뱌쿠고지를 나와서 신야쿠시지로 걸어간다.
15~20분 정도 소요된다고
사진은 계단을 막 내려왔을 때의 모습
이런 작은 골목길이 이어진다.
이런 오래된 집들은 나라공원 아래쪽에 펼쳐져있다.
아마 나라에 오는 관광객은 많겠지만, 정작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거다.
산수유나무
동백
뱌쿠고지에서 신야쿠시지를 지나 가스가대사로 가는 길이 역사의 길이라는 이름으로 정비되어 있다.
저 앞에 절이 보인다.
드디어 신야쿠시지(신약사사) 도착
도리이는 남도경신사의 정문으로 과거 신약사사의 진수사였으나 신불분리로 분리됐다.
남문
가마쿠라시대의 건축물로 중요문화재이다.
너머로 본당이 보인다.
들어간다
드디어 입장
신야쿠시지는 2012년에 와보고 2번째이다.
3차 여행기 참조
하지만 그 때는 혼자 와서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했는데 이번에 와서 제대로 보게 되었다.
신야쿠시지는 도다이지의 말사로 현재 화엄종이다. 쇼무천황(성무천황)의 부인인 고묘황후(광명황후)가
남편의 병이 회복되길 빌며 약사여래 7구를 조성해 지었다는 향산사와 동일시됐다. 그러나 최근 발굴조사
결과 향산사의 금당터와 신약사사의 금당터가 따로 발견되면서 두 절은 다른 곳으로 생각되고 있다.
결국 건축적으로 볼 때 신약사사는 나라시대 창건된 절로 보고 있으며 본래 두 개의 탑과
여러 건물이 있었지만 나라시대 말과 헤이안시대 중기에 이미 쇠퇴하였다고 보인다. 향산사와
신약사사가 다른 절로 밝혀지면서 국보인 본당에 대해서도 다른 해석이 가능해졌다. 현재 본당은
나라시대의 건축이지만 약사여래 7구를 모시기엔 너무 크기가 작아 본래 금당이 창건 직후 불타고
다시 지은 건물로 생각되었지만, 향산사가 다른 절이 되고, 또 신야쿠시지의 금당 터가 발견되면서
현재의 본당은 다른 목적으로 쓰던 건물을 불전으로 전용한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건물 안이 넓게 트여있고 중앙에 석회로 된 원형의 단이 있는 것으로 보아, 현재의 금당은 본래
밀교식 수법을 행하는 단소였다는 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재 가마쿠라시대에 부흥된 절이다.
기념사진
노준석도
5층으로 된 사리탑
치아를 모신 치아사리탑이라고
한쪽에는 여러 석불이 모셔져있는데, 헤이안시대의 것도 있다.
종루
역시 가마쿠라시대의 것으로 중요문화재이다.
지장당
가마쿠라시대, 중요문화재
내부
안에는 관음보살, 지장보살과 불상 하나가 모셔져있다.
여기에는 원래 달걀지장이라고 하는 지장을 모셨는데 이 지장보살은 그건 아닌 것 같다.
특이하게 나신으로 된 지장보살의 몸을 만들고 그 위에 다시 나무로 옷을 만들어 입혔다고 하는데,
현재 불상 머리를 하나 더 만들고 몸과 옷 부분을 분리해 두 개의 지장보살로 만들었다고 한다.
스님들이 거처하는 곳으로 가는 길
비석
보협인탑
이제 본당으로 간다.
본당 정면
입장은 측면으로 한다.
지붕의 모습
공포와 처마
추녀의 모습
기단
빗물이 빠지는 배수구
찍으면 안 되는데 몰래 찍었다.
본존 약사여래는 목조불상으로 헤이안시대 초기의 불상이다.
불상을 둘라싼 12신장상은 소조상으로 나라시대의 것이다.
이중 1구는 쇼와시대 무너져 보충한 것이고 나머지 11점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신야쿠시지에 다들 만족하고 다음 목적지인 즈토(두탑)로 향한다.
걸어가기로 한다.
가는 길에 발견한 후쿠인(불공원)
불공견색관음을 모시는 진언율종 사찰이다.
설명문
본당
불상을 보기 위해 소리를 질러 보아도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
특이하게 타일로 된 돈통
신기하군
후쿠인의 본존 불공견색관음. 가마쿠라시대의 것으로 고후쿠지 남원당의 것을 본딴 것이라고 한다.
다시 걸어간다.
평화로운 풍경들
가는 길에 발견한 귤 종류의 열매
기어코 하나 땄다.
단단하다
평화롭게 길을 가고 있는데
기어코 김샘이 까버렸다.
헐
근데 맛을 보니 엄청 시다. ㅋㅋ
버림
지도를 보며 겨우 두탑을 찾았다.
무슨 음식점 사이의 길로 가야한다.
이것이 두탑. 7층의 적석탑이다.
현재 3면은 복원을 해 놓았지만 나머지 한면은 나무에 덮인 채 그대로이다. 각 층에 감실이 있고
거기에는 돌이 부조로 조각한 불상이 안치되어 있다. 일본 오사카 남부의 사카이에 토탑이라는
비슷한 유적이 남아 있다. 나라시대의 고승인 현방(겐보)의 머리 무덤이라는 전승 때문에
두탑(즈토)라고 불리고 있다. 한국에도 이런 적석탑이 많이 남아 있는데, 불상이 감실에
안치되었다는 것까지 생각하면 경주의 문무왕 화장터에 세워졌다는 능지탑과 비슷하다.
형태로만 치면 안동 학가산 적석탑이나 산청의 구형왕릉과 비슷하다.
동면의 실측도
기와로 된 곳 안에 불상이 모셔져있다.
두탑을 안에 들어가서 보기 원하는 사람은 관리자를 불러야 하는데
셋 다 일본어도 잘 안되고 해서 그냥 밖에서 보기만 했다.
기념사진
뒤에서 노준석이 노력 중이다.
전경
보기 참 힘들다.
감실 안의 상황
이렇게 안에 있는 불상 중 총 22개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삼존불
이불병좌상
선각상
엄청 신기한 유적이다. 정체가 뭘지는 아직도 미지수...
인도에서 왔다지만 인도에 이런 탑이 있긴 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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