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궁 6

뼈속까지 북경여행기 - 2일 자금성紫禁城9 (영수궁寧壽宫 진보관珍宝馆)

진보관인 영수궁 입구 여기 쯤 되면 지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따로 10위안을 내고 들어간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구룡벽 구령벽은 일종의 영벽인데 그중 가장 격이 놓은 것이다 이곳 영수궁 구룡벽도 유명한데, 북해공원의 구룡벽, 대동 구룡벽, 평요 구룡벽이 더 손꼽힌다 영수궁의 정문인 황극문을 지나면 제2문인 영수문이 나온다 진보관으로 사용되는 영수궁 지도 영수궁의 정전인 황극전 영수궁(寧壽宫)은 건륭제가 물러나 태상황이 된 후 살기 위해 지은 궁이다. 본래 후궁들이 살던 곳을 밀어버리고 세웠다고 한다. 지금은 명청 황실의 가장 진귀한 보물을 전시하는 진보관으로 사용된다 옥으로 만든 십이지상 전황석으로 만든 인장 하나의 돌을 조각해 사슬을 만들었다 마노 필가 홍옥 향로 비취 장신구류 산호 사자 금제상감함 옥..

북경여행기 - 3일 (자금성 진보관5: 건륭화원, 진비정)

이제 낙수당을 나온다.확실히 낙수당 뒷마당부터는 나무가 많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이화헌(頤和軒) 이화헌은 별당 같은 느낌으로 건륭제 때 만들어졌고 역시 광서제 때 서태후에 의해 중수된 건물이다.뒤로는 회랑이 있어 뒤의 경기각(景祺閣)과 연결되어 있다. 좌우로도 회랑이 있어 전체적으로낙수당에서 이화헌, 경기각까지를 감싸고 있는 형태이다. 이화헌에서 경기각은 내부가연결되어 있어 안에서는 건물이 바뀌는 것을 그리 느낄 수 없다.앞에는 일대와 월대가 있다. 일대는 말 그대로 해시계고,월대는 물을 담아 놓는 석대인데 밤에 달빛이 비추게 하는 것이다. 낙수당과 이화헌 사이에는 이렇게 향로와 괴석이 있다. 이 괴석은 수석 중에서도 가장 좋다는 관통석이다.보통은 자연석으로 나오는 경우는 좀 드물고 저런 종류는석회암질..

북경여행기 - 3일 (자금성 진보관4: 창음각, 낙수당)

이제 양성전 뒤를 돌아 옆으로 가면 창음각이 나온다. 창음각(暢音閣)은 3층의 건물로 경극 무대이다. 건륭제가 이곳으로 이어하면서 지었는데 후일 서태후가 영수궁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대대적인 공사가 이루어졌다. 높이가 약 21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건물로 이화원에 있는 경극무대와 함께 대표적인 중국 경극무대에 속한다. 앞에는 열시루(悅視樓)라는 경극 관람장이 있는데 현재 청대경극유물 전시관으로 쓰이고 있다. 현존하는 경극 고건축으로는 가장 큰 건물이며 건물 뒤쪽으로는 일종의 와이어 장치가 되어 있다.경극 배우들이 입체감 있게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되어 있다. 이 3층의 건물에는 각각의 층마다 별칭이 있는데1층은 수대(壽臺), 2층은 녹대(祿臺), 3층은 복대(福臺)라고 한다. 너무 ..

북경여행기 - 3일 (자금성 진보관3: 영수궁, 양성전)

황극전 뒤로 가면 후전인 영수궁(寧壽宮)이 보인다. 단층의 정면 7칸 건물인 영수궁 건물은 황극전이 생기기 전 영수궁 건물의 원형을 간직한 공간이다.여기도 서태후가 손을 대긴 했지만 그래도 강희제 당시의 원 건축을 비교적 잘 갖추고 있다.자금성 후삼궁 중 한 곳인 곤녕궁을 본따 만들었다고 한다. 동항 잠시 영수궁 옆의 화장실에 들린다.경극 무대인 창음각의 뒷모습이 보인다. 물론 이 때는 이게 무슨 건물인지 몰랐다. 창음각 뒤편의 모습 여기도 조그만 문이 있다.양 옆으로는 수많은 내무부 관원과 환관, 군사들이 업무를 보았을 작은 건물들이 보인다.이런 건물들을 개조해서 매점이나 화장실을 만들다니... 조금은 너무하다는 생각도 든다. 창음각 뒤편에서 바라본 영수궁 이제 다시 진보관 관람을 계속한다.문이 하나 ..

북경여행기 - 3일 (자금성 진보관2)

황극전 사방의 회랑은 진보관으로 쓰이고 있다.전시장 안으로 들어간다. 이곳은 주로 금은옥기 등 귀중품으로 만든 화려한 중궁 주보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맨 먼저 보이는 것은 진주로 된 조주(朝珠)라는 것으로 108염주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일종의 목걸이이다.당시 황제를 비롯한 모든 황족과 관료들은 관복이나 예복에 조주를 걸어야 했는데 계급에 따라 조주의 재료가 달랐다. 이렇게 화려한 조주는 황제나 황후, 비빈들만 걸 수 있었는데 순치제의 것이라고 한다. 청금석으로 된 조주강희제 시대의 것이다. 이것은 조대(朝帶), 즉 예복에 걸치는 허리띠이다.허리에 향낭 등의 장식품들을 달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영약(領約)이라고 하는 황후나 비빈들의 목걸이 비취로 만든 팔찌 금과 칠보로 만든 팔찌 수정 염주 비취와 금..

북경여행기 - 3일 (자금성 진보관1: 영수궁 구룡벽, 황극전)

건청문 옆으로 난 경운문(景運門)을 지나면 비교적 넓은 공간이 나오고 종표관(봉선전) 입구가 나온다. 여긴 좀 이따 가기로 하고 여기서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전정(箭亭)이라는 건물이 나온다.황족들에게 만주족 방식의 교육을 시키는 곳이었다. 이미 강희제 때부터 황제들은 만주족의 한화(漢化)를 심각하게 느끼고 만주족의 정체성을 유지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뭐 그 정체성이라는 것이 고유한 것인지 아니면 청 건국 이후 새로 만들어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쟁 중이지만 이렇게 진보관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붉은 담에 3개의 유리로 장식된 문이다. 이름은 석광문(錫廣門) 여기서 진보관(珍寶館) 표를 사야한다. 진보관 입장료는 10위안이다.자금성 입장료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제 입장 진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