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6차

일본횡단기 - 11일 스와4 (스와대사諏訪大社 카미샤上社 혼미야本宮)

同黎 2020. 3. 29. 03:42



드디어 스와대사의 가장 중심인 카미샤(상사)의 혼미야에 도착


스와대사 본궁이라는 표석


경내 안내도

보이듯이 하사와 스케일이 다르다. 스와대사를 구성하는 4개의 궁과 95개의 섭말사의 중심을

이루는 곳으로 제신 타케미나카타와 야사카토메 중 남편인 타케미나카타를 상징한다. 스와대사의

신체는 신사의 배후에 있는 모리야산(守屋山)으로 상사는 그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다만 신사

배전의 방향 등을 보아 본래 신체가 모리야산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많다. 애초에 신체보다

현인신인 오호리가 더 중시되었기도 했고. 제사 중에는 사냥이 포함되어 있고, 섭사 중에서

사냥터가 포함되어 있는 등 수렵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건물은 에도시대의 것이며 16동이 중요문화재, 5동은 부속 지정되어 있으며

나머지 7동은 스와시 지정문화재이다. 오다 노부나가가 다케다씨를 정벌하면서

스와대사가 전소되었고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재건한 것이다.


테미즈야


기도전


말사


타카시마신사


역대 오호리 중 중세의 유명한 인물들을 모시고 있다.


거대한 온바라시

유난히 큰 듯


기도전


신사의 배전 모양인데


기도전 내부


신앙공간으로 가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계단을 오르면


이렇게 옆으로 난 문으로 들어가야 한다.


병중문

중요문화재 부속지정


뭐 이건 최근 만든 문


안으로 들어가면


중요문화재인 칙원전과


보물전이 나온다


그리고 배소 뒤편으로 폐배전 등이 있다.


먼저 보물전으로 간다.


보물전 현판


한쪽에 구 새전함이 있다.


가운데 스와대사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메이지시대 초기의 것이라고


매표소 안내판이 멋있다.

하사 보물관과 공통권이 800엔


깜짝이야

사슴 뭐야


스와명신의 신단

수렵의 신답게 75마리의 사슴 머리가 바쳐졌고 사슴, 토끼 등의 내장 등도 바쳐졌다고

지금은 모형으로만 한다고 한다.


철탁. 둥근 철을 구부려 만든 것으로 어보령이라고도 한다.

본래 모리야씨가 관리하던 신기로 토지 경계를 정하거나 투쟁의 화해 등을 할 때

화목을 맹세하는 용으로 쓰였다고 한다. 신관이 이 종을 울리며 미샤구지가

풍요를 가져다 준다 하여 농산물을 바치기도 했다고.


안내문


스와대사의 신보인 팔영령

스와명신의 소지품이었다고 하며 진징경(真澄鏡)과 함께 양대 신보이다.

매년 봄과 가을 오호리는 진징경 앞에서 팔영령을 울리는 제사를 지냈다고.

본래 마에미야에 보관되던 것인데 이제 보물관으로 옮겨졌다.

옆의 등자도 오래된 신보이다.


마키에 등자


기린봉화문경


등롱


신에게 바쳐진 사슴 머리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주인장



봉납된 신도와 최후의 오호리가 바친 신호




신도


금동환두대도

인근 고분에서 발굴



스와대사를 부흥시킨 스와 요리시게

그러나 다케다 신겐에게 공격당해 붙잡혀 코후에 연행되어 유폐된 곳에서 할복한다.


다케다가의 은원 이야기가 한참 적혀있다.


스와가의 문장



앵무조개

신보인데 오다 노부나가가 이곳을 공격하면서 파괴했다고


해로동혈

이츠쿠시마신사에서도 봤는데 여기도 있다.


안내문


밖으로 나오는데 멀리 온바시라가 보인다.


멀리 있으니 요배소가 있다.


안내문


모리야산 위로 올라가는 길


칙원전

중요문화재


모리야산을 향해 기도하는 건물이다.

배전이 가리키는 방향은 신체산인 모리야산과 90도로 틀어진 곳으로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래서 배전이 바라보는 방향인 야츠가타케(八ヶ岳)가 과거 신체였다가

어느 순간 바뀐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이 있다.

상사의 제물로 쓰이는 사슴 등을 잡는 수렵장이 야츠가타케이기도 하고


칙원전은 17세기 건물이다.


