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316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0일 나가하마6 (진쇼지神照寺)

마지막 목적지는 진쇼지국보와 중요문화재를 보유한 사찰이지만 정보는 없다.택시기사님도 장소를 몰라 주소를 찍고 이동한다. 진쇼지(神照寺, 신조사). 싸리꽃(萩)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현재 진언종 지산파 소속으로 우다천황의칙명에 따라 세워졌다고 한다. 이후 헤이안, 가마쿠라시대를 거치면서 계속 번성하였고, 아자이씨의후원을 받았다. 그러나 오다 노부나가의 공격으로 가람은 전소되었고 이후 히데요시의 후원으로재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자세한 근세의 역사가 알려지지 않은 사찰이다.다만 국보로 지정된 금은도투조화롱이 남아 있어 가마쿠라시대와남북조시대에 대대적인 재흥이 있었던 것을 알려주고 있다. 지정문화재들엄청 많다 정작 본당과 수장고만 있는 작은 절이다.할아버지 스님 하나가 나와서 돈을 받고 수장고로 데려간다.미..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0일 나가하마5 (샤나인舎那院)

바로 경내에 연결되는 사나인 숲길을 지나면 노무대를 지나 작은 정원을 지나서 사나인 입구가 나온다. 샤나인(舎那院, 사나원)은 본래 나가하마 하치만구의 별당사인 신호죠지의 학습원이면서 자원 탑두였다.16세기 화재로 전소되었으나 히데요시의 후원으로 중건되었고 신호죠지가 신불분리로 인해폐사되면서 유일하게 남아 남은 불상과 불경 등을 모두 모시고 있다.과거 고보리 엔슈가 만든 다실 망전이 있었는데 사찰의 사정이 어렵게 되면서 실업가에게 팔았다.이후 한동안 잊혀졌다가 삿포로에서 다시 발견되어 복원되고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사나인의 문화재들꽤나 많은 문화재들이 있다. 현재 본당과 호마당을 중심으로 한 작은 사원이다. 본당, 에도시대 초기에 건립하고 19세기 초에 재건했다는데 정확히 어느 시기인 줄 모르겠다.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0일 나가하마4 (나가하마하치만구長浜八幡宮)

이제 걸어서 나가하마하치만구로 간다.근처에 흑벽 스퀘어라고 메이지시대 지은 검은 회벽 건물 30동이 모여있는 곳이 있어 관광명소라는데문화재 지정이 안 되어있어 놓쳤다. 워낙 답사지를 문화재 지정 기준으로 삼다보니.. 가는 길에 보니 운하가 보인다 아마 과거 나가하마성을 만들며 판 운하인 것 같다. 잔잔하다 이렇게 조금 걷다보니 신사가 나온다 섭사인 코토히라구와 카와소기신사 뒤쪽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다. 도리이기 보이고 신사 경내로 들어간다.나가하마 하치만구(長浜八幡宮, 나가하마 하치만궁)헤이안시대 후기 신흥 무사세력으로 겐지의 3대 동량이었던 미나모토노 요시이에(源義家)가고산조천황에게 부탁해 이와시미즈하치만구를 권청해서 창건했다고 전한다. 미나모토노 요시이에는하치만타로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며 시라카와천..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0일 나가하마3 (다이츠지大通寺2)

이제 오히로마로 들어간다. 낭하 사이의 작은 정원 안쪽으로 쭉 들어간다. 중요문화재라는 설명에도막부와 히코네번에서 기증한 것이다. 오히로마와 객전을 장식하는 후스마에는 모두 마루야마 오쿄, 카노 산라쿠,카노 산셋츠 등 거장들이 그린 것이라 가치가 높다.군학도 아래쪽에도 그려진 그림들 창살문을 닫으면 빛이 차단된다. 현지정문화재 범종남북조시대 오바마에 있는 타다지에서 조성된 것이라고 안내문 오히로마로 통하는 작은 문본래라면 칙사문이 있어야 할텐데 오히로마 내부 말 그대로 거대한 공간이 나온다.본당과 같이 히가시혼간지에서 이축된 것인데 후시미성의 유구라는 전승이 있다. 상단에는 사자도가 그려져 있다.알현의 장소 등으로 사용되던 건물 안내판 사자도 각종 여성용 화장도구 사치요의 조도구류사치요는 히코네번주로 에..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0일 나가하마2 (다이츠지大通寺1)

