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9일 키노카와2 (코카와데라粉河寺2)

同黎 2019. 4. 7. 20:16



본당 앞에는 명승으로 지정된 정원이 있다.


바위와 파초 등을 이용한 모모야마시대의 정원이다.


용문석, 금포자석 등이라고 불리는 키슈지방의 거대한 명석들을 모아 만든 3미터 높이의 정원으로 역동적이기로 유명한 정원이다. 모모야마시대 풍의 호화로운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굉장히 드문 예의 정원이다.


고산수식 정원이긴 하지만 돌을 쌓아 산을 만드는 봉래정원이라고 불리는 양식이다.

다만 보통 선종사찰의 방장 정원에 위치하는데, 이렇게 본당 앞에 갑자기 나타나는 정원은 별로 없는데... 특이하다


전경


중간에 다리도 보인다.


정원 너머의 본당 건물


안내문


이제 정원을 따라 본당으로 간다.


특이한 나무


옆에 있는 승방


천수당부터 간다


역시 에도시대 18세기에 건립된 건물이지만 중요한 건물로 중요문화재이다.


특별히 화려하게 지었다는데 키슈번주들이 사용하던 제단에

위패를 안치했다는 것 외에 건축적 중요성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근데 왜 지정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안내문


복합적으로 지어진 거대한 본당


나가노의 젠코지 본당처럼 여러 겹의 건축이 복합된 모습이다.

중요문화재


위에서 본 정원의 모습


돌로 만든 다리와 폭포


이제 본당으로


무지 크다


정면


앞으로 크게 튀어나온 향배

앞으로 크게 나온 외진과 뒤편의 내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부에 본존 천수관음과 함께 이십팔부중, 풍신 뇌신, 대일여래,

귀자모신, 부동명왕, 염마대왕 등을 모시고 있다고 한다.


안내문


정면의 거대한 등롱


현불이 붙어있다.


납경받는 중


내부 이십팔부중


흔들렸군


한쪽에는 십육나한도 있고



농작물을 망치는 호랑이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본래 본방에 있던 것으로 8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무네가 기증했다 한다.

당시 전설적인 목공인 히다리 진고로가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 양반은 닛코도쇼구에 참여했다고 전해진다.

시대는 맞지 않는데 어쨌든 이 조각은 본래 키슈번주였던 도쿠가와 요시무네가 기증했으나

밤이면 살아나 밭을 망치고 다녀서 결국 눈에 못을 박아 넣었다고 하는 조각이다.


상서로운 코끼리


역시 그 사람의 작품이라고


작은 천수관음상

에도시대


성관음상


약사여래


지장보살



천수관음좌상


지손인이 가까워서인지 홍법대사와 그 어머니 상이 모셔져 있다.


이십팔부중

가운데 육각주자에 본존 천수관음이 모셔져 있는데 이마저 전립상이다.

본존은 절대비불로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으며 공개될 때는 전립상이나 옆의 천수당 본존이 공개된다.

진본은 땅 아래 화재를 막는 용기에 보존되어 있으며 매년 12월 31일 하루만 꺼내서 청소한다고 한다.


변재천


부동명왕


귀자모신


대일여래


염마천


불단의 모습


분하사라는 현판


안내문


육각당

에도시대 건물로 서국 삼십삼소의 본존을 작게 만들어 모셨다.


들어가본다


안내문


작은 불상들


거대한 녹나무


시지정 보호목으로 나라시대 코닌천황이 심었다고 전하는 나무이다.


안내문


종루


본당 뒤편에 있는 주젠리츠인(십선율원)


본래 헤이안시대 창건된 코카와데라의 탑두였으나 에도시대에 천태종으로 처음 이탈하면서 코카와데라의

개종을 이끌었다. 지금은 완전 이탈해 천태종 안락율원파의 사원으로 율학을 중심으로 한다.

배관은 사절


약사당


역시 에도시대 건물


작은 보탑들


키슈번 측실들의 무덤이다.


안내문


석조지장보살상


시지정문화재로 모모야마시대의 것이다.


안내문


본당 측면


중문에서 내려본 모습


넓다


나가는 길 너무 재밌는 나무가 있다.


뭐 이렇게 해놨지


한참 웃었다


다른 나무도 이런 게 있다.


재밌다


이제 고야산으로 간다.


고야산 자락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