안쪽에 또 건물들이 있다.


배소

일반인은 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신찬소

폐배전에 바쳐진 신찬을 이곳으로 옮긴다. 신체산 방향이 이상하니 이런 것


배소문 뒤로 보이는 배전

폐전과 배전, 좌우편배전 총 4동 모두 중요문화재


저 뒤로는 신거(神居)라는 신이 사는 금족지가 있다. 본궁은 동서 보전이 옆에 있는 것이 특징

신거에는 과거 불교식 석탑이 서 있어 신체를 대신했다고 한다. 신불습합의 흔적으로 스와명신은

보현보살과 동일시되었다. 그러나 메이지유신 때 탑은 스와씨 보리사로 옮겨지고 지금은 빈터다.


중요문화재 건물들


신관이 제문을 읽고 있다.


화려한 조각이 보인다.


옆으로 보이는 보전


다시 옆으로 나가서


폐배전 등 중앙의 제사 공간을 보러 간다.


다시 보이는 도리이


옆으로 회랑이 보인다.


포교라는 건물

중요문화재


본래 오호리가 걷던 회랑이었다고 한다.


밑으로 보이는 건물


신락전

중요문화재

보면 알 수 있듯이 동선이 아주 꼬여있다.


포교 옆으로 건물들이 있다.


서보전

신을 모신 신여가 봉납


사각문

중요문화재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봉납한 문이다.


사각문 뒤로 연석이라는 바위가 있는데 신이 내려와 진좌하는 바위라고 한다.

그러나 과거 지도에는 연석이 없어 중세 어느 시점에 옮겨온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도 있다고


저 위로 보이는 것이 연석


계속 들어간다


서보전


동보전


안내문

동보전에는 하루에 반드시 3방울의 물방울이 떨어져 고인다고 한다.


신락전


안내문


계속 복도를 따라 간다.


칙사전과 그에 딸린 오간랑

둘 다 중요문화재


오쿠니누시를 모신 대국주명사


정면


스와명신의 아버지


죽 늘어선 이 건물은 섭말사 요배소

중요문화재

상사의 섭말사는 총 39소인데 이를 한꺼번에 모시는 곳


안내문


긴 건물


크다


다음은 액당

중요문화재 부속지정


에마를 보관하는 곳


크다


러일전쟁 노획물도 보인다.


온바시로를 만드는 도구도 보관한다고


각종 에마들


섭사인 출조사

스와명신의 아들 이즈하야무를 모신다.


안내문


도리이

중요문화재


여기 온바시로가 있고


거대한 신목들도 보인다.


예전부터 공물인 사냥물을 걸어 기원하던 나무이다.

수령이 천 년이라고


안내문


신마사

중요문화재


신이 타는 신마를 봉납하는 곳


말 모형이 봉납되어 있다.


말을 그린 에마도 보인다.


안내문


이제 아래로 돌아간다.


우리가 거쳐온 곳

왼쪽이 어문

중요문화재이다


이제 내려간다


멀리 보이는 신락전


칙사전과 오간랑


칙사전이라 그런지 번듯하다.


토효

스모를 하는 장소이다.


스모도 본래 신을 위한 것이니


칙사전


칙사가 공물을 바치는 곳이라고


칙사전의 배전인 오간랑

중요문화재


단순한 공간이다


전승에 따르면 오호리 아래의 다섯 신직만 올라올 수 있었다고 한다.

신장관, 예선대부, 권축, 의축, 부축이다.


신락전


확실히 크다


19세기의 건축


우리가 걸어온 포교


긴 회랑이다


천류수사

중요문화재


동보전 안에서 떨어져 고이는 물이 신의 효험이라 하여 모시는 곳으로

과거에는 여기서 우물이 솟아 스와호로 흘러갔다고 한다.

스와호의 근원이라고 믿어졌던 곳

 

이곳에 통죽전 터가 있다.


현재는 터만 있다.


나가노 출신으로 에도시대 962승이라는 미증유의 기록을 가진 스모선수 라이덴 타메에몬의 동상


그의 손바닥 모양도 있다.


한쪽에는 뜨거운 온천이 솟아난다.


명신탕이라고 하여 스와온천의 원천이라고 한다.


이렇게 스와대사 카미샤 혼미야 탐방이 끝났다. 이제 마지막 마에미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