별 정보없이 왔는데 어마어마한 크기의 절이었다. 명승 함산헌 및 난정 정원 표석과 거대한 목책 한쪽 벽면에 보이는 단단한 창고 명승 지정을 알리는 표석 다이츠지(大通寺, 대통사)는 (정토)진종 오타니파(대곡파) 나가하마 별원으로 지어진 사찰로 에도시대 초기혼간지가 니시혼간지와 히가시혼간지로 분열된 가운데 히가시혼간지의 초대인 쿄뇨(敎如)가 건립한사찰이다. 쿄뇨는 오다 노부나가와 싸웠던 켄뇨의 아들로 동생 준뇨와의 분쟁 끝에 혼간지를 반으로나눈 주인공이다. 당시 쿄뇨는 아버지를 지원하기 위해 아사쿠라씨와 결혼하고 이 호북지역에서잇코잇키를 일으키며 당시 오사카에 있던 아버지를 지원했다. 그러나 오다와 혼간지의 강화론이제기되자 이를 반대하는 강경파에 속하게 된다. 다이츠지는 당시 잇코잇키들이 모여회의를 하던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0일 나가하마1 (나가하마성長浜城)

이제 나가하마성으로 간다.저번에 오긴 했지만 겨울에는 문을 닫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가는 건 이게 처음이다. 10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278 호코엔(풍공원)이라는 푯말도요토미가 머물렀던 곳이기 때문에 그 성을 붙인 것이다. 공원 내부 저 멀리 천수각이 보인다. 날씨가 좋아 호수 쪽도 깨끗하다. 분수 천수각나가하마성(長浜城)은 오다 노부나가가 아자이 나가마사와의 전쟁에서 이겨 이 일대를 정복한 후 당시가신이었던 하시바 히데요시에게 배령한 땅이다. 본래 이마하마라는 이름이었으나 노부나가의명으로 자신의 이름 마지막 글자를 붙여 나가하마라고 지명을 고쳤다고 한다. 이후 히데요시는아자이씨의 오타니성과 치쿠부시마에서 목재를 들여와서 처음 도시 기능을 갖추었다.이후 나가하마성은 호리..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0일 치쿠부시마3 (치쿠부시마보물전竹生島宝物殿)

이제 보물관으로 간다.보물관은 별도 요금을 내야 한다. 17세기에 봉납된 조등롱 관음보살상 특이한 물건이지만 정확히 뭔지 모르겠다.거북이가 수미산을 받치고 있는 모양인 것 같다. 부동명왕상헤이안시대현지정문화재 제석천상무로마치시대 변재첩십육동자상일본의 위경 변재천경에만 등장하는 독특한 도상이다. 동제 수병중요문화재가마쿠라시대 동인 스루가창인 이라고 인문이 있다.나라시대의 유물중요문화재 보주면향불배의 주라는 불리는 것으로 언제나 석가여래상의 정면을 향하고 있다는 전설의 보주로후지와라노 후히토가 당고종에게 3개를 받아왔으며 귀국 시 풍랑으로 조난을 당할 위험에처하자 당의 사자가 하나를 던져 조난을 면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모발형태도중요문화재헤이안시대이 지역의 백사를 퇴치한 전설로 유명한 후지와라노 히데사..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0일 치쿠부시마2 (호곤지宝厳寺·츠쿠부스마신사都久夫須麻神社2)

