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3

겨울 교토 여행기 - 5일 교토 야와타 (오토코야마 케이블男山ケーブル·이와시미즈하치만구石清水八幡宮)

오늘도 일찍 숙소를 나온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상태간사이 스루 패스를 잃어버린 것을 감지한 영도자 송혜영님은더 찾아본다고 해서 나중에 니시혼간지에서 만나기로 했고,심보람새끼는 일찍 히메지성을 보러 갔다가 구라마 온천에서 만나기로 했고나머지는 야와타시에 있는 이와시미즈 하치만구에 가기로 한다. 아침에 보는 가모가와 시치조역으로 향한다. 동 트기 직전의 교토 시치조에서 특급을 타고 주쇼지마까지 이동 음료수를 하나 챙기고 열차에 탑승주말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잠에 들고 있는 행정조교 역시나 충전에 들어간 김의경 일어나라 야와타시역에는 특급이나 쾌속이 서지 않기 때문에 주쇼지마에서 준급으로 갈아타야 한다. 준급 도착 야와타시역에서 하차이와시미즈 하치만궁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하치만의 음독인 야와타가 동네 이..

관서구법순례기 - 4일 교토 아라시야마2 (치쿠린竹林·노노미야신사野宮神社, 태풍에 굴복)

아라시야마의 명물 치쿠린(죽림)으로 간다. 울창한 대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는데, 길이가 긴 편은 아니다. 날이 흐린 탓도 있지만 대나무가 많아 어두울 정도다. 때늦은 수국 좁은 길인데 차까지 다닌다. 이쪽으로 나가면 조잣코지, 니손인, 기오지 등이 있다. 비가 많이 내린다 어제 물집 잡힌 발이 매우 고통스럽다. 악마들 심상엽이 우비를 득템했다. 이후에도 계속 입고 다녔다. 노노미야신사(야궁신사). 죽림의 가운데 있는 굉장히 작은 신사이다. 일본의 왕녀들은 종종 이세신궁의 신녀로 뽑혀나갔다. 신녀라고 하지만제사장급의 높은 신녀로 아마 여성 제사장이 있었던 고대의 관습의 유제일 것이다. 노노미야신사는 바로 신녀로 뽑힌 왕녀들이 머물면서 제개하던 곳이다. 이 신사가 유명해진 이유는 겐지모노가타리에서 주인공..

관서구법순례기 - 4일 교토 아라시야마1 (텐류지天龍寺, 태풍 즐라왓과 함께)

이제 아라시야마로 간다. 또 잔다. 무념무상 색즉시공 공즉시색 반쯤 잔다 일어나서 안경 끼고 이상하게 웃는다. 다시 잔다 란덴 아라시야마역 도착 밖에는 먹을 것을 파는 집이 굉장히 많다. 입기만 하면 비가 오는 악마의 옷을 입은 심상엽 먹고 싶어 텐류지 표지가 보인다. 세계문화유산 천룡사 임제종 사찰이다. 비가 오는데도 고생하는 인력거꾼들 입구 그새 두부 아이스크림을 사 와서 먹는다. 여기저기 탑두사원들 변재천을 모신 곳이라는 듯 텐류지(天龍寺) 법당텐류지도 절인데 법당은 통 인기가 없다.뭐 문화재적 가치도 별로 없고 정원이 워낙 유명해서 저기까지는 안 가는가 보다. 돈을 따로 받는다는 치명적인 약점도 있다. 정원으로 가는 길 입구 역할을 하는 고리 스님들 밥짓는 곳으로 쓰이던 곳이다. 입구의 작은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