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6차

폭설의 간사이 - 6일 교토 무라사키노2 (다이토쿠지大徳寺 쥬코인聚光院, 고토인高桐院, 코린인興臨院)

同黎 2014. 7. 2. 12:46



김쌤이 기다리고 있는 고토인으로 가기 전 바로 옆의 쥬코인(취광원)에 들린다.

평소 비공개이지만, 교토의 겨울 여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특별공개한다.


특별공개한다는 포스터


쥬코인(취광원)은 아시카가 막부에 종사하던 미요시 나가요시의 양자 미요시 요시츠구가 아버지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것에서 시작되었는데 센노 리큐가 재건하였다. 그 후로 센노 리큐의 후손들로

이루어진 3개의 센(천)가의 보리사가 되어서, 오모테센가(표천가), 우라센가(이천가), 무샤코지센가

(무자소로천가)의 역대 당주들이 여기에 묻히게 되었다. 센노 리큐의 무덤도 여기에 있다.


고리 입구


들어간다


안에서는 촬영이 절대 금지이다... 정원도...

방장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데 센노 리큐가 지은 모모야마시대의 건물이다.


방장 앞의 정원. 센노 리큐가 설계정 정원으로 국가의 명승이다.

백적정이라고 한다.


정원의 다른 모습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이다.  


불행히도 내가 갔을 땐 방장이 공사 중이라, 이 정원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방장의 후스마에는 전체가 국보이다.

에도막부에서 종사한 가노 쇼에이와 가노 에이토쿠 부자의 작품이다.

 

유희를 즐기는 선비의 모습


화조도


화조도 세부


유희를 즐기는 선비의 모습


방장 뒤의 다실

역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센노 리큐의 묘

히데요시의 다도 선생으로 정치에도 큰 영향을 미치던 다성은 결국 할복 자결했다.


이제 급하게 고토인으로 간다.

이미 4시


고토인 입구

역시 아름답다.


고토인(고동원)은 두 번째이다.


4차 여행기 참조

http://ehddu.tistory.com/406


고토인(고동원)은 호소카와 집안의 보리사로 호소카와 타다오키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안타깝게도 폐불훼석의 바람에 훼손된 바가 있다. 호소카와 타다오키는 후에 출가해

산사이라는 법명을 썼는데 센노 리큐가 인정한 다도의 명인 중 하나이다.


산문 안으로 입장


역시 아름다운 울창한 대나무 숲이 펼쳐진다.

고토인은 이런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여서 마치 딴 세상에 혼자있는 것 같다.


본당과 서원으로 통하는 문


입구가 보인다.


단풍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서원 앞의 정원

넓은 이끼가 깔려있는 마당에 석등 하나만 세워져있다. 가마쿠라시대의 것이라고 한다.


고토인 현판



정원 풍경


처마 아래에 잔설이 남아있다.


다른 쪽 정원 풍경


춥지만 기념사진도 하나 찍는다.


측면의 작은 정원


처진 소나무이다. 참 잘도 키웠다.


화장실 옆의 작은 수조


고토인은 두 번째인데다, 또 4시 30분까지

나는 코린인(흥림원)으로, 누나는 즈이호인(서봉원)으로 들어가야 하기에 휙 둘러본다.


고토인 나가는 길


참 여기는 언제 와도 좋은 곳 같다.


코린인(흥림원)

역시 통상 비공개 사찰이지만 교토의 겨울 여행 프로그램에서 특별공개한다.

코린인(흥림원)은 슈고다이묘 중에 하나인 하타케야마 오시후사가 건립한 절로

방장과 현관 및 표문은 중요문화재이다. 하타케야마 가문이 쇠퇴한 뒤로

마에다 가문에서 인수하여 수리했으며, 마에다 가문의 보리사가 되었다.


입장한다.


방장 뒤편의 정원. 

함허정이라는 다실이 있다.


함허정 전경


방장 앞의 정원

방장 해체수리 시에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코린인(흥림원) 현판

명나라 사람의 글씨이다. 현판도 어쩐지 중국풍이다.


정원의 봉래산 부분


왼쪽의 중국풍 창

정원을 감상하는 포인트 중 하나



바다가 산 깊숙히 들어간 모습을 형상화


균형이 잘 잡힌 아름다운 정원이다.


중국풍 화두창을 통해 정원을 바라볼 수 있다.

선종 사찰에서 보이는 작은 장식 중 하나


방장 내부

방장은 무로마치 시대의 건물인데, 안의 장벽화는

메이지 유신의 혼란기에 모두 잃어버리고 남은 것이 겨우 이것이다.


내부의 후스마에(장벽화)


방장에서 내다 본 정원


안에는 하타케야마 가문의 당주 초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다실의 측면


2층으로 된 고리와 방장을 연결하는 부분


고리와 방장 사이의 작은 정원

나는 모래가 깔린 방장 앞의 장대한 정원도 좋지만 이런 작은 정원도 좋다.


아기자기하다


역시 구석의 섬세한 작은 정원

겨우살이의 붉은 열매가 포인트


이제 코린인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