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차

入倭求史記 - 5일 나라4 (야쿠시지薬師寺)

同黎 2013. 11. 14. 00:38



이제 걸어서 야쿠시지(약사사)로 간다.

가는 길에 발견한 일본공산당의 원전 제로 포스터

 

원전 제로 지지


이쪽도 공산당 지지가 꽤나 있단다.


야쿠시지(약사사) 입구. 현재 법상종 대본산이다.

야쿠시지는 덴무천황이 자신의 황후인 지토천황의 병 회복을 기원하며 지은 절이다.

본래 아스카에 있었는데, 천도 후 아스카의 절은 그대로 두고 나라로 옮겨 다시 지었다.

여러 번의 화재로 건물은 거의 소실되고 나라시대의 건물은 2개만 남았다.

하지만 최근의 대복원으로 마치 시텐노지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들어가니 국보인 금당 약사여래상의 대좌 모형이 있다.

대좌 아래 특이한 조각이 보인다. 대좌 하단에는 사신이 조각되어 있다.


동쪽 청룡


대좌의 정면

본존불은 하의 주름을 대좌 아래로 늘어트린 상현좌를 취하고 있어 대좌 절반 이상이 가려져있다.

모형을 통해서 그나마 볼 수 있는데 금색으로 도금된 부분이 치마 주름 밖의 부분이다.

대좌 하단에는 남쪽 주작이 조각되어 있다.


서쪽 백호


회랑에는 야쿠시지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국보 불족석. 나라시대의 조각이다.


국보 불족석가비

역시 나라시대


야쿠시지의 명물인 나라시대의 길상천상

당나라 미인을 닮았다.



국보 자은대사상

자은대사는 아스카시대의 명승으로 유가유식종의 대가이다.


금당 좌우에 쌍탑이 있는 2탑 1금당형 가람배치를 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국보 동탑은 현재 수리 중이다.


회랑에 전시된 동탑 상륜부의 복발


역시 상륜부의 수연


동탑은 창건 당시의 건물이다.


삼층 건물인데 탑신층과 옥개층이 나뉘어져 있어 마치 6층 같이 보인다.



먼저 동원당으로 간다.


동원당은 가마쿠라시대에 재건된 건물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안에는 나라시대의 불상인 국보 성관음상이 있다.


동원당. 문 위의 뾰족한 것은 새가 앉는 걸 방지하는 수단



처마가 경쾌하게 올라가있다.



동원당 내부


나라시대의 걸작인 성관음상.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광배는 에도시대의 것이다.


회랑 안으로 들어간다. 동탑 수리에 대한 설명이 있다.


여기는 하쿠호(백봉)시대에 지어졌다고 해서 하쿠호가람이라고 한다.


금당, 최근 복원되었다.

안에는 국보 약사여래삼존상을 모시고 있다.


금당 내부


본존 약사여래좌상, 나라시대의 불상이다. 국보


대좌와 불신은 나라시대의 것이고 광배는 에도시대의 것이다.


손의 법륜


발바닥의 법륜

모두 조상경에 나오는 부처님의 신체적 특징이다.


대좌 조각




좌우 협시 일광보살상, 월광보살상

역시 나라시대의 불상이다. 국보

전신이 S자로 3번 굽어 있는데 이를 삼곡이라고 한다.

중국에서 유행하여 신라까지 번졌던 포즈이다.


복원된 서탑


보수공사 중인 동탑




보수공사 설명


대강당, 역시 복원된 건물이다.

안에는 나라시대의 미륵삼존불이 모셔져있다.


강당 내부

이 불상은 본래 동원당의 반대편인 서원당, 즉 미륵당에 모셔져 있었다.

그러나 이후 강당으로 옮겨져 아미타불로 신앙되었는데,

대강당을 복원하면서 본래 명칭을 찾았다.


미륵 본존

나라시대, 중요문화재이다.


협시보살인 법원림보살과 묘상보살

나라시대, 중요문화재

 

회랑 아래에 있는 야스미가오카 하치만구(休ヶ岡八幡宮)


본래 야쿠시지의 수호신사였는데 신불분리로 분리되었다.

모모야마시대의 건물로 현재 중요문화재이다.



신사에서 모시고 있는 신상 3구.

승형 하치만상(오진천황), 신공황후, 오진천황의 황후이다.

헤이안시대의 것으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지금까지 전래되는 승형 하치만신상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현재는 나라국립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이제 버스를 타고 호류지로 간다.

야쿠시지에서 호류지로 바로 가는 버스가 하루에 한 대씩 있다.

요금은 760엔. JR을 타는 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