선사파 대본산이다.



가는 길에 있던 천수암 입구

들어가지는 않았다.


마침내 난젠지 삼문 도착

일본 3대 산문이라고 불릴 정도로 크고 웅장하다.

중요문화재, 에도시대

300엔을 내면 올라갈 수 있다.


법당으로 가는 길


법당은 메이지시대의 건물이다.

난젠지는 선종사찰답게 칠당가람(삼문, 불당, 법당, 방장, 욕실, 경장, 고리) 

불당을 빼고 나머지를 갖추고 있다. 다른 잡스러운 건물은 보이지 않는다.

법당 앞이 불당 터인데 화재로 소실돼 터만 남았다.


법당 내부


법당에서 본 삼문


멀리 비와호 수로각이 보인다.


법당 뒤편으로 간다.


수로각이 더 잘 보인다.


이제 방장으로 들어간다.

난젠지의 대방장은 국보, 소방장은 중요문화재다.

그리고 방장 정원은 국가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방장 내부


대방장 정원



대방장과 소방장, 그리고 정원은 여러 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방장 내부



이 정원은 일본 정원의 명장 고보리 엔슈의 작품이다.


복도를 따라 다른 정원으로 간다. 여심정


여심정은 소방장에 딸린 정원이다.


소방장 내부



여기가 소방장의 여러 칸 중 가장 높은 칸이다.


소방장 정원을 지나면 육도정이 나온다.

육도정은 육도윤회에 해당하는 천상, 인간, 수라,

축생, 아귀, 지옥의 여섯 계를 보여주는 정원이라 한다.

 


돌 벼루


육도정은 욕실에 연결되어 있는 정원이다.



욕실 수호불



정원에 딸린 다실


다실의 정원




방장을 나선다



방장 표문


수로각으로 간다.

메이지시대 교토에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 산을 뚫고 비와호의 물을 끌어왔는데 

이것이 바로 그 수로이다. 오래된 수로이다.

위에는 비와호의 물이 콸콸 흐르고 있다.


시간이 남아 난젠지의 탑두사원인 사이쇼인(최승원)으로 간다. 고덕암이라고도 한다.



사이쇼인 본당

아무도 없는 한적한 시간을 잠시 보냈다. 특별히 볼거리는 없지만 조용히 있기 좋은 곳이었다.


이제 고덕암을 내려와 다른 곳으로 간다.


산을 약간 오르면 종루가 나온다.



난젠지 산 위에는 고사가천황의 무덤이 있다.

고사가천황은 88대 천황으로 가마쿠라시대의 천황이다.

즉위한 지 4년 만에 상황이 되어 원정을 했는데

호조씨와 협력하여 비교적 순탄한 정치인생을 살았다.


멀리 도리이가 보인다.


무덤이라고 해봐야 별 건 없다.


난젠지를 나온다



곤치인(금지원)으로 들어간다.

정원으로 아주 유명한 절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책사였던 곤치인 스덴이 지은 절이다.



들어가면 연못이 보인다.



연못을 지나 옆으로 간다.


먼저 도쇼쿠(동조궁)로 간다. 이에야스의 사당으로 닛코 도쇼쿠의 분사이다.

교토에 있는 유일한 도쇼쿠이니 꽤나 격이 높을 것이다.


멀리 보이는 도쇼쿠



도쇼쿠 배전. 본전과 함께 중요문화재이다.



배전 위의 현불



내부

생각보다 단촐했다


뒤에 본전이 붙어있다.


도쇼쿠를 나온다.


아 대박 흔들렸네...


16나한상이 있는데 본존이 누구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스덴인가...


여기를 나오면 마지막으로 학과 거북이의 정원이 나온다.


곤치인의 후스마에. 하세가와 도하쿠라는 유명한 에도시대 화가의 작품이다.



학과 거북이의 정원

자갈로 바다를 상징했고, 바위로 학과 거북이를 상징화했다.

일본 정원의 전설적 존재 고보리 엔슈의 작품이라고 하여 유명하다.


이것으로 짧은 교토 답사를 마치고 마지막 밤을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