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4차 東京, 東北

동일본대탐험 - 8일 가마쿠라3 (쓰루가오카하치만구鶴岡八幡宮)

同黎 2018. 7. 20. 00:06



다시 버스를 타고 가는 길


하치만구 앞에 내렸다.

길이 막힌다


쓰루가오카하치만구 입구

쓰루가오카하치만구(鶴岡八幡宮, 츠루가오카하치만구, 학강팔번궁)는 가마쿠라를 수호하는 하치만구이다.

가마쿠라막부를 세운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교토의 이와시마즈하치만구를 권청해 이 신사를 세우고,

신사를 중심으로 신도시 가마쿠라를 계획했다. 사실 신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신궁사가 크게 같이

있었으나 신불분리 당시 아깝게 대부분 소실되었으며 일부 유물은 이곳저곳으로 흩어졌다.

지금도 당시 허물어진 대탑(다보탑) 등은 아까운 것으로 폐불훼석 당시 파괴된 대표적 건물로 속한다.

하여튼 가마쿠라막부가 세운 이후 대대로 무가의 수호신사가 되었기 때문에 전국시대에도 후호조씨에

의해 재건되었고, 에도시대에는 에도막부가 거대하게 재건하였다. 지금은 폐불훼석의 여파로

많은 건물이 사라져버렸고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에도시대 후기의 것이다.



도리이


가마쿠라역에서 신사지 이어지는 길은 단카즈라(段葛)라고 하며 호조 마사코가 세웠다는 설이 있으나

실제로는 가마쿠라시대 토사와 물이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 단을 높여 길을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


입구의 신교


사적 안내판


현재 신교인 태고교(타이코바시)는 막아놨다.


건너편에 보이는 무전과 누문


다리 위


입구 좌우의 연못은 겐페이이케라고 한다.


미나모토씨와 타이라씨를 상징하는 연못


경내 안내도

경내에는 가마쿠라국보관이 있다.


먼저 겐페이이케 중 겐지이케

흰색 깃발은 겐지의 상징이었다.


설에 따르면 호조 마사코가 연못을 파고 겐지 쪽에는 출산을 뜻하는 産과 음이 같은

3개의 섬을 만들어 겐지의 융성을 빌고, 헤이케 쪽에는 죽음을 뜻하는 死와 음이 같은

4개의 섬을 만들어 헤이케의 멸망을 빌었다고 한다.


겐지이케 쪽에는 큰 섬에 변재천을 모셔 놓았다.


변재천사

신불분리로 사라졌던 것을 복구한 것이라고 한다.


하얀 사쿠라


반대편 헤이지이케


건너편엔 휴게소가 있다.


거대한 버드나무


이제 정면으로 간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무전


하배전이라고도 하며 계단 위의 본궁을 상궁,

계단 아래의 약궁을 하궁이라고 하고 하궁의 배전으로도 사용되었다.

에도시대의 건물이었으나 애석하게도 관동대지진 때 폭삭 무너져 재건한 것이다.


봉납된 신주들


약궁(하궁)은 공사 중


입구 향배만 볼 수 있다.

중요문화재

닌토쿠천황을 모시고 있다.


안내판


본궁으로 가는 대석단


옆에는 현재 쓰러진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다.

여기에는 전승이 있는데, 초대 쇼군 요리토모의 적남이자 2대 쇼군인 요리이에가 외척 호조씨를 견제하자 어머니 호조 마사코, 외조부 호조 토키마사에 의해 제거된다. 이후 동생인 사네토모가 쇼군에 오르지만

하치만구에 참배하러 오던 길에 이 은행나무 뒤편에 숨어있던 요리에에의 아들, 즉 자신에게는

조카가 되는 쿠교에게 암살당하게 된다. 이 일로 2대 요리이에의 자식들은 모두 죽고,

3대 사네토모는 자식이 없어서 결국 미나모토 쇼군가는 끊기게 된다.

이 은행나무는 2010년 강풍으로 쓰러지서 도괴되었다. 일부는 옮겨져 보존되고 혹시나 해서

남은 그루터기는 옆에 심어놨는데 실제로 가지가 새로 돋아나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이렇게 컸던 은행나무


원래의 자리


원래 자리에는 후계목을 심어 놓았다.

쓰러진 나무 아래쪽에 가지가 새로 돋아나는 게 잘 보인다.


내려다보이는 무전


하치만구 누문

이건 중요문화재가 아니고 좌우 회랑이 중요문화재이다.


다시 보는 은행나무


누문

이건 왜 아니지?


회랑은 중요문화재


현재 본궁 전체는 화재로 전소된 것을 19세기 에도막부 11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나리가 재건한 것이다.


누문의 즈이신상


반대편

즈이진이라고도 읽는다.


정면



내부 본전


회랑에는 일단 신여들이 모셔져 있다.


신여가 많다

하치만 3신, 즉 오진천황, 신공황후, 히메카미와 회랑 내에 있는 말사

타케우치사의 신인 신공황후의 공신 타케시우치노 스쿠네의 신여이다.

기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미나모토노 사네토모의 신여도 같이 모셔져 있다.


본전 3대의 신여


본전 측면

본전은 본전, 폐전, 배전으로 이루어진 권현조 건물이다.

중요문화재


말사 타케우치사

역시 중요문화재


타케시우치노 스쿠네를 모시는 곳

규모가 큰 하치만구나 이와시미즈하치만구 같은 곳에도 이렇게 안에 있다.


보물전

400엔을 내야 한다


미나모토노 요리요시의 좌상

미나모토씨의 2대 동량으로 미나모토씨를 무사의 기반으로 올려놓은 헤이안시대의 무사이다.

무로마치시대



미나모토씨 계보도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좌상

에도시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의 기진장



아시카가 모치우지의 혈서 발원문

무로마치시대

중요문화재



신보류

가마쿠라시대 바쳐진 신보류는 의복류와 도검무구류로 나누어서 각각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장궁과 화살

여기 있는 건 아깝게도 복제품



갑주

헤이안시대



츠루가오카하치만궁지도

모모야마시대

중요문화재



동찰

에도막부 2대 쇼군 히데타다가 바친 것으로 약궁에 있던 것이다.

중요문화재



신사의 현판들

팔번궁

약궁대권현


말 안장


스미요시신상

남북조시대



신보 복식류 복제품들


여성용



이제 회랑 밖으로 나간다.


나가는 길에 보이는 금족지

규슈에 있는 하치만궁의 총본산 우사신궁의 요배소이다.


내려다보이는 무전


멀리 보이는 도리이들


메이지천황이 방문했다는 기념비


산 위 신사로 가는 길


메이지천황이 가마쿠라에 왔을 때 머물렀던 장소

기념비가 서 있다.


이걸 무슨 설명문까지

뭐 과거 사적이었으니


공사 중인 약궁의 지붕


다른 건물


이제 옆으로 내려오는 길


청설모가 살고 있다


연못



산 위에 있는 하치만구의 원래 자리에 지은 신사의 요배소이다.



학귀석

두 개 모두 복을 의미한다.



한쪽에 있는 시라하타신사(백기신사)


두 명의 쇼군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와 미나모토노 사네토모를 모시는 신사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후호조씨의 오다와라를 치러 갈 때 참배했다는 전승이 있다.


입구의 모습

이제 가마쿠라국보관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