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일 네즈미술관根津美術館

同黎 2018. 12. 29. 20:31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짐 풀고 바로 네즈미술관으로 간다.


낯익은 표지


들어가는 길 장명등과 츠쿠바이


언제나 익숙하다.


3번째 방문이다.

네즈미술관(根津美術館, 근진미술관)은 도부철도와 난카이철도의 창립자인 네즈 카이치로

(네즈 아오야마)가 설립된 미술관이다. 네즈 아오야마는 남조선철도의 소유자로 한 때

충청선, 수인선, 경북선, 경전선, 함북선, 황해선 등등의 철도를 소유한 재벌이기도 했다.

그가 모은 컬렉션은 일본에서도 수위에 드는데, 국보가 7건 중요문화재 77건에 이른다.

종류도 조각부터 회화, 중국유물, 서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네즈미술관은 그 땅값

때문인지 생각보다는 크지 않아 이런 유물을 한꺼번에 공개하지 않는다. 물론 정원은 엄청 크지만

2층 건물로 총 6개 전시실을 운영하는데 특별전을 한다고 하면 보통 1층의 1, 2전시실을 특별전시실로

사용하며 1층의 3전시실은 불상을, 2층의 3개 전시실은 각각 중국 청동기, 다도구, 공예품을 상설전시한다.

이번에는 특별히 국보 연자화도병풍(오가타 코린 작)을 공개한다고 해서 온 것이다.



이제 안으로 들어간다.


네즈미술관 로비를 장대하게 차지하고 있는 백색의 거대한 여래입상


중국 북제의 불상이다.



측면


대좌 부분


반대편


상호도 편안하고 은은한 미소가 있다.


정면


뒷면


일광삼존불입상

북위시대


광배 위쪽의 보탑 부분


불신


사자대좌


사면불비상

북위시대



교각상이다.


조상기가 새겨진 아랫부분


여러가지 불전도

마야부인인가


측면


석굴처럼 얇은 감실을 파고 작은 불상을 새겼다.



다른 면


이건 그냥 삼존불


위쪽엔 역사상이 있다.

아마 석굴에서 가져온 것이 아닌가 싶다.


또 다른 일광삼존불

북위시대



광배는 날아갔지만 상호는 온전하다.


확실히 삼국시대 불상과 비슷하다.


장안 보경사 출신의 십일면관음상

여러 세트 중의 하나이다.

중요문화재





보살두상

천룡산석굴

당나라



역시 익숙한 분이다.



역시 천룡산에서 온 보살두



작은데


어째 삼화령 협시보살이랑 닮은 듯도 하고


에도시대 린파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인 오가타 코린의 연자화도병풍

금박 바탕에 화려하면서도 천박하지 않은 아름다운 작품이다. 네즈의 대표 소장품 중의

하나이며 교토에서 시작한 린파가 에도까지 번져가는 가운데 그려진 대표작이다.

특히 이 작품은 하치노바시라는 일본의 오래된 소재를 독자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조선의 훤칠한 철화병


역시 정말 잘 생긴 청자정병


수준급 작품

옥색의 비색이 아름답다.


연초통

왼쪽은 숯을 넣는 화입, 오른쪽은 연초 잎통이다.


차샤쿠

명 마타후류


센 소탄 작 하나이레


명 미이데라



차이레 명 아리아케


무로마치시대의 작품이다.


아마모리다완 명 미노무시

중요미술품


여기저기 빗물자국이 많다.


측면



그림같은 황이라보다완


황이라보의 표준같은 잘생긴 다완



한쪽에 만들어 둔 차실


이번엔 네즈미술관의 설립자인 네즈 아오야마의 컬렉션을 보자.


경산도

가마쿠라시대

오미 지역의 명승 경산을 그린 그림


피금재도

무로마치시대

길게 화찬이 달려있다.


청자양각모란문병

중국 남송~원

다도구로 인기가 많던 용천청자


산수도

중요문화재

무로마치시대 상계 필


목우도

중요문화재

중국 원 모륜 필


아미타삼존도

고려시대

관음과 세지가 협시한 아름다운 고려불화이다.

메이지시대 야오야마가 골동품상을 통해 사들인 것이라고


청자양각연당초문병

중요문화재

고려청자 중 수작에 속하는 작품


화백하문마키에연상

중요문화재

무로마치시대


내부의 모습


암죽도

중국 원나라


순도

국보

중국 남송시대

메추라기를 그린 소품으로 남송의 그림 중 대표작이다.

무로마치 쇼군가가 소장하던 히가시야마어물 중의 하나이다.


