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일 국립공문서관国立公文書館

同黎 2019. 1. 22. 22:01



문을 나서면 바로 국립공문서관과 도쿄국립근대미술관이 나온다.


기타노마루 일대 지도


국립공문서관(国立公文書館)은 일본 정부의 주요 문서를 보관하고 전시하는 기관이다. 본래 에도성

내에 있던 막부의 모미지야마문고를 유신 이후 신정부에서 인수해 태정관문고를 형성했고, 이후 많은

역사자료를 수집했다. 태장관문고는 이후 내각문고로 이름을 바꾸었고 총리를 중심으로 한 중요자료를

수집해왔는데, 이후 2001년 일본의 민영화, 법인화 열풍을 거쳐 현재 독립행정법인 국립공문서관이 되었다.

그러면서 각 성청의 중요문서를 인수해 현재 60만 권 이상의 장서를 소장. 훈장 등의 자료도 있다.

골 때리는 건 국가 중요자료를 모아놓은 아카이브가 독립법인이라는 거...


입장료는 보통 무료

현재는 일본과 덴마크전을 하고 있는데


뭐 일단 입장에 의의를 둔다.


안내판


현판


국립공문서관의 소장품들

먼저 일본 헌법과 국회 등에 관한 유물을 살펴보자.

천황과 관련되어 있어 문화재 지정은 안 되었다.


대일본제국 헌법

1889년(메이지 22) 공포된 일본 최초의 헌법이다.


옥새부분

내각총리대신 쿠로다 키요타카와 추밀원의장 이토 히로부미의 서명도 보인다.


종전 조서

1945년 8월 14일 내려진 쇼와천황의 종전 조서이다.

이 내용이 다음날 옥음방송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방송되었다.


히로히토라는 서명과 천황어새가 날인되어 있다.


일본국 헌법

1946년 추밀원에서 가결된 상징천황제와 군대보유의 포기를 골자로 하는 평화헌법의 원본이다.


역시 천황의 서명과 천황어새

총리대신 요시다 시게루가 서명했다.


국헌 기초 조서

1876년(메이지 9)

메이지천황이 원로원에게 헌법을 만들라는 명령을 내린 조서이다.

메이지 14년에 국회 개설의 칙유 이후 헌법이 만들어진다.


딸린 원로원 문서


국회 개설의 칙유

메이지 14년의 정변이라는 사건 후에 내린 칙유이다. 메이지 14년의 정변은 조슈파와 사츠마파의

대립 중에 자유민권운동이 고조되고 이토 히로부미와 산조 사네토미 등이 자유민권운동을

주장하는 오쿠마 시게노부를 파면하자 이에 불만을 일으키는 정변이 일어난 것이다.

이후 메이지천황은 자유민권운동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국회를 개설한 것을 칙유한다.



점시입헌정체수립의 조칙

1875년(메이지 8) 메이지 천황이 점차 삼권을 분립하고

지방관회의를 설치하며 입헌정체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조칙이다.


민선의원설립건백서

1873년(메이지 6) 이타가키 다이스케 등 8명이 민선 국회 개설을 열 것을 정부에 건백한 내용이다.


딸린 태정관의 문서


이하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국립공문서관의 컬렉션이다.


무진어즉위잡기부도

메이지천황의 즉위식의 기록에 붙은 그림들이다.

어즉위정상도


고어좌폐기등도

천황의 옥좌인 고어좌의 배치도이다.


무진소용금기급군기진도

무진전쟁 당시 관군(정부군)이 사용했던 각종 깃발들을 그린 그림이다.



금찰인환무기명공채증서견본

금찰인환공채는 지폐를 회수하여 자금으로 쓸 목적으로 발행한 공채로

이것은 1883년(메지 16)에 발행한 견본서이다.


질록공채증서견본

폐번치현에 의해 생긴 화족과 사족들의 녹봉을 국고에서 지급하는데,

이 자금을 채우기 위해 발행한 공채가 질록공채이다.


5엔권 지폐견본

1877년(메이지 10) 대장성에서 만든 오엔 지폐 견본

메이지 32년까지만 쓰인 지폐이다.


10엔권 지폐견본


어국서봉인견본

1878년(메이지 11) 서양식으로 만든 국서용 봉인 견본이다.


국서어위임장

메이지 4년(1871) 이와쿠라 사절단이 서구를 돌아다닐 때

천황 명의로 각국 정상에게 발급된 신임장의 일종이다.

이것은 미국 18대 대통령인 율리시스 그랜트 앞으로 발급된 것이다.


공문서 부속 회도 각종

국도도

일본 최초의 도로 지도


비와호유수도


철도노선도

최초로 놓인 시나가와-요코하마간의 철도 노선도이다.


태정관신축회도 정면도


공문서 부속 사진 등

메이지시대의 공문서 사진들이다.

위의 사진은 아이즈 와카마츠성의 천수각


도쿄 료코쿠 신교가 사진


1876년(메이지 9) 미국박람회 출품 본방교육물품진열장 사진


삿포로산업시설 사진


메이지 18년 발행 전신우표 견본


하코다테 고료가쿠 지도

메이지 6년(1873) 작성


경투유희표

일본 최초의 학교 운동회 표이다.

