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교토대학에 도착
버스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교토대학 입구에 아베정권과 총장을 규탄하는 대자보(?)가 보인다.
일본의 학생운동은 대체로 내리막 추세인데(뭐 한국도 그렇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 중핵파가 최근 가장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전국위원회
일본 유일의 학생운동 협의체인 전학련을 이끌고 있는 분파이다.
총장 직선제를 폐지한 총장 꺼지라는 내용
교토대학은 일본에서도 학생운동이 강한 대학 중 하나이다.
도쿄대에서는 걍 빨갱이대학이라고 부르는 듯
매우 흥미로웠다.
그 앞에는 11월 축제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뭐든지 모에화
등산, 하지않겠는가? 라는 다소 오덕스러운
등산부 모집 포스터가 있다.
교토대의 자랑인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좌우로 캠퍼스가 늘어서있다.
앞에 보이는 것이 종합인간학부(교토대학에만 있는 특이한 단과대학이다.)
말 그대로 종합적인 인간학을 배운다는데 교양학점이 높은 듯? 최근에는 폐과 논란을 겪고 있다.
실제로 뭘하는 데인지는 잘 모르겟지만 일본도 대학구조조정 열풍이 심한가보다.
건물 앞에 보이는 문은 국가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가 흔히 교토대라고 부르는 곳은 바로 요시다캠퍼스
카츠라와 우지에도 캠퍼스가 있지만 주로 이공계가 자리잡고 있어 우리의 관심은 아니다.
요시다 캠퍼스도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유명한 교토대학 구 본관에 도착
현판
이 문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여기에도 대자보가 있다.
미군기지의 교토부 확장을 반대하는 내용
노준석도 매우 좋아하며 사진을 찍는다.
한쪽에는 그 유명한 기숙사 요시다료의 입료생을 구하는 대자보가 있다.
운동권도 본산지로 한 달 숙박비가 2500엔에 불과하다.
대신 지은 지 100년이 넘어 엄청 지저분하고 히피풍이라고 한다. 자치회가 강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나가다 봤는데 벽에 온동 벽화가 그려져있고 지저분했다. 교토대의 학풍을 잘 보여주는 기숙사였다.
대략 이런 분위기란다.
공동체성이 엄청 강한 것 같다.
진짜 딱 자취방 분위기
도라에몽으로 그린 입료 포스터
캠퍼스 건물들
그 유명한 교토대학 본부
시계탑 건물이다.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사실 이제 본부는 아니다. 이 건물은 교토제국대학 시절의 본부였고
지금은 100주년 시계탑 기념관으로 불리고 있다.
내부는 교사박물관, 레스토랑, 세미나실 등등으로 사용 중
교토대 앞의 이 아름다운 녹나무가 바로 교토대학의 상징이다.
실제로도 엄청 크다.
만남의 장소로 종종 이용되는 듯
기념사진
시계탑 기념관으로 들어간다.
현판
내부 안내도
로비
이런 분위기다.
안에는 사람들이 엄청 핸드폰하면서 많이 앉아 있었다.
화장실....
노준석이가 찍은 사진이다.... 왜 이런 걸 찍지....
노준석이 찍은 화장실 사진이 좀 더 있다.
돌담길을 따라 정면으로 가면 요시다신사가 있다.
요시다신사가 있어서 요시다 캠퍼스라고 불리는데 내친 김에 여기도 가보기로 한다.
드디어 왔다.
기념사진
표석
요시다신사(길전신사)는 후지와라씨의 씨족신사로 나라에 있던 가스가대사의 신을 모셔서 지은 신사이다.
연희식 22사의 한 곳이다. 후에 후지와라가에서 분가한 요시다씨의 관리하에 들어가고, 여기를 거점으로
불교계에 잠식된 료부신도(양부신도)에 대항하여 요시다 카네토모(길전겸구)가 신도 본래의 교리를
취합하여(근대 신도에 본래 교리란게 있나?) 요시다신도를 만든 종교사적으로 중요한 유적이기도 하다.
모시는 신은 타케미카즈치노미코토, 이나이메시노미코토, 아메노코야네노미코토, 히메노카미의 4명이다.
모두 가스가대사의 신이다.
도리이를 들어간다.
안은 주차장
하늘엔 벌써 달이 떴다.
드디어 입구 도착
도리이 뒤의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
드디어 위의 본전 구역에 도착
요시다본궁이라는 현판
배전
한쪽에는 신에게 바치는 술창고가 있다.
엄청 많다.
신사 본전에 사용하는 노송나무 껍질을 바친 사람들
본전으로 간다.
저 문 뒤로 본전이 있다.
춘일조라고 불리는 4개의 본전이 어어져있다.
부적 등을 파는 곳
부적
요시다신도의 중심지라서 그런지 뭔가 부적도 대단해 보인다.
섭사인 약궁사
재궁태원궁
요시다 카네토모가 지은 건물로 팔각형 건물이다. 중요문화재이다.
본래 고대 율령제한에서 신을 모시던 기관인
신기관(율령제 하에서 격은 태정관만큼 높다.)이 모시던 8신을 모신 건물이다.
요시다신도의 중심지라고 보면 된다.
신사를 나서 우리의 목표인 학생식당으로 간다.
가는 길에 보는 종합인간학부
가는 길에 자본론 강록 세미나 모집하는 찌라시를 봤다.
오 역시 교토대
드디어 남부캠퍼스의 학생식당 발견
응 그런데????
헐 식당이 점심시간에만 한다!!!
잠시 멘붕....
결국 기온 쪽 식당에 가기로
밤에 불이 켜진 시계탑
이전에 도주경과 왔던 타카야마에 도착
내가 시킨 함바그 가라아게 세트
맛있다
밥 먹고 바로 나오는데 두유 도너츠가게를 발견
김샘의 강요로 왠지 내가 샀다...
맛있긴 하다...
숙소에 도착
호로요이 한 잔하고 2일째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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