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센인 4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8일 교토 오하라2 (호센인宝泉院)

내려가는 길 단풍이 아름답다 산젠인이라는 표석이 보이지만 잠시 지나 호센인으로 가서 쉬어가도록 한다. 그래도 단풍은 좋구만 산젠인 안내문 경내도 거대한 산젠인 문지금은 오하라에서 가장 큰 사찰이다. 여기서 더 안으로 들어가 다리를 건너 들어간다. 여기도 물이 많다. 비만 아니면 단풍이 이뻤을 것을 여기엔 고토바천황의 무덤이 있다. 가마쿠라막부를 뒤집어 볼려고 조큐의 난을 일으켰으나 패배하고 결국 오키로 유배갔다가 여기에 묻혔다. 도리이 뒤로 나무를 심어 안 보이지만 석탑 모양의 무덤이라고 한다. 안개가 자욱하다 짓코인을 지난다 이곳은 큰 문화재가 없으니 이번엔 생략오하라는 너무 입장료가 비싸다. 쇼린인이 보인다 과거 오하라 산 아래의 중심사찰이었던 쇼린인현재는 문도 없는 작은 사찰이 되어 남아있다. 여기..

자체휴강 일본여행기 - 4일 교토 오하라5 (호센인宝泉院2)

호센인(보천원, 宝泉院)은 두 번째인데 여기도 혈천정(血天井)이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역시 뭐든지 알아야 보인다. 혈천정이란 말 그대로 피가 묻은 천장이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이 혈천장은 세키가하라 전투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후시미성 전투의 흔적이다.본래 히데요시의 거성 중 하나였던 후시미성은 그의 사후 이에야스의 관리하에 들어간다.그런데 이시다 미츠나리가 승세를 잡기 위하여 후시미성을 기습한다. 1800여 명의 병력으로 후시미성을지키던 토리이 모토타다는 끝까지 저항했고 패전이 확실해지자 그와 부하들은 일제히 할복한다.이에야스는 이들의 피가 스며든 후시미성의 마루바닥을 닦지 않고 그대로 보존해 전국 사찰의천장으로 삼아 이들의 명복을 빌고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킨다. 제일 유명한 것이요겐..

자체휴강 일본여행기 - 4일 교토 오하라4 (호센인宝泉院1)

이제 다 왔다. 버스정류소가 보인다. 정류장에 있는 식당에서 파는 벤또가격이 이쁘다. 심지어 부가세가 여기 더 붙는다니... 우린 그냥 샌드위치나 먹어야지. 산젠인까지 올라가는 길은 거리 자체는 잣코인 가는 길보다 짧지만 산 위라 오르막이...그래서 특별히 택시를 탔다.산젠인에 도착했는데 무슨 절에서 음악회를 하나보다.가 보고 싶었으나 배관료가 1300엔이라 포기.. 산젠인(삼천원), 호센인(보천원), 짓코인(실광원), 쇼린인(승림원)이모여있는 이 구역에서 먼저 호센인으로 간다.가는 길 중간 쇼린인 옆에 고토바천황의 무덤이 있다. 우습게도 안토쿠천황을 버리고 고시라카와 법황이 택한 고토바천황도 오하라에 묻혀 있다.사실상 유배당했다가 죽은 것이다.고토바천황은 삼종신기 없이 즉위하여 즉위에 흠이 있었고 이것..

관서구법순례기 - 6일 교토 오하라3 (쇼린인勝林院·호센인宝泉院·라이고인来迎院)

산젠인에서 쇼린인 쪽으로 가면 고토바천황릉과 준토쿠천황릉이 나온다. 고토바천황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다이라씨를 멸망시키고 가마쿠라막부를 연 후 새로 옹립한 천황이다.다이라씨가 안토쿠천황과 함께 삼종신기를 가져갔기 때문에 신기 없이 즉위했다. 헤이안 말기 상황에 의한 원정이 시행되었던 예에 따라 상황으로 물러나고 큰 아들을츠치미카도천황으로 옹립했으나 다시 다른 아들을 준토쿠천황으로 옹립한다.이 천황들은 막부를 물리치기 위해 조큐의 난을 일으켰으나 실패하고 유배를 갔다가 여기에 묻혔다. 정치적으로 실패한 천황들의 무덤이라 오하라 같은 시골에 박혀 있나보다. 두 천황의 무덤 법화당(홋케도). 고토바천황의 명복을 빌기 위한 건물 가다보면 짓코인(실광원, 実光院)가 나온다. 본래 쇼린인(승림원, 勝林院)의 탑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