호곤지(宝厳寺, 보엄사) 표석 10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280 https://ehddu.tistory.com/1282 호곤지는 진언종 풍산파 사찰이다. 전승에 따르면 나라시대 쇼무천황의 칙명에 따라 승려 교키가처음 창건했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러한지는 알 수 없다. 하여튼 나라시대에 사찰이 있었던 것은분명하며 도다이지의 말사였으나 이후 엔랴쿠지의 지배하에 들어가 천태종 수행처가 되었다.변재천과 관음신앙이 번성한 것은 헤이안시대 후기의 일이다.이후 몇 번의 화재를 거치면서 어느새 진언종 사찰로 변모하였고, 특히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방문한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17세기 초에 전소한 것을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카타키리 세키슈를 시켜재건하였고 이때 후시미성이나 히데요시 관련 건물..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0일 치쿠부시마1 (호곤지宝厳寺·츠쿠부스마신사都久夫須麻神社1)

오늘은 북쪽으로 올라간다. 이렇게 동서남북으로 매일 다니다니.... 참 내가 생각해도 힘들군 우메다 도착 여기서 마이바라행을 탄다. 거대한 오사카역 하 출근시간이라 사람이 너무 많다. 요도가와를 거슬러 북쪽으로 간다 교토에서 우르르 내리는 사람들 한적한 시가현 평야가 펼쳐진다. 텅 빈 열차 평야를 달려간다 호서선여기는 나중에 오바마로 가면 이용하게 된다. 호수 인근의 광활한 영토 교토와 동일본을 연결하는 요충지이니 노린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니지 뜬금없이 지나가는 대불 나가하마역 도착비와호선 다이어가 거의 시골 버스 수준이다. 나가하마역 이번이 두 번째이다. 전에 왔을 땐 한겨울이었는데 나가하마는 히데요시가 오다 노부나가에게 아자이 나가마사를물리친 공으로 받은 영지기 때문에 히데요시를 쉽게 볼 수 있다.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히로시마4 (히로시마평화기념자료관広島平和記念資料館)

현재 공사 중인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広島平和記念資料館)방문 당시는 본관은 공사 중이었고, 출입구인 동관에만 간이 전시를 하고 있었다.현재는 리뉴얼 공사가 끝났다고 히로시마평화기념자료관(広島平和記念資料館)은 단게 단조가 설계한 건물로 1955년 피폭의 실상을알리기 위해 세워진 전시관이다. 원래 1949년부터 중앙공민단 한쪽에 자료전시실을 마련했다가평화공원을 정비하면서 단게 단조에 의해 지어졌다. 중앙의 본관과 동쪽의 출입동, 서쪽의국제회의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관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히로시마세계평화기념성당과 함께 현재 지정된 중요문화재 중 가장 근래에 지어진 건물이다. 9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161 공사 중인 모습 동관으로 들어간다 들어간다 200엔의 입..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히로시마3 (국립히로시마원폭사망자추도평화기념관国立広島原爆死没者追悼平和祈念館·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広島平和記念公園2)

모토야스바시 명판 강 건너 보이는 모습 다리 옆 휴게실로 쓰는 건물레스트하우스라는 이름이 붙어있는데 원폭돔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이것도 나름 피폭 건물이다.본래 1929년 세워진 다이쇼야 포복점이라는 점포건물로 세워졌으며 당시로써는 드문 3층짜리 건물로3층에서는 시내도 다 조망이 가능했다고 한다. 원폭으로 인해 내부는 전소하였고 내부에 있던 직원37명 중 36명은 즉사하고 지하실에 있던 1명은 기적적으로 경상만 입고 살아남았다.이후 공원 내 유일하게 살아남은 건물로 개조를 거쳐 현재 공원의 안내소이자 휴게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멀리서 본 모습 건축 당시의 모습 건물 정면 현재는 개조 공사 중이라고 하는데 끝났는지 모르겠다. 공원 안내판 원폭의 어린이 상원폭으로 인한 백혈병으로 사망한 사사키 사다코라는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히로시마2 (원폭돔原爆ドーム·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広島平和記念公園1)