무려 산조 사네토미에게 제출된 것으로 해군 병학 기숙사 운동회표이다.


겐로쿠국회도

에도막부는 4번 전국의 쿠니를 조사해 지도를 만들고 코쿠다카(석고)를 조사했다.

그중 겐로쿠 연간(1700-1702) 작성된 것

사진은 지금의 오사카인 셋츠노쿠니


나라인 야마토노쿠니


겐로쿠향장

향장은 쿠니-군-무라로 이어지는 지방의 생산고를 기재한 것이다.

무사시노쿠니


내부


책수


미카와노쿠니




야마시로노쿠니




텐포국회도 1835년 작성된 지도들이다.

거의 전국의 지도가 작성되어 있다.

나가노토쿠니


비젠노쿠니


텐포향장

역시 지도와 세트다.

홋카이도 최초의 번인 마츠마에번의 행장



이와미노쿠니



치쿠고노쿠니



쇼보성회도

1644년 막부의 명령으로 모든 번의 성의 지도를 그려 바친 것이다.

대단히 중요한 자료이다.

에치젠 마루오카성


츠가루 히로사키성

두 성 모두 현존천수 12성에 속한다.


본조속문수

헤이안시대 말기의 한시문집이다.

고노에천황 때 완성되었으며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소장하다가 천황가에 헌납되었다.


헤이안시대 후기 후지와라노 미치노리가 정리한 법률 재판관계 자료로

이것은 본래 가마쿠라의 집권 호조씨가 가지고 있다가 마에다가가 막부에 헌상한 것이다.


관견초

백거이의 저서인 백씨문집 중 정치에 참고가 되는 부분을 발췌한 것으로 가마쿠라시대




마미야 린조의 기타에조 견분관계기록

막부의 명을 받아 18세기 초 막부의 명으로 사할린(화태)와 흑룡강 하류지역을 살펴본 조사 보고서이다.

위는 기타에조지도범례


지도


사할린인들의 모습을 그린 북에조분계여화


북차문략

에도시대 항해 중 조난당해 러시아로 건너갔다가 귀환한 어민들의 경험을

난학자가 막부의 명을 받아 청취하여 정리한 책이다.




쿠츠키가 고문서

오미지역의 일족으로 가마쿠라시대부터 에도시대까지 하타모토나 다이묘로 존속했다.

고문서 일괄

위는 고다이고천황 윤지


오다 노부나가 주인장


제종말사장

17세기 막부의 명령으로 전국의 제 종파들의 본사가

말사들을 적어올린 장부로 사령과 고쿠다카까지 적어올린 자료이다.

교토오산사령목록


교토적광사말사기록


심헌기

나라 다이조인의 문적이었던 심헌이 작성한 일기이다.

전국시대의 자료




삼개원가초

역시 다이조인 문적 심존이 작성한 관계사원의 사정의 토지 목록이다.

무로마치시대




경각사요(안위사전어자기)

다이조인 문적 경각이 기술한 일기이다.

무로마치시대




아란다본초화해

8대 쇼군 요시무네의 명으로 난학자이자 의사인 노루 겐조가 서양의 약초를 분석한 책이다.




서물류찬

에도시대 약초학자이며 카가번의 의사인 이노 쟈쿠스이가 편찬한 박물지이다.



정향력

막부의 명으로 17세기 오차를 줄여 만든 달력으로 처음으로 일본에서 만든 역서이다.




대승원사사잡사기

나라 다이조인의 일기를 모아 놓은 것으로 오닌의 난 근처의 기록이 많다.




책 뒷면의 배지문서


노산기

송의 진순유가 편찬한 강서성 노산의 지리지로 남송시대의 간본으로 유일본이다.

본래 모리가 소장






전상평화

원나라 때 간행된 소설로 후일 삼국지연의나 봉신연의의 원류가 되는 책이다.

현존 유일본이다.




동파

북송 소식의 문집으로 남송 효종시대의 간행본이다. 동파집 중 최고본




사략

송의 고사손이 편찬하여 남송시대 간행한 중국의 역사서로 유일본이다.




자략

역시 송의 고사손이 편찬한 책으로 유일본이다.




주역신강의

송나라 때 나온 주역 해설서로 남송 때의 간행본이다.




외해집

송 시기 소동파와 교류했던 진관의 시문집으로 남송시대의 본이다.

본래 유시마성당 소장본




평재문집

송의 정치가 홍계가 편찬한 정치와 관련된 책으로 남송시대의 간본이다.




예장선생문집

북송 황정견의 시문집으로 남송 초기의 간본이다.




거송광운

송대의 음운서로 남송 간본으로 현존 최고본이다.




영빈선생대전문집

소식의 동생 소철의 문집으로 남송시대 간본이다.




매향선생사륙표준

남송의 문인 이유가 편찬한 책으로 남송시대의 간본으로 유일본이다.



이제 바로 옆의 도쿄국립근대미술관 공예관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