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4차

겨울 교토 여행기 - 6일 간사이공항 어디까지 가봤니?

同黎 2013. 3. 6. 03:55



*생활정보*

이번 편은 간사이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친 분들을 위한 생활정보 편입니다.

더불어 피치항공에 대한 생정이기도 합니다.


앞서 나왔던 1~5까지의 이유 + 6. 김의경이 패스를 잃어버려 표 끊는 사이에 라피도가 출발함이라는

이유까지 합쳐져 결국 비행기 시간에 맞출 수 없게 되었다. 50분 전에는 카운터에 도착해야 하는데 한국

항공사면 모르겠지만 일본 항공사는 얄짤도 없을 뿐더러 아예 카운터 컴퓨터 전원이 나간다. 게다가

피치 항공은 제2터미널에 있어 역에서도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 맞추기는 불가능해졌다.

급격한 멘붕을 수습하고 비행기가 떠난 후 재예약보다 날짜변경이 그나마 싸기 때문에 한국 피치항공으로

전화를 걸어 예약 변경을 하는데 세상에.... 왕복표 보다 더 비싸다... 그나마 내일 오후 2시 표만 있는 상황. 어쨌든 겨우겨우 남의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일본인들이 처다보는 것도 무시하고 다다다다 통화를 마쳤다.

아 이래서 피치항공 욕을 하는 거구나... 우리 잘못도 있지만 일반 항공사는 9만원 정도만 더 주면

비행기롤 놓쳐도 표가 금새 생기는데... 시간 맞추는데 자신이 좀 없으면 피치는 타지 말자.


하지만 모두가 잘못이 있기 때문에 서로 화도 못 낸다.


수습책을 논의하는 중


이왕 이렇게 된 거라는 한탄의 사진들

의경이는 다음날 교환학생 면접이 있어 엄청난 돈을 지불해 아시아나를 타고 당일 귀국 확정


멘붕의 표정들


이왕 이렇게 된 거 더 놀아볼까 궁리하는 심보람새끼


죽을 맛인 노준석


역시 멘붕 채홍병

웃고 있지만 부쩍 짜증이 늘었다.


겨우겨우 역 도착


ㅋㅋㅋㅋ


역은 그대론데




공항 도착


일단 김의경 수속부터


안녕 아시아나 

진작 너를 탈 걸 그랬어.


수속 중인 김의경


앞으로 남은 17시간 동안 뭘 할까 고민하는 중


허탈한 웃음 중


낙오자들의 면면


오늘 귀국해서 신나는 김의경


일단 맥도날드에 진을 치기로 한다.


일단 먹자


아유 뭘해야 되냐


50만 원짜리 비행기 타서 신나는 김의경


출발 전에 누가 관서공항과 와카야마 한자를 헷갈려서 비행기 놓쳤다고 비웃었는데 말이 씨가 됐다.


일단 자리를 잡는다.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콘센트가 있어야 한다.

2. 자기 편해야 한다

3. 와이파이가 터져야 한다

4. 화장실과 편의점의 접근도가 높아야 한다


일단 국제선은 너무 붐비니 한 층 아래의 국내선 타는 곳으로 간다.

좋은 자리에 홍콩여자 둘이 있었는데 무시하고 앉았다. 있어봤자 우리보다 오래 있을까

결국 우리 눈치 보던 홍콩여자 둘을 물리치고 명당을 잡는다.


귀국하신 낭비의 신 송혜영 꽈장님이 우리를 비웃었다.

다들 폭소 중


심보람은 노트북으로 삼국지6를 다운받기 시작하고, 나는 자리를 잡고 일본서 산 책을 보기 시작한다.


흔한 낙오자들의 풍경


독서 중



다들 열심히 뭔가를 한다.



금새 피곤해하는 사람들


나는 심보람새끼의 조름에 힘입어 같이 간사이 공항 탐방에 나선다.

여기서부터 생정 나갑니다.


우리가 수도로 삼은 곳

배산임수의 명당이다.

국호는 망나라, 연호는 낙오 



에어리어 24라고 하지만 24시간 하는 곳은 맥도날드 뿐이다.

맥도날드엔 100엔짜리 메뉴가 많으니 귀국 전 동전 털기엔 적합


라운지

돈이 넘치고 낙오되신 분들께는 추천. 안에는 침대, 컴퓨터, 영화방 등이 있고 샤워실도 있다.

1시간당 500엔 정도를 내되 시간이 길어지면 좀 깍아준다. 샤워는 라운지 이용객은 300엔, 비이용객은

500엔인데 물이 15분 동안 나온다. 안에 샴푸랑 비누도 있고 15분이라고는 하지만 물을 잠그면 시간도

멈추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한 편.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는 시간은 포함 안 된다. 괜찮은 편이다.


기념품점

면세가 안 되기 때문에 5% 소비세가 붙는다.


식당가

국내선 있는 곳에 있다.

다양한 식당이 있다. 24시간 하는 곳은 스키야 한 곳 뿐

9시 정도에 문을 닫는다.


반대쪽 식당가

사누키 우동을 사 먹었는데 생각보다 별로..



식당가 내부

식당이 참 많다.



반대편 식당가 내부


기념품 샵


고려

한식당이다


한산한 공항 풍경



11시가 넘어 거의 손님이 없다.


우리가 자리잡은 국내선 아나 카운터 앞


한 바퀴 돌고 왔다.

심보람은 와이파이 대동여지도도 만들었음

시간이 아직도 많아


잠이 든 장순기



곧 다들 잠이 들고 노준석과 심보람새끼가 우리는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개놈들



곧 이어 마지막 화가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