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4차

겨울 교토 여행기 - 4일 교토 시조 가와라마치(四条河原町)

同黎 2013. 2. 16. 03:21



교토 최고의 번화가 시조 가와라마치에 도착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



꺼지지 않는 불들

왜 이런가 했더니 여기도 불금이었다. 프라이데이 나잇



우리는 데라마치를 향해 갔다.


그런데 이 무식한 중생은 교토에 반 년 살았으면서도 맛집을 모른단다.

이이....


결국 데라마치 뒷골목을 헤매다가 내가 앞장서서 경극식당이라는 한 식당으로 들어간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착석


신중하게 메뉴를 고른다. 

결국 모두 정식을 고른다.

나는 덴뿌라 정식, 도주는 함바그 정식, 채는 가라아게 정식


주인과 알바 한 명인 작은 가게

하지만 사람은 꽤 많다.

생각해보니 오차즈케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먹을 걸


더워서 탈의 중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미안 흔들렸네


전채가 나온다

메뉴에 따라 모두 전채가 다르다.


도주의 함바그 정식


나는 덴뿌라 정식

방어회도 한접시 나왔다.

즐거운 마음에 술을 시킨다


가라아게 정식


일본주를 마시다보니 본토의 아게다시도후 맛이 궁금해 하나 시켜봤다

맛있긴 하지만 가격에 비해 크기가 너무 카와이하다.


식사를 마치고 까페로 이동

그 사이 케잌귀신 채홍병은 케잌을 사왔다

베리가 들어간 케잌인데 맛은 있더라


시식하는 도주경

오랫만이라고 하지만 작년에 왔을 때 마치 한국에서나 다시 볼 것처럼 이야기하다가 다시 보니 조금 민망

그래도 오랫만에 많은 회포를 풀었다.


내가 시킨 소이빈 맛차라떼

한국에서도 가장 즐겨먹는데 두유는 스타벅스에만 있어서 좀 먹기 힘들다.


김의경은 카이유칸에 빠져서 늦고, 송혜영과 심보람새끼는 오사카에 홀려서 못 온단다.


음 컵이 좀 작아보이네


후배 송혜영의 배신에 치를 떠는 도주경

복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카이유칸을 다 보고 교토에 장순기와 김의경이 도착한다는 소식을 듣고 산조로 걸어가 만나기로 한다.


9시가 넘자 불이 많이 꺼졌다.


방향을 잡지 못하는 도주경을 꾸짖는 중

도주경보다 내가 더 교토 지리에 밝다


길을 따라 쭉 내려간다.


이 강이 보이면 산조에 거의 다 왔다는 거다.


한가로운 프라이데이 나잇의 산조


가모가와 앞의 유명한 스타벅스


강변에 서 있는 동상

유명한 방랑시인인 바쇼인가? 모르겠다


산조의 밤거리

이래보여도 뒤편에 환락가가 꽤나 있다.


산조대교 근처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오 일본에서도 강가에 앉아서 술처먹는 낭만을 아는 자가 있다니

반갑군


산조대교를 건넌다


케이한 산조역이 보인다.



강가에 앉아 일행을 기다린다.


드디어 김의경과 상봉

카이유칸에서 스시거리를 많이 보고 왔단다.


잠깐의 상봉을 끝내고 이제 헤어질 시간

놀랍게도 교토에서 반 년 사신 도주경선생은 지하철 카라스마선과 도자이선을 환승할 때 돈을

내야 한다고 아셨단다. 같은 교토 지하철끼리는 환승할 때 돈을 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치욕스러워하는 도주경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사람들


기념사진




5월에 교토에서 한 번 더 보자고


이 추운 날 아이스크림을 또 먹는 이들


이제 정말 안녕이다


너무 힘들어 잠시 앉았다


이렇게 4일째 하루가 저물어간다.


하치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깨알같은 곁다리 여행기가 6개나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