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6차 127

일본횡단기 - 8일 츠루가2 (사이후쿠지西福寺)

바로 차를 타고 다음 장소로 간다. 사이후쿠지(西福寺, 서복사)는 정토종 사찰이다. 남북조시대에 고코곤천황의 칙원사로 세워졌는데전승에 따르면 개산인 양여라는 승려가 이곳을 지나던 중 산 중턱에서 빛을 보았는데 근처로 가자한 마리의 흰 여우가 나타나 그를 산기슭으로 안내했고 거기서 아미타삼존이 나타났다가 다시바위로 변했다고 한다. 창건은 고코곤천황과 아시카가 쇼군가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고48개의 말사를 거느린 대찰이었다고 한다.이후 도쿠가와 쇼군가의 후원을 받았으며 특히 후쿠이번에 있던 마츠다이라가의 후원으로재건했다. 지금의 건물은 이때의 것들이 많다. 본당인 어영당과 아미타당, 서원 및 고리가중요문화재이며 고려불화 등 유물도 많다. 위치가 츠루가반도 중간, 조구신사와 츠루가역 중간 쯤 있는지라 찾아왔다...

일본횡단기 - 8일 츠루가1 (조구신사常宮神社)

오늘은 츠루가로 간다.쓰루가로 더 잘 알려져 있으나 현지 발음은 츠루가에 더 가까운지라... 쯔루가가 젤 맞겠지만 또 새벽같이 출발 오늘이 주말인데 역시 CA가는 학생들이 많다. 오사카역으로 간다 오사카역 바로 카나자와행을 탄다. 이쪽 경로는 처음이다. 선더버드에 탑승 한 시간 반이면 츠루가에 꽂아준다. 비와호 북쪽으로 달리는 열차 비와호가 보인다 신오사카와 다카츠키를 빼면 교토에서 바로 츠루가로 간다. 츠루가역 도착드디어 후쿠이현을 밟는다. 열차 시간표시마네현도 그렇고 동해 방면은 정말 열차가 적다. 넌 뭐니공룡? 내려가는 길여기서 오바마선이 갈라진다.오늘은 오바마도 갈 예정 여 하고 손을 흔드는 듯한 저 동상은 신라의 왕자라는 천일창 『고사기』와 『일본서기』에는 천일창과 관련된 설화가 남아 있다. 『..

일본횡단기 - 7일 이와미 은광9 (고햐쿠라칸五百羅漢 라칸지羅漢寺)

계속 마을을 따라 내려간다. 대관소의 역인인 야나기하라가의 주택 나무 울타리 너머로 있다. 잘 안 보이네 대문 계속 내려간다 오래된 고택들 나카무라가 마치야들 과자 가게 오래된 골목분위기가 참 좋다. 조각이 이쁜 우편함 2층의 마치야보통 2층은 여관 등으로 활용하던 건물 계속 천천히 가는 중 작은 가게 역시 역인의 집인 미이케가 현지정 사적 사찰이 또 보인다. 제법 큰 규모의 사찰 에이센지(영천사) 조동종 사찰로 이도 헤이자에몬이 사츠마에서 고구마를 가져온 승려를 만났다는 절이다. 작은 무덤 시간이 없어 지나친다. 대관소 역인의 집인 아베가 문 안쪽으로 오래된 집이 보인다. 안내문 이 지역에서 생산하는 기와 이쁘다 역인의 집인 무네오카가의 집 안내문 오래된 집이 참 많다. 이런 골목이 참 정겹다. 아사히..

일본횡단기 - 7일 이와미 은광8 (이도신사井戸神社·칸제온지観世音寺·카와시마가 주택河島家住宅)

마을을 따라 쭉 들어가는 길왠지 좋아보이는 집 강변에 있는데 식당인지 숙소인지 고양이가 쉬고 있다. 고등어네 사람이 사진 찍어도 그냥 덤덤 다시 길을 간다 마을을 따라 흘러가는 개울 하천 건너 작은 신사로 왔다. 이도신사(井戸神社, 정호신사)는 18세기 이곳에 다이칸으로 부임한 이도 이자에몬 마사아키라(井戸平左衛門正明)를 모시는 신사이다. 60세의 나이로 단 2년 부임했으나 상당한 선정을 베풀어존경받는 다이칸이다. 이 당시 극심한 대기근인 쿄호의 대기근이 덮쳤는데 그가 고구마를 심게하여 보급했으며 내야 할 연공을 감면하였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연공을 감한 죄로막부의 질책을 받고 할복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낭설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배전의 모습 위에 있다 올라간다 내부는 단촐 밖이 보이도록 유리창이 있네..