버스를 타고 원폭돔 앞 도착 원폭돔이 보인다 2번째이다 9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160 앙상하게 남은 철골 구조물 히로시마 원폭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현재 사적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유네스코 안내석 원폭돔의 원래 이름은 히로시마현 물산진열관으로 1915년 히로시마의 경제규모가 확대됨에 따라경제박람회나 전시회용으로 세운 건물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청도에 있던 독일인들이히로시마만의 니노시마에 수용되어 있었는데 거기 있던 제빵사에 의해 바움쿠헨이라는동그란 빵이 처음 일본에 선보이기도 했다. 1945년 당시에는 히로시마현산업장려관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전시회나 회사 건물로 사용되고 있었다.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17초 이 건물 동쪽 150미터 상공 6..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히로시마1 (히로시마성広島城)

히로시마에 도착 히로시마에는 관광 순환버스가 있어서 이것만 타면 된다.왠만한 관광지는 다 들리는 곳이니 세 가지 노선이 있는데 그냥 원폭돔 앞 같은데는 다 들린다고 보면 된다. 도심을 지나 먼저 히로시마성으로 갔다가 평화공원으로 가기로 아이오이바시를 지난다 원폭돔도 지나고 평화자료관도 지난다 히로시마성 도착2번째이다 9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159 히로시마성(広島城)은 에도시대 초기에 처음 세워졌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모리를 정복한 이후 심복인후쿠시마 마사노리에게 아키와 빈고 2개 쿠니의 50만석을 영지로 하사했고 마사노리는 자신의 중심지로히로시마성을 새로 개축했다. 히로시마성은 그가 온갖 정성을 들여 건축한 성으로 오사카성, 오카야마성과함께 에도 초기 성곽의 대표작이..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미야지마6 (도요쿠니신사豊国神社 센조카쿠千畳閣)

이제 마지막 답사지를 보고 섬을 나갈 시간이다. 우리가 나온 출구서회랑 신사 근처로 상점가가 많은데오우 대일본제국 해군이라니...심지어 동기의 사쿠라라는 노래는 카미카제가 되어야스쿠니의 벚꽃으로 다시 만나자는 극악스러운 군가이다.아직도 동기의 사쿠라를 부르는 모임이라는 극우단체가 있다. 세월은 흘러가는데 복잡한 마음과 관계없이 꽃사슴은 이쁘다. 먹을 것 찾아 돌아다니는 중 육지에서 본 신사천신사 같은데 안녕 수컷 멀리 보이는 대도리이 본전 뒤편으로 돌아가는 길 여긴 입구 쪽이다. 언덕 위에 있는 센조카쿠 객신사 뒤로 물이 찰랑거린다. 멀리 보이는 오층탑 이제 센조카쿠 언덕으로 올라간다. 제법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붉은 빛을 내는 거대한 오층탑중요문화재 계단을 오른다 거대한 건물이 육중한 몸체를 드러낸다..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미야지마5 (이츠쿠시마신사보물관厳島神社宝物館)

돌아댕기는 사슴을 뒤로 하고 이츠쿠시마신사 보물관으로 입장두 번째이다 9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155 이 건물도 거의 백 년이 된 건물로 등록유형문화재이다.미술공예품으로 국보만 11건 수십 점, 중요문화재는 44건 수백 점이니 따로 보물관을 지어 보관하고 있다. 고사한 거대한 신목 대도리이에 걸려있던 현판 이츠쿠시마대명신이라고 금속판을 오려붙였다.일본의 명필로 유명한 아리스가와노미야 타루히토친왕의 글씨라고 한다.현재 도리이에 붙어있는 건 복제품 에마처럼 봉납한 배 모형 단도에도시대 와카자시무로마치시대 와카자시에도시대 와카를 쓴 부채타카쿠라천황 친필중요문화재 카타나막말기 헤이안시대 말기 헤이케에 협력했다가 이후 고시라카와 천황과 협력해헤이케를 뒤집으려고 했던 겐지의 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