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6차

일본횡단기 - 12일 나가노4 (젠코지善光寺 다이혼간大本願)

同黎 2020. 4. 8. 22:09



다이혼간에 왔다

젠코지 다이혼간(善光寺 大本願, 선광사 대본원)은 정토종 사찰로 이곳의 주직인 젠코지상인은

다이칸진의 관주와 함께 젠코지 주직의 자리를 공동으로 수행한다. 동시에 다이혼간 자체가

정토종의 대본산이기도 하다. 특이하게 비구니 사찰인데, 전승에 따르면 젠코지가 세워질

때부터 있었던 비구니 사찰이 그대로 계승되었다고 하며 초대 상인은 쇼토쿠태자의 비라고

한다. 이후 호넨의 뒤를 이은 정토종의 2세, 3세가 꿈에서 젠코지의 아미타여래를 만나 법연을

체결하고 이후 많은 정토종 승려들이 이곳을 찾아 시나노 순례를 하는데 이후 호조 토시요시의

귀의를 받아 크게 번영했다고 한다. 이후 다케다 신겐에 의해 다이혼간 승려들이 본존을 모시고

전쟁을 피해다니다가 에도막부의 후원으로 이곳에 자리잡았다.

특별히 이곳의 주직인 젠코지 상인은 황가나 섭관가 출신들이 맡는 것으로 유명한데, 메이지유신

당시 불교와 신도를 분리하고, 황가에서 불교색을 빼면서 모든 황족, 귀족 출가자를 환속하게

한다. 그러나 이곳 주직이었던 117세 젠코지 상인은 후시미노미야의 딸이었는데 특별히

메이지천황에게 부탁해 환속을 거절하였고 이후 이곳만은 황족, 귀족 출신들이 계속

출가했다고 한다. 현재의 상인도 오섭가 중 하나인 타카츠카사 집안 출신이다.


대문

다이혼간의 건물은 최근 것이 대부분이다.


경내도

본전인 본서전을 중심으로 이런저런 건물이 있다.


보물관은 500엔


측면에 있는 광명각


역대 천황, 황후의 위패를 모시는 곳이다.

측면에는 이왕가에서 봉납한 대리석 지장보살도 있다고 하는데 잘 안 보인다.


다시 본당으로 간다.


본당 내부

1996년에 지은 새 건물이다.


내부에는 역시 젠코지식 일광삼존불을 모시고 있다.


불단


본존의 모습


이제 뒤편 보물관 쪽으로 간다.


정원 중간에 있는 복도


잠깐 앉아서 정원을 본다.


잠시 느끼는 한가로움


지장보살을 모신 위패당을 보면


보물관이 나온다


금동사리합

65대 상인의 것이라고



비취 불상

조선에서 봉납한 것이라고 전한다.


아미타성중내영도

중요문화재


지정된 지 얼마 안 된다고 한다.


전체의 모습


가마쿠라시대의 것이라고


엔코불

에도시대


장군지장존

보기 힘든 것인데


쇼토쿠태자상


팔비변재천상

보기 드문 분노형 변재천



부동명왕의 권속인 이동자상


나라시대 젠코지의 모습


메이지천황의 예복


다이쇼천황의 예복


다이쇼천황의 인형

역대 황족들이 이곳에 봉납한 것


다이쇼천황이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것이라고


석가열반상



산월아미타도



이곳이 여인구제의 절이라는 안내문


메이지천황에게 환속 안 하겠다고 주장한 당시 주직


그 다음 대도 역시 황족이다.


직전 주직은 이치조 가문


현재는 타카츠카사


다시 나오는 길

광명각


본존이 잘 안 보인다.


정원 풍경


이즈모대사에서 권청해온 용사신


안내판


경로를 따라 나가는 길


정원 풍경


좋다


이제 절을 나온다.


다이혼간 표석을 지나


버스를 타고


나가노역으로 돌아간다


돌아가는 길


한산하구나


이제 마츠시로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