일본횡단기 - 7일 이와미 은광7 (쇼겐지勝源寺·키가미신사城上神社)

다시 마을을 살펴본다. 오래된 가옥들 오래된 집을 고쳐 아직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 오래된 집 대관소에서 역인을 하던 오카가의 집이다. 안내문 이런 집이 많다 먼저 마을에서 3분 정도 올라가면 있는 사찰로 간다. 대나무가 울창 이와미 은광 마을에서 가장 큰 절인 쇼겐지(勝源寺, 승원사)이다. 쇼겐지는 이와미 은광의 2대 부교인타케무라 탄고노카미가 세운 절이며 정토종 사찰이다.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역대 쇼군을 신으로모신 도쇼구를 경내에 건립하면서 오모리 일대의 백여 개 사찰을 총괄하는 사찰이 되었다. 그리고이곳엔 역대 다이칸(대관)의 묘가 들어섰으며 중앙에서 파견하는 막부 관리가 묶는 숙소로도활용되었다. 오모리는 이제 인구가 500명도 안 되지만 과거의 흔적이 있어 마을 인근에만있는 사찰이 20개가 ..

일본횡단기 - 7일 이와미 은광6 (이와미은산자료관石見銀山資料館 오모리대관소大森代官所)

거리로 나왔다오래된 주택들 전체가 중요전통건조물보존지구이다. 여기 저기 있는 안내문 건너편에 보이는 비석세이난전쟁 전사자 기념비이다. 바로 보이는 이와미은산자료관 측면 입구이다 대관소 터라는 안내판 과거 담의 흔적은 남아있다. 이건 딸린 건물 정면으로 간다 긴 나가야 안에서 본 정문 이제 밖에서 다시 찍는다.이 건물을 이와미은광을 관리하게 위해 에도막부에서 파견한 대관, 즉 다이칸이 머물던 오모리대관소(大森代官所)이다. 대관은 봉행과 마찬가지로 수령의 역할을 한다. 현재 우리가 들어온 문이 과거에도시대 대관소 건물이고, 본관은 메이지시대에 양식 건물이 들어서 판적봉환 이후 설치된니마군(邇摩郡)의 군청으로 사용되다가 이후 오타시 시내로 이전하면서 현재는 이와미은광과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는 이와미은산자료관(..

일본횡단기 - 7일 이와미 은광5 (쿠마가이가 주택熊谷家住宅)

지나가며 언뜻 들여다본 료칸좋다 이런데서 한 번.. 쿠마가이가 주택 쿠마가이가 주택(熊谷家住宅, 웅곡가 주택)은 에도시대 광산을 관리하는 오모리 대관소에 물건을 대는어용상인으로 이와미 광산에서 가장 큰 집안인 쿠마가이가의 주택이다. 현재 이와미 은광 중 유일하게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이기도 하다. 본래 18세기에 거대한 건물이 있었으나 18세기 말 화재로 전소해19세기 초부터 메이지 원년까지 다시 지은 건물이다. 주옥과 대소를 중심으로 무려 5개의 창고와1개의 헛간이 붙어있다. 본래 다실과 별채도 있었다고 하지만 이후 해체되었다고 한다.쿠마가이가문은 광산업과 주조업에도 뛰어들었으며 메이지시대 이후로는 일본주를 생산하여 공급하기도했다. 이후 이곳에 우체국을 여는 등 근대에도 번성했으나 현재는 도시로 이주하..

