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차

入倭求史記 - 5일 나라1 (신공황후릉神攻皇后陵·미사사기하치만신사山陵八幡神社·쇼토쿠천황릉称徳天皇陵·세이무천황릉成務天皇陵·히바스히메릉日葉酢媛命陵)

同黎 2013. 11. 14. 00:38



간사이 5일차의 아침. 아침부터 무덤을 보러 떠난다.

고분은 입장시간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꼭두새벽부터 찾는다.

나라지역에도 몇 개의 큰 고훈시대 고분이 있는데, 그 중에 헤이조역 근처에 있는 3개의 고분을

보러 가기로 한다. 사실 나라는 고훈시대의 중심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 더 큰 고분들이 오사카

남부에 즐비한데, 거기에 비하면 나라의 전방후원분은 우스운 수준이다. 뭐 그래도 꽤 크지만.

근데 기록도 없을 텐데 무슨 기준으로 이 고분들을 고증해서 이름을 붙이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중요한 건 나라 지역 일대의 전방후원분이 시기적으로 가장 오래된 전방후원분에 속한다는 것



세 개의 고분 중에 가장 먼저 보이는 신공황후의 릉

14대 주아이 천황의 부인이고 15대 오진천황의 어머니로 섭정이 되어

한반도 정벌을 했다고 하는 뭐 유명한 양반인데, 실존 여부는 불분명하다.


무덤이 꽤나 크다.



표석


무덤 정면




신공황후릉이 중요한 이유는 이 무덤이 시기적으로 가장 오래된 전방후원분에 속한다는 것이다.

크기도 꽤나 큰 편에 속한다.


궁내청의 알림판

뭐 들어가지 말고, 물고기나 새 잡지 말고, 나무 베지 말라는 상투적인 이야기이다.


신공황후릉 바로 옆의 산에는 산릉팔번궁, 즉 하치만구가 있다. 이걸 야마사기로 읽어야 하나?

야마료로 읽어야 하나? 산료로 읽어야 하나? 모르겠다. (조사해본 결과 미사사기가 맞는 듯 하다)

하치만구는 오진천황(응신천황)과 신공황후 등을 모시는 곳이라 하치만구가 있는 듯 하다.

온 김에 방문하였다. 사진은 배전에서 본 본전


본전


연혁이 적혀있다.


배전 밖에 있던 고려견(박견, 고마이누)






신사를 나와서 내려가는 길






하치만구를 나와 쇼토쿠천황(칭덕천황)릉으로 간다. 46대 고겐천황과 동일인물로

48대 천황으로 재즉위하였다. 여자 천황으로 나라로 천도한 쇼무천황(성무천황)의 딸이다.

근데 여긴 11~14대 천황과 관계자들이 주로 모여있는데 왜 48대가 쌩뚱맞게 있는지는 모르겠다.


궁내청 알림판


표석




해자



이 길을 따라 쭉 가면 또 무덤이 나온다.




세이무천황(성무천황)릉으로 간다.

13대 천황으로 일본서기에 내용이 거의 없어 실존여부는 불확실하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히바스히메노미코토릉



11대 스이닌천황(수인천황)의 황후인 히바스히메노미코토의 능이다.



햇빛이 따사롭게 비추고 있다.





여기서 걸어서 헤이죠쿄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