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福寺 6

기나 긴 일본답사기 - 40일 교토 라쿠난1 (도후쿠지東福寺·도주인同聚院)

아침이 밝았다그래도 숙소가 바로 옆인데 도후쿠지는 가보기로 한다. 이왕문을 지난다 역시 단풍의 명소사람 봐라 안쪽으로 쭉쭉 들어간다. 들어가다가 오랜만에 도주인(同聚院, 동취원)을 들어가기로 5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723 도주인은 도후쿠지의 탑두로 무로마치시대에 건립되었다. 본래 도후쿠지 자리에 있었던후지와라노 미치나가의 사찰이었던 홋쇼지의 오대당 본존이었던 부동명왕상이 있는 곳으로 유명 좌상인데 엄청난 크기의 불상이다. 압도되는 분위기의 명작이다.귀족화된 불교가 낳을 수 있는 명작이라고 생각된다. 아쉽게도 하반신은 오래되어 소실된 것을 후보하고 상반신은 헤이안시대 본래의 모습이다.중요문화재 다시 도후쿠지 본사로 간다. 마침내 나타난 와운교 멀리 보이는 도후쿠지 삼문 언..

단풍의 간사이 - 8일 교토 라쿠난7 (홋쇼지法性寺, 도후쿠지東福寺)

이제 헤어져 나는 북쪽으로, 유선생은 도후쿠지를 가기로 한다. 북문 딸린 작은 건물들 먼저 찾아간 곳은 홋쇼지 홋쇼지(法性寺, 법성사)는 한때 후지와라씨의 번영을 보여주던 거찰이었다. 섭정과 관백까지 오른후지와라노 타다히라가 창건한 대찰이었으며 후지와라씨 중 가장 번성했던 후지와라노 미치나가가지은 오대당이 있었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영역을 도후쿠지에 넘겨주고 한 칸짜리 조그만 사찰만 남았다.다만 창건 당시의 천수관음상만 국보로 지정되어 내려온다. 라쿠요 삼십삼영장이라는 표석나는 지난 번 납경 때문에 왔던 적이 있다. 9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180 내부아무것도 없다. 국보 천수관음상평소 비불 이제 다시 도후쿠지로 가는 길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과거 이왕문이 나온다.중요문화..

간사이대원정 2일 - 교토 라쿠난3 (도후쿠지東福寺)

이제 도지를 떠나 도후쿠지로 간다.머리 상태가 왜 저러냐 버스를 타고 한 번에 도후쿠지로 이동 늘 그렇듯이 버스에서 내려 도후쿠지를 가기 전에 들리는 곳이 있다.과거 교토오산 중 하나였지만 지금은 작은 사찰이 된 만쥬지(万寿寺)특이하게 종루를 대문으로 겸하고 있는데 이는 중요문화재이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치는 이 만쥬지 표석은 바로 조선인들이 세운 것이다. 뒤편으로 보면 한글로 쓰인 글씨가 보인다. 교토에 있던 조선인들이 귀국하면서 자신들이 다니던 만쥬지에 평화를 기원하는 표석을 세우고 떠난다.그러나 7천 명의 귀국 동포들이 사망하는 우키시마마루 사건(우키시마호 사건)으로 많은 이들이 또 죽은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그래서 왠만하면 나는 이 곳을 항상 찾는다. 길을 건너 도후쿠지 경내로 들어가면 이렇게 ..

9번째 간사이원정기 - 6일 교토 라쿠난2 (도후쿠지 류긴안東福寺 龍吟庵)

그러는 사이 나는 특별공개 중인 탑두사원 류긴안(용음암, 龍吟庵)으로 간다.국보로 지정된 방장이 있는 곳이니 이런 기회에 가봐야 된다. 가는 길에 있는 가고시마번 초혼비가고시마번은 바로 그 유명한 사츠마번이다. 조슈번, 도사번과 함께 메이지유신을 이룬 세 번 중 하나이다.규슈를 제패한 시마즈씨가 만든 번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복속당하고 세키가하라 전투에서는서군에 동참해서 패하여 그나마 규수 남부의 지배권만을 인정받게 되지만 그래도 무려 77만석의 규모를유지하던 번이다. 그래도 서양과의 독자적 외교, 류큐왕국의 정복 등을 통해 힘을 키웠다. 에도 막부에의해 자주 동원당하고 비교적 막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하지만 고산케, 고산쿄나 이이가의히코네번과는 비교도 안되는 영향력. 결국 도사번의 중재로 조..

9번째 간사이원정기 - 6일 교토 라쿠난1 (홋쇼지法性寺, 도후쿠지東福寺)

야마시나의 아침은 고요하다. 철도가 보인다. 다시 JR야마시나역으로 가서 교토역으로 가 이번엔 나라행 기차로 갈아타고 도후쿠지역으로 간다. 도후쿠지로 가기 전 바로 옆의 홋쇼지(法性寺)로 간다.라쿠요 삼십삼소 관음영장순례를 하기 위해서이다. 불러도 대답이 없어 일단 문 사이로 카메라부터 들이민다. 홋쇼지(법성사, 法性寺)는 10세기 중반 당시 권세가 극을 달렸던 후지와라씨가 세운 사찰이다.당시 후지와라씨의 중심으로 세 명의 황후를 딸로 두고 미도칸파쿠(御堂関白)라고 불렸던 후지와라노미치나가(藤原道長)에 의하면 "천하가 모두 나의 것이니 저 둥근 달처럼 모자람이 없어라"라고표현했을 정도라고 하니 당시 섭관가에 올라 율령체제를 사실상 무너트리고 모든 권력을틀어 쥐었던 후지와라씨의 권세가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일본 간사이 여행기 - 8일 교토 남부1 (후시미이나리대사伏見稲荷大社·도후쿠지東福寺)

이제 일본 여행의 8일차이다. 교토가 아주 익숙해졌다. 요시노야에서의 아침. 보통 이렇게 먹었다. 보이는 건 일반 규동 보통에 사라다 셋트를 더한 모습.사라다 세트는 100엔이다. 이러면 400엔 정도로 식사할 수 있다. 케이한선을 타고 도착한 후시미이나리역. 여기서 내려 500미터 정도를 걸어가면 된다. 비가 아침부터 내렸다.많이 오는 것도 아니고 적게 오는 것도 아닌 추적추적한 비. 멀리 도리이가 보인다. 후시미이나리대사는 엄청 큰 신사이다. 후시미이나리대사는 농업과 곡물의 신인 이나리신이 주신으로 진좌해있다.그런데 이 신이 부와 상업의 신으로 바뀌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전국에 이나리신사가 7000개나 된다고 하는데, 후시미이나리대사는 이 신사들의 본사이다.이 신사의 마츠리 날이면 기업가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