일본횡단기 - 7일 이와미 은광4 (사히메야마신사佐毘売山神社·시미즈다니제련소清水谷精錬所)

류겐지 마부 바로 옆의 갱도들 일부 무너진 것도 있겠지만 사람이 어떻게 들어갔는지 의심스러운 것도 있다. 이 안쪽으로 계속 갱도가 있다고 한다. 나가는 길 주변에도 갱도가 보인다. 오치호타다니와 코부야마다니라고 하는 계곡이다. 신기하다 나가는 길에 신사가 있다. 사히메야마신사(佐毘売山神社, 좌비매산신사) 연희식에도 등장하는 오래된 신사이다. 이자나미가 불의 신인 카구츠치를 낳다가 화상을 입었을 때그 구토에서 태어난 신인 카나야마히코와 카나야마히메를 모신 곳으로 주로 광업, 제련의 신사이다.현재 자리는 오우치씨가 다시 재건한 것으로 역시 광부들에게 순경받았고, 에도막부가 파견한오쿠보 나가야스가 재건했다가 화재로 불탄 것을 19세기에 재건했다고 한다. 현재 식년천궁 공사 중이었다. 계단이 높다 계단 위에 놓..

일본횡단기 - 7일 이와미 은광3 (류겐지 마부龍源寺間歩)

조금 더 들어간다. 계속 등장하는 갱도들 끝도 없이 나온다. 입구에 공양비가 꽂혀 있다. 계곡을 따라 들어간다. 길 건너로도 계속해서 갱도들이 나온다. 시린 물 옆으로 들어가는 길은 야마부키성으로 올라가는 길 또 다른 갱도 무덤이 보인다 꽤나 지체높은 가문의 무덤들인 것 같다. 드디어 보이는 류겐지 마부 입구 강을 건넌다 안녕 류겐지 마부는 막부에서 직영하던 갱도이다. 이와미 은광에서 2번째로 길며 약 600미터 중 1/3 정도가일반에 공개되어있다. 내부에는 배수를 위한 수직갱이 있고 가지를 친 갱도들도 많이 있다고 갱도 입구과거에는 입구에 건물이 있어서 광부들이 준비하거나,광부들이 은을 빼돌리지 않았는지 검사하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류겐지 마부의 입구 비석 옆으로도 갱도들이 있다.진짜 작다.. 저길 ..

일본횡단기 - 7일 이와미 은광2 (오타니갱도군大谷間歩群)

버스에서 하차 오모리 버스정류장이곳이 마을의 중심지이다. 밖으로 나갈 때도 여기 혹은 대관소터에서 버스를 타야 한다. 한가로운 시골 마을 정말 아무것도 없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와미 은광을 살펴보자 오모리는 과거 에도막부에서 파견된 관리인 다이칸이 머물며 광산 전체를 총괄하던 곳이다. 에도시대 초기까지는 사마라고 불렸고 이후 오미리라고 불렸는데 전성기에는 인구가 20만명이었느며 한때 오모리현청이설치되기도 했다. 그러나 폐광 이후 인구가 줄어들어 오모리정이었던 마을은 지자체가 인근 오타시에통폐합되었다. 현재 구 오모리정 인구는 3천 명, 그 중 우리가 볼 은광 마을 인구는 500명이 채 안된다.그래도 이 마을 주민들은 굉장히 단결이 잘 되는 편인데 세계유산도 마을 주민들이 추진했다. 세계유산등재 후 관광공..

일본횡단기 - 7일 이와미 은광1 (이와미 은산 세계유산센터石見銀山世界遺産センター)

새벽부터 움직인다안 그래도 시마네가 벽지인데, 거기서 더 벽지인 이와미 은광으로 가는 길새벽에 마츠에에서 이즈모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움직인다. 새벽 5시 반 이즈모시역 도착 역에 불도 꺼져있다. 입장 이나바의 토끼 여기서 첫 차를 타고 오다시역으로 간다. 첫 차 특급열차로 야마구치까지 간다. 꽤나 멀다 30분 정도 가면 오다시역 도착 오다시 오 이게 그 침대차?? 일본에서 유일하게 남았다는 역 밖으로 나간다. 역시 이와미은광 안내판 한쪽에 이렇게 홍보부스가 있지만 아직 열지 않았다. 관광안내센터도 무소용 역 밖으로 나가본다.이와미 은광 유적이라는 명패 한쪽에는 오다시의 상징인 라토짱이 있다.이와미 은광에서 좁은 굴 사이로 소라껍질로 만든 등잔을 들고 들어간 것에서 유래된 캐릭터왠지 짠하다 여기서 버스..

