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북경 답사 1차

북경여행기 - 3일 (자금성 종표관2)

同黎 2015. 9. 7. 17:44



봉선전(종표관) 정전 뒤편에 있는 서양식 시계

서양 시계를 본따 청에서 자체적으로 만들었다.


시계 뒤편 벽을 보면 유리벽이 보인다.

봉선전 뒷면 벽이 뜯겼던 흔적이다.


침전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공간 가운데 부분에 전시된 연꽃모양 시계

왼쪽에 정전의 뜯겼던 부분에 설치된 유리 벽이, 오른편에 침전의 벽이 보인다.


역시 서양 시계를 모방해 자체적으로 청에서 만든 시계

연꽃 화분모양으로 만들었다.


커다란 스위스 시계

잘 보면 아래 붓을 들고 있는 인형이 있다.

정각이 되면 이 인형이 시간을 종이에 써서 알려주었다고 한다.


이런 식의 시계는 스위스에서도 귀한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몇 개 안 남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신기하다.


청나라에서 만든 시계

누각모양의 시계에 시간에 따라 스스로 움직이는 인형을 설치했다.

유럽에서 유행했던 그런 태엽시계를 모방한 것이리라


영국제 시계


유럽식 건물모양 시계


결국 일일이 사진 찍는 건 포기하고 이렇게 전시장을 찍는다.

영국제 시계들


다양한 모양의 시계들


새장에 들어 있는 새 모양의 시계


영국제 시계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많이도 모았다 진짜....



고급스러운 영국제 시계

음 좋아보인다.


당시 법랑으로 만든 시계의 배치 모습




청나라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커다란 시계

아래는 봉황으로 보이는 새가 들어 있다.


침전 가운데 부분에 있는 청나라제 시계들


여기에 모주석 동상이 있었다고 한다.


영국적 감성과 중국적 감성을 섞어 놓은 시계들

대부분 건륭~가경제 시기의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면 세계의 중심이 중국에서 서구로 넘어가는 시기가 보인다.

17세기까지 서양의 여러 왕공 귀족들은 중국의 물건을 수집하기에 바빴고, 중국풍이 유럽에 유행했다.

KBS에서 만든 위대한 다큐인 <도자기>에서 보이듯이 중국의 도자기로 궁전을 장식하는 것이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18세기에 들어서는 청의 황실에서 서양의 것을 모방하는 것이 보인다. 원명원의 서양루가 그렇고 이 시계들이 그렇다.


가운데의 시계


청금석으로 장식된 시계

하단에 서양풍의 그림을 그렸다.


역시 거대한 시계


영국 이외 국가의 시계들


독일제 시계이다.

군함 모양이 귀엽다.


스위스제 시계


오스트리아 시계

열기구 모양이 이채롭다.


오른쪽의 해바라기 시계와 왼쪽의 굴러다니는 시계

왼쪽 시계의 작동방식이 흥미롭다.


청나라제 시계들


역시 청나라 시계들

불탑을 본뜬 시계도 보인다.


궁궐 누각 모양의 청나라제 시계


박쥐무늬 등 중국 전통의 길상문을 결합한 시계

조선에도 자명종이 전해졌는데 당시 지식인들이 흥미를 많이 가졌었다.


중국식 시계들


중국 종루모양 시계


옥벽(玉璧) 모양을 응용한 시계


이렇게 종표관 관람까지 마쳤다. 몸도 마음도 슬슬 지쳐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