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3차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10일 쿄타나베 (칸논지観音寺)

同黎 2018. 6. 12. 02:12



다시 JR을 타고 조요를 지나

타마미즈역으로


시간표


많이는 안 다닌다.


타미미즈역

전에 카니만지를 가려고 왔었더랬지

그나마 근처에서 큰 역이어서...


작은 시골역


밖으로 나와서


언제나 그랬듯이 시골 할머니들이 운영하는 사랑방에서 뭐 좀 시키고 택시를 부탁했다.


택시가 아니면 접근하기 어려운 곳

카니만지와는 반대편이다.


칸논지


오미도(大御堂)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


칸논지(観音寺, 관음사)는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이다. 아스카시대 후기 텐무천황의 칙원사로 법상종의 의연(기엔) 승정이 친산사라는 이름으로 처음 창건했다고 전한다. 이후 나라시대 도다이지 초대 별당인 료벤(양변)이 재건했고, 다시 도다이지의 짓츄(실충)이 오층탑을 지었다고 한다. 나라시대 이래로 보현사라고 이름을 하다가 몇 차례 소실에도 후지와라씨의 후원으로 재건했으나 16세기의 대화재로 불상만 남기고 모두 탔다. 그 후 에도시대에 그냥 수습되어 본당 정도를 다시 세우고 칸논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저번에 카니만지에 갔을 때 칸논지는 안 가냐고 택시기사 아저씨가 그랬는데 그 땐 여길 몰랐다.


본당 뒤편 산에 과거 오층탑 초석이 남아있다고


입장


안내문


내부에는 십일면관음 중 국보로 지정된 7구의 불상을 늘어놓았다.

현재 로쿠하라미쓰지 빼고 다 봤다.


국보로 지정된 나라시대 목심건칠보살상


십일면관음상이다


높이 172센치의 등신대로 건칠 특유의 우아함이 빛난다.


대좌의 모습


연화 대좌


정면


쇼린지의 상과 비교되는 명작이다.

국가, 즉 관에서 만든 불상으로 당대의 우아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수작이다.


상호 부분


당나라 풍의 풍만함과 함께 일본 특유의 세심함과 우아함이 잘 드러난다.

그 숱한 화재도 넘기고 잘 살아남았다.


사찰 앞의 연못


작은 석탑


한쪽에 신사가 있다.

저 위로 가면 과거 보현사의 유적이 있다고


이제 다시 택시를 타고 역으로 돌아간다. 키즈가와가 보인다.

교토와 나라 사이, 쿄타나베, 키즈가와시 등 이 키즈가와가 흐르는 근처에 은근히 뭐가 많다.


이제 또 다른 곳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