일본횡단기 - 6일 마츠에8 (시마네현립미술관島根県立美術館 : 마츠다이라 후마이 특별전大名茶人・松平不昧)

갑자기 시마네현립미술관에서 하는 마츠다이라 후마이전을보기로 해서 급해 택시를 불러 미술관으로 왔다. 미술관이 어마어마하게 멋지고 커서 깜짝 놀랐다.시마네 같이 재정자립도 낮은 곳에서 이렇게 호화로운? 이렇게 신지호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미술관이다. 산인지방 최대급이라고 한다. 처음에 왔을 때 무슨 공항인 줄 알았다. 멋있긴 멋있다 근데 좀 과하다는 느낌은..뭐 나야 보고 지나가면 되지만 뭐 그래도 소장품이 꽤나 튼실하고 전시회도 튼실했다.이번 전시도 놀랄 정도로 대단 공항 같다 석양의 명소라고 한다.운영도 일몰까지라고 전시회를 보러 안으로 들어가는 중 대단하다 마츠다이라 하루사토(松平治郷), 호는 후마이(不昧)이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후손으로 마츠에번의 7대번주이다. 아버지 무네노부가 고작 3살에 번주를..

일본횡단기 - 6일 마츠에7 (메이메이안明々庵)

이제 시오미나와테에서의 마지막 장소로 간다. 가는 길에 보이는 고택 입구 메이메이안 안내판이 보인다. 언덕을 따라 올라간다. 조용한 언덕이다 아카야마라는 언덕이라고 메이메이안도 보인다 여기도 오래된 집인 듯하다. 언덕배기를 따라 오른다.세상에 이 계절에 모기도 있었다. 메이메이안(明々庵, 명명암)은 마츠다이라 후마이(松平不昧)가 설계한 다실이다.가로를 지낸 아리사와가의 저택에 세워졌는데 이 집안은 후마이의 다도를 계승하여 후마이류를 만든양반들이다. 마츠다이라 후마이가 설계한 다실로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칸덴안(菅田庵, 관전암)이있는데 마츠에 시내에 있긴 한데 비교적 북쪽으로 멀리 있고 당시 수리중이어서 가지 못했다.하여튼 이런 메이메이안은 이후 마츠다이라가가 백작이 되면서 도쿄로 이축을 했다. 그 후 마..

일본횡단기 - 6일 마츠에6 (시오미나와테塩見縄手 무가야시키武家屋敷)

걸어서 다음 목적지로 가는 길 해자에 학이 놀고 있다. 좁구나 바로 도착 무가 야시키(武家屋敷, 부케 야시키)야시키가 그냥 가옥과 부지를 합하여 말하는 말이니 뭐 무사 가옥쯤으로 하면 되겠다. 이곳은 18세기 지어진 마츠에번의 무사 가옥으로 중급 무사가 머무는 곳이었다고 한다. 메이지시대에는타키가와 스케노부라는 한학자가 사들여 머물렀다고 하며 이후 시에 기증하여 현재 정비해마츠에번사의 생활을 알려주는 박물관 역할을 하고 있다. 마츠에시 지정문화재이다. 얼마 전 수리를 했나보다. 리뉴얼했다는 안내문이 있다. 길다란 창고와 행랑이 달려있는 나가야몬을 지나 들어간다. 현관이 보인다 안내문 석고 500~1000석 정도의 무사가 머물렀다고 내부 안내도 들어간다 높은 사람이 들어가는 현관 먼저 부엌 옆 식대 현관으..

일본횡단기 - 6일 마츠에5 (타나베미술관田部美術館)

아름다운 길이다 바로 옆 건물이 타나베미술관이다. 벌써 도착 타나베미술관(田部美術館, 전부미술관)은 시마네현의 사업가이자 정치인이던 타나베 초에몬이 설립한미술관이다. 타나베 초에몬은 광산업 등에 투자하여 평민에서 귀족원 의원까지 된 집안으로 신문사와은행까지 설립했다. 정치인으로써도 꽤나 성공해 초대 민선 시마네현지사를 지내고 1966년에는한국경제시찰단으로 오기도 했던 인물이다. 마츠다이라 후마이의 다실 메이메이안을 수리,복원하는 등 다도의 복원에도 열심이었는데 죽기 3개월 전 다도 중심의 이 미술관을 설립하였다. 마츠다이라 후마이의 200주기 기념전 중이었다. 포스터 중요문화재는 없지만 그의 유품을 꽤나 많이 소장하고 있다. 들어가는 길 긴 복도를 따라 들어간다. 문도 특이하다 입장 설립자인 23대 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