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11일 - 와카야마1 (키슈도쇼구紀州東照宮)

同黎 2016. 9. 6. 04:33



다시 타루이역 도착

여기서 다시 난카이를 타고 와카야마시역까지 내려간다.


와카야마시역 도착


기념사진

나는 돌아갈 시간을 확인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이 새끼는 셀카나 찍고있다.

그것도 여성전용칸 앞에서


난바행 시간표

4시 반까지는 안전빵으로 난바로 돌아가야 한다.


식사를 해야되기에 여길 갈까 했지만


우선 버스시간표부터 알아보러 간다.


안내소로 직행


역 광장의 모습


생각보다 그리 큰 도시는 아닌 것 같다.


목적지에 따른 버스 정류장 안내판

우리는 시간이 없어 기슈도쇼구와 와카우라텐만구, 기미이데라, 와카야마성 정도만 보려 하는데,

생각보다 이 곳들이 유기적으로 연결이 안 되어있다. 일단 제일 먼 기슈도쇼구부터 보러 간다.


밥은 급하게 롯데리아에서


역시 일본에서도 롯데리아는 별로구나


10번 노리바에서 바로 가는 버스 도착


이런 건 왜 찍니


탑승한다


버스타고 가는 길

네고로지 갈 때는 흐리더니 여기는 날씨가 드럽게 좋다.


가는 길에 바다를 끼고 가는데 매우 풍경이 좋다.

가는 길에 보이는 시오가마신사

이쪽에 좋은 곳이 많던데 미리 준비를 못해서 몇 곳을 놓쳤다.


시오가마신사(塩竈神社)는 해안가의 동굴을 신격화한 곳으로

지금은 인근 타마츠시마신사(玉津島神社)의 말사이다.

신공황후기 기슈 정벌 때 이곳에서 기도를 했다고 하며 그 외에도

구마노 참배를 위해 많은 천황이나 황족들이 찾은 곳이란다.


신사 전형

매우 아름다운 곳 같은데 가보지 못했다.


지나가다 보니 특이하게 생긴 절벽이 많다.

이게 모두 사암이라고 한다.


와카우라 풍경지구라는 안내판


가는 길에는 섬도 하나 있다.


이 곳은 고치현의 이름난 명승인 이모세야마(妹背山)라는 곳을

본따 섬 하나에 다리를 놓고 사찰을 지은 것이다.

이후 기슈 도쿠가와가에서 관리하여 내부에 도쿠가와 이에야스 및 기슈 도쿠가와가의

안녕을 비는 카이젠인(海禅院)이라는 사찰을 지었으나 지금은 다보탑 하나만 남았다고 한다. 


창 밖으로는 와카우라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다시 여유를 가지고 와봐야 하는 곳이다.

와카야마에 대한 기대가 거의 없었는데 의외로 좋은 곳이다.


넓은 바다


다리를 건넌다



여기도 큰 연못이 있고 다리가 놓여있다.

이타라이케공원이라고 한다.


여기서 멀리 저 산 위에 건물이 보인다.


저기가 와카우라텐만구다.

우리는 기슈도쇼구부터 가기로 한다.


기슈도쇼구 풍경


매우 녹이 슨 듯한 도리이가 보인다.


동조궁이라는 현판이 달린 금속 도리이


세 번째 도리이도 보인다.


중요문화재 기슈도쇼구(紀州東照宮, 키슈도쇼구, 기슈토쇼구, 키슈토쇼구... 로 읽을 수 있다.) 라는 안내판


세 번째 도리이를 지나면


정갈하게 늘어선 석등롱이 보인다.


석등롱의 갯수가 곧 그 신사에 대한 공경의 정도를 나타내는만큼 유명한 신사일수록 석등롱이 많은데


이 곳 참도의 석등롱은 모습이 비슷한 것을 보아

기슈 도쿠가와번에서 한꺼번에 봉납해서 세를 과시한 것 같다.


참도를 지나니


끝도 안 보이는 계단이 보인다.


으아아아


저 위에 보이는 누문


끝이 안 보인다.


사암 절벽을 깎아 계단을 만들었는데


절벽을 적당히 다듬어 석등롱을 세워 놓았다.


얼마나 고생했을까


거의 다 올라온 상태 

저 누문부터 안쪽 대부분의 건물은 중요문화재이다.


나보다 늦은 이행묵


올라갈 동안 셀카질 중이었다.


내가 먼저 올라왔다.


뿌듯하다


누문에서 바라 본 풍경


역광이라 잘 안 나왔지만 저 멀리 기미이데라까지 한 눈에 보인다.


이런 좋은 데에 자리를 잡았구나


이제 문 안으로 들어간다.


이행묵은 그 와중에 올라온 길을 다시 찰칵


도쇼구 내부의 모습


도쇼구(동조궁, 東照宮)은 지역을 막론하고 모두 도쿠가와 이에스를 동조대권현(東照大権現)이라는

이름의 신으로 모신다. 그런데 이곳 기슈도쇼구는 와카야마성에 자리잡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10남

도쿠가와 요리노부(徳川頼宣)를 남룡대신(南龍大神)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신다.

와카야마의 기슈 도쿠가와가는 미토 도쿠가와가(미토), 오와리 도쿠가와가(나고야)와 함께

도쿠가와 종가의 혈통이 끊길 경우 후사를 이을 어삼가(고산케) 중의 한 곳이었고,

실제로 8대 쇼군을 배출하기도 했다. 그만큼 위세가 당당한 곳이다.


한쪽의 신락전


사무소 현관에는 금색 도쿠가와가 문장이 뚜렷하다.


3개의 고사리잎이 모여있는 문장이 모든 도쿠가와씨의 문장이다.


정면의 당문과 나무담, 뒤로는 배전과 본전, 그리고 이를 이어주는 이시노마즈쿠리(石の間)가 있다.

이 건물들과 앞의 누문, 그리고 좌우의 회랑까지 모두 중요문화재이다.


정면의 청동등롱


지붕에 도쿠가와가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아마 기슈 도쿠가와가에서 직접 봉납한 것인 듯하다.)


당문의 모습

당문이라고 하는데 가운데 박공이 안 보여 비교적 단촐하다.


사전을 둘러싼 나무담


안에 모신 두 신에 대한 안내문


한켠에는 아마 태평양전쟁 때 쓰인 포탄의 탄두인 듯한 것을 놓아 위령비 대신 삼고 있다.


신락전

각종 행사가 이루어지는 곳


뒤에서 바라본 누문


이제 다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의 셀카


이건 귀척하는 거니?


혹시 와카우라텐만구로 바로 통하는 길이 있는가 싶어 회랑 옆으로 가본다.


제발 저 계단을 또 오르기 싫어


가는 길에 있는 작은 문


하지만 그냥 내려가는 길이었다.


하...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석교

아래 흐르던 물은 다 말랐다.


다시 왔던 길로 나가는 길


흠 꽤 멋있게 나왔군


어쨌든 와카야마의 첫 인상은 푸른 바다와 하늘이었다.

매우 날씨가 좋다.


이제 바로 옆의 와카우라텐만구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