석양산수도

중요문화재

중국 남송시대 마린 필

무로마치 쇼군가 소장 추정품이다.


고동상이화생

중국 남송~원


세토 마사키데 차이레 명 마사키

에도시대

고보리 엔슈 소장품


이라보다완 명 요도야

아주 잘 생긴 이라보다완이다. 아오야마의 첫 다완이기도 하다고


강천원의도

중요문화재

무로마치시대 전 주문 필


원후도

중국 원나라


대위덕명왕상

중요문화재

가마쿠라시대


석가팔상도

중요문화재

가마쿠라시대


청자삼족향로

중요미술품

중국 남송시대

용천청자 중 향로의 대표적 명품이다.


퇴주모란문향합

중국 명나라


나치폭포도

국보

가마쿠라시대

신체로 모셔지는 구마노 나치폭포를 그린 그림으로 일본 수적화 중 대표작이다.


포대장마하문답도

국보

중국 원나라 인바라 필

무로마치 쇼군가 구장품이다.


무가쿠 소겐 묵적 게 단간

중요문화재

가마쿠라시대


청자양각모란문향로

중국 남송~원 용천요


과충도

중요문화재

중국 명 여경보 필


금란수사자뉴향류

중웅 명


수석 명 라후잔

중국 원나라

나라의 고후쿠지 탑두 이치조인에서 내려오던 것으로 고미즈노오천황의 황녀가 소유했던 것이다.

일본 수석 중에서도 네임드


보상화은평문가사함

중요문화재

헤이안시대


추야마키에수상

중요문화재

가마쿠라~남북조시대

가스가대사 구장품으로 추정 중


텐구초지회권

중요문화재

가마쿠라시대

텐구초지라고 이름의 회권(에마키)는 총 8본이 전해져오는데 텐구에 관한 이야기이다.


슈호 묘초 묵적

중요문화재

가마쿠라시대

슈호 묘초는 다이토쿠지의 개산조이다.


아카라쿠다완 명 카가고에츠

중요문화재

혼아미 고에츠의 천재성을 알려주는 아카라쿠다완


제제코에츠다완

역시 혼아미 코에츠의 작품이다.


제제코에츠다완

색은 완전 다르지만 제제야키의 방식으로 구웠다는 공통점이 있다.


색회백조형향합

네덜란드


연연도

중국 원나라 전 목계 필

마츠다이라 후마이 구장


청자산목문향로

중국 남송~원 용천요


나전화조문탁

중국 명


낙엽색지

전 사이교 필

가마쿠라시대


야시야 마지문 가마

모모야마시대


당물 분린차이레 명 하쿠교쿠

중국 남송~원

교토의 호상 소유에서 히가시혼간지를 거쳐 다테가와 도쿠가와 쇼군가를 거쳤다.


고쇼마로다완

조선에서 일본인이 주문해 만든 다완


시가라키 귀통형 미즈사시

무로마치~모모야마시대


나카오카라츠다완 명 후쿠주소

모모야마시대


남만사장 미즈사시

동남아시아


상서수옥문다완

명 경덕진


경덕진의 향합과 장주요의 향합


잇산이치네이 묵적 진도어

중요문화재

가마쿠라시대


아시야 팔각미수가마

일본 모모야마시대

아름다운 가마이다.


비젠마루츠보차이레 명 시모요

에도시대


오니코모가이다완

조선시대

코모가이다완 중 굽이 높은 것을 오니코모가이라고 한다.


청자봉황이화생

중국 남송 용천요

비슷한 모양의 국보도 있다. 상당히 많은 양이 만들어졌다.


나리히라 아키에 연상

전 오가타 코린 작

파격적으로 인물을 크게 배치한 수작이다.


네즈미시노다완 명 야마노하

중요문화재

푸른 네즈미시노의 대표작

미노야키의 장식적 특징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마모리다완 명 미노무시

중요미술품

마츠다이라 후마이 구장


아시야 매송문진형 가마

중요문화재

오에 노부히데 작

무로마치시대


이가양이하나이레 명 수노인

에도시대

마츠다이라 후마이 구장


사츠마 미나구치 차이레

에도시대

중흥명물


호리미시마다완 명 코코노에

조선시대


용암 덕진 문적

중요문화재

중국 원나라


동라

찻자리가 바뀔 때 사용하던 다도구이다.

마츠다이라 후마이 구장


청동봉문사자이화생

중국 명나라


사쓰마 분린차이레 명 카메노오

에도시대


아마모리다완

중요문화재

조선시대

본레 히메지 사카이가 구장품이다.


상서문 밀감형 미즈사시

중국 