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교토 여행기 - 7일 꿈에 그리던 고국 품으로

11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간사이공항에서는 담요를 제공한다.

이 눈물나는 배려

중간에 일어난 채홍병이 또 사진을 찍었다.

내가 내 사진 안 올린다고 뭐라 해서... 나도 올린다.

춤을 추는 꿈을 꾸는 듯

그러니까 너도 당해라

불 꺼진 간사이공항을 그대는 본 적이 있는가

자는 사이에 경찰이 계속 순찰을 도는데 우리가 이상해 보였는지

아니면 할 일 없는게 머쓱했던지 여권 검사도 했단다.

처자는 심보람새끼

생활한복 때문에 내가 한국인이라는게 사방팔방에 광고가 되어서 우리 주위로 한국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6시 담요를 빼앗아 가서 잠깐 일어남

머리가 완전 떴네

잠깐 수습 중

심보람의 엉덩이

다시 쿨쿨데스네

못났다

간사이 공항 의자는 밑에 구멍이 있어서 엎드려 자도 숨쉬기 좋다는 생정

다들 잠바를 껴입고 잔다.

다시 일어남

아침이라 일본인들이 다시 많아졌지만 이미 남의 시선 따위

채홍병

일본사람 같군

아침 식사

다들 일어났다

머리가 떠서 걱정

일어나자마자 핸드폰 하는 심보람새끼

중독이다

머리가 떠서 급히 죽이는 중

이럴 때 두루마기를 이용한다.

심보람이 사다준 다이소 100엔짜리 모자로 임시방편

이제 짐을 꾸려 밥을 먹으러 간다.

안녕 정든 내 자리야

초췌한 여행자들

아침은 호라이만두를 먹기로

자리 잡고 기다리는 중

중국식 만두

왕만두도 사고

일단 교자에 군만두, 새우만두까지 골고루 샀다.

처묵처묵

심보람새끼만 혼자 야끼우동 사먹는 중

이제 피치항공에 수속하러 간다.

제2터미널로

스카이 라운지인지 뭐시긴지를 지난다.

버스를 타러

제2 터미널 도착

하얗다. 정신병원마냥

피치를 기다리는 사람들

와이파이는 잘 터진다.

드디어 수속 시작

근데 이 요상한 기계로 먼저 비행기표를 뽑아야 한다. 근데 문제는 나를 비롯한 4명은 문제가 없는데

심보람새끼는 따로 예약한 건이라... 예약 번호를 알아야 하는데 항공사 잘못으로 계속 입력을 해도

인지가 안 되는 거다. 직원은 계속 애니웨이만 반복하고. 화가 폭발해서 한바탕 반도의 기상을 보여주려고

하는 순간 상급자가 나와서 수습해주고 잘 끝났다.

돈을 더 낸 대신 수하물은 하나씩 얻었다.

드디어 집에 간다.

만세

아깝다 심보람 며칠 더 일본에 억류시킬 수 있었는데

여기가 출국 수속장 입구

드디어 피치항공 게이트에 도착

일단 짐은 던져놓고

작은 식당도 있고

면세점도 2개가 있다.

여긴 주로 오미야게를 파는 곳

여기 술담배를 파는 곳

술도 몇 병사고 다들 선물을 몰아 산다.

출국전 기념사진

역전의 용사들

드디어 비행기 탑승

그새 또 기념사진

아 

눈물날 거 같아

그 와중에 셀카 찍는 심보람새끼

활주로

계단 밖으로 보는 간사이공항

비행기에 올랐다

그후로 쭉 잠이 들어 사진이 엄슴

드디어 꿈에 그리던 고국 품으로

인천공항에서 열차타고 또 여객터미널로 이동 중

아 열반에 들겠다

무빙워크 타고 고고

수하물도 찾고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이렇게 정말 다사다난했던 일본 4차 여행이 끝났다.

 그리고 나는 오늘도 다섯번째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