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2차

단풍의 간사이 - 7일 교토 히가시야마 (교토국립박물관京都国立博物館-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특별전)

同黎 2017. 8. 22. 01:35



한편 나는 교토국립박물관에 왔다.


금·토요일은 8시까지 야간개장을 한다.


해가 어스름해지는 날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교토국립박물관 구관

현재는 내부 공사 중인지 특별전으로도 쓰이지 않는 중



붉은 벽돌과 감색의 지붕이 잘 어울리는 건물이다.

교토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신관으로 직행


2016년은 사카모토 료마 사망 150주년이라 대대적인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교토국립박물관은 료마 유물의 주요 소장처이기도 하다.


호코지 자리에 세워진 신관


도쿄국립박물관의 호류지보물관을 베낀 것 같지만 어쨌든 아름다운 모습


호코지 유구 안내문


들어가니 사카모토 료마의 동상이 서 있다.

2017년이 대정봉환 150주년이고 연달아 2018년이 메이지유신 150주년이니 특별전이 줄을 이을 듯하다.

사카모토 료마...  미츠비시 재벌의 원류가 되고 또 삿쵸동맹을 이루어낸 인물

후에 시타 료타로에 의해 과장된 인물이라는 평가도 많고 유신삼걸에도 못 들지만 어쨌든 가장 인기있는 유신지사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한국에서도 정한론과 직접 걸리는 게 없어 우익논란(?)도 적은 편


전시는 흑선내항으로 시작된다.


일본인이 그린 페리제독상


페리와 함께 온 외국인들



페리내항도



페리의 요코하마 내항도


한편 사카모토 료마가 있던 토사번에서는 타케다 한페이타(武市半平太)가 토사근왕당을 만들고

요시도 도요를 암살하는 등 존왕양이운동을 진행하지만 결국 토사번에 의해 진압되고

사카모토 료마는 탈번하여 낭인이 된다.

타케다 한페이타의 옥중자화상


역시 그가 그린 옥중의 자화상이다.

소읍도


북진일도의병법목록

사카모토 료마는 검술 중 북진일도류의 면허개전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정말 그런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막부에서는 개항과 함께 해군력 증강의 필요성을 느끼고 고베에 해군 조련소를 설치한다.

그 지도

사카모토 료마는 막부군함 부교직인 카츠 카이슈를 방문하고 그의 제자가 된다.

카츠 카이슈는 막부 측 인물이었지만 비교적 깨어있고 상식적인 인물이었다.


고배해군조련소기념비


막부군 군함에서 사용하던 물건들


사카모토 료마의 형인 사카모토 나오타리의 훈계서


가츠라 고코로(키도 타카요시)가 보내 온 편지


료마가 누나에게 보낸 편지


사카모토 료마가 존왕지사들과 묵던 테라다야의 주인에게 보낸 편지


역시 테라다야에서 존왕지사를 보호하던 여주인 오토세에게 보낸 편지


오토세에게 보낸 편지들








료마가 키도 타카요시에게 보낸 편지들



시모노세키전도와 쵸사해전도


사카모토 료마가 쓰던 물건들


그가 입던 옷


사카모토 료마는 지금의 교토 산조와 시조 사이의 가게 오미야에서 나카오카 신타로와 함께 암살당한다.

당시 료마를 암살한 이들이 누구인가는 아직도 논의가 분분한데 신센구미라는 설과

미마와리구미라는 설이 있으며 사츠마번의 소행이라는 설도 있다.

그러나 사츠마설이나 신센구미설은 별로 의미가 없고 지금은 미마와리구미설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것은 암살 당시 벽에 걸려있던 족자로 하단에 핏자국이 보인다.



이 병풍 역시 암살 당시 있던 것으로 고양이 그림 부분에 핏자국이 보인다.


료마가 쓰던 검

무츠노카미 요시유키라고 불리며 본래 화재로 불타 다시 만든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조사 결과 료마가 사용한 그 검으로 생각된다고 한다.


그가 쓰던 다른 검들


다이쇼시대 료마의 유품을 전시해놓은 모습


료마는 상인으로도 명성이 높다.

해원대(카이엔타이)라는 해운회사를 만들어서 무기 등을 공급하였다. 이것이 후의 미츠비시가 된다.

위의 것이 해원대규약



오미야사건이 일어났을 때의 일기 기록


나가사키 부교에게 보낸 편지


해원사 상사의 기록


해원대가 바친 에마와

그를 찍었던 사진기

사카모토 료마는 사진 찍는 것을 즐겼다.


교토 오미야를 운영하던 이구치가에 전래되던 사진첩

역대 유신지사로 유명한 이들은 다 있다.

키도 타카요시, 야마카다 아리토모, 오쿠보 이치오와 료마의 아내인 오료까지 보인다.


타카스기 신사쿠


카츠라 고코로


사카모토 료마의 초상


후시미-토바 전투도



야마가타 아리토모가 쓴 복명서 초안


키도 타카요시가 쓴 의정맹약


그리고 삼번동맹초고


마지막은 여러 세력의 유물이 나온다.

사쓰마번의 11대 번주인 시마즈 나리아키라가 쓰던 갑주

 

마지막 쇼군인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쓰던 갑주


역시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쓰던 옷들


잠시 쉬는데 오사카 곤고지에서 옮겨 온 대일여래상이 보인다.

최근 국보로 지정된 헤이안시대의 작품

다른 건 다 치우고 특별전을 하는데 이건 워낙 커서 놔뒀다.


옆의 부동명왕상은 가마쿠라시대의 것으로 함께 국보 지정


특별전 야간전시까지 보고


알차게 7일차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