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3차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7일 교토 라쿠사이1 (마쓰오대사松尾大社)

同黎 2018. 5. 29. 18:16



7일째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교토 서부를 돈다.


마츠오대사 도착

자동차 불소가 여기도 있다.


일본에서 처음 술을 만든 곳으로 전해지는 마쓰오대사

술 자료관이 있다.


거대한 술통


물론 바로 옆에 있는 우메노미야대사도 주장하지만


누문이 공사 중이다.


마츠오대사(마쓰오대사, 마쓰오타이샤, 송미대사, 松尾大社)



신라계 도래인으로 추정되며 교토 서부에 정착했던 하타씨의 조상신을 모신 신사이다. 제신은 오야마쿠이노카미로 히에이잔의 산신으로 시작했으며 히요시대사의 제신이기도 하다. 하지만 두 신이 본래 같은 신이었는지는 알기 어렵다. 가미가모신사의 제신인 카모와케이카즈치노미코토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가모씨도 신라계 도래인으로 추정되는데 이것으로 보아 한반도 도래신으로 보는 경향이 일반적이다.

하타씨의 기록에 의하면 마츠오산 정상의 암반에 제사를 지내던 것이 신사로 정착되었으며 나라시대 신사와 신직이 설치되었다고 한다. 본전 뒤편 나무를 벌채하던 중 거대한 바위가 발견되어 그것에 대한 신앙이 발전한 것으로 본다. 하타씨가 아니라 나카토미씨의 신으로 보는 견해도 존재한다. 전설에 따르면 마츠오대명신(마츠오대사의 신을 합쳐 이르는 말)이 대언천, 지금의 카츠라가와를 물이 거칠 때는 잉어를, 물이 잔잔할 때는 거북이를 타고 거슬러 올라가 단바지방을 개척했다고 하는 것을 보아 하타씨에 의해 이루어진 이 지역 치수와 농업에 관계가 깊은 것으로 보인다.

간무천황이 헤이안쿄로 천도하면서 마츠오대사의 격도 더불어 높아지기 시작했고 또 다른 하타씨의 신사인 후시미이나리대사와 함께 정1위까지 신계가 높아진다. 그래서 연희식 신명장에 22사에 올라가기도 했다. 헤이안시대에는 10명의 천황이 직접 참배하기도 하였다. 중세부터 술의 신사로 이름을 날렸고 오다와 도요토미 정권부터 사령이 일부 제한되었다.


누문 원래 모습

에도시대 초기 건축으로 누문의 모범을 보여주는 건물인데 지정이 안 되어있다.


안내판


즈이신


즈이진이라고도 하는 귀족의 경호를 맡는 무사에서 유래된 신들이다.


신주를 판다.

굉장히 시원하고 달고 맛있다.


엄청난 규모의 헌납주들

아예 건물을 차지하고 있다. 스케일이 다르다.


매년 가을 여기서는 사케 축제도 벌어진다고


배전

19세기의 건물


측면


본전도 공사 중이다.


본전 앞 중문과 회랑은 19세기에 재건하고 정비한 것이다.


큰 공사는 아니고 지붕 교체인 듯 하다.


본전 모습

무로마치시대 초기에 지어진 후 모모야마시대에 개보수되었다고 한다.

마츠오대사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형식이라고


중문


중문에서 본 배전


이제 신상관과 정원을 보러 간다.

여기는 따로 500엔을 내야 한다.


입장


여기 구석에서 돈을 내고


회랑 아래로 들어간다.

입구 좀 정비하지


지금의 정원은 쇼와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곡수의 정


포석정과 같이 곡수연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는데


조금 어려울 듯하다

좁아서


건너편 건물이 신상관


정원의 모습


제법 멋있다

시멘트를 너무 쓴 것 빼면


신상관 위에서 본 모습


건물 사이 즉흥의 정이라는 정원


고산수식 정원이다


정원의 모습


멀리 보이는 아라시야마


고대의 정원


거대한 바위들로 재현한 고대의 신화


고대 산악신앙을 재현한 정원


현재 신상관 내부에는 21구의 신상이 모셔지고 있다.

3구는 본전에, 나머지는 각 섭말사에 모시던 것인데 신체로 모시던 것이다.

이 중 본전에 모신 것은 헤이안시대 초기의 것으로 도지, 야쿠시지의 신상과 함께 가장 오래된 축에 속한다.

크기도 크고 조각도 당당한데 오랫동안 풍화되어 하단에 부식이 많았어서 그런지 여전히 중요문화재이다.

남신상 중 노년상으로 주신 오야마구이노카미


장년상의 그 아들로 추정 중


여신상은 부인인 나카츠시마히메노미코토


기타 헤이안시대 후기


가마쿠라시대



무로마치시대의 신상도 있으며

나머지도 훌륭한 조각인데 어쩐지 본전 신상이 중요문화재라 그런지 지정이 되지 않았다.


신상관 밖 정원


정원


전체를 송풍원이라고 한다.


거북이의 우물

거북이와 잉어가 이 신사의 사자이다.

이 물을 술을 빚을 때 섞으면 술이 상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케 마츠리

참가비 3천 엔에 45잔이면 괜찮지 않은가

다음엔 한 번 참여를


경내도


술의 신사 유래에 대한 안내문


오야마구이노카미 상



중세 이후 교겐으로 마츠오대사가 술의 신사라는 이야기가 번졌다고


이제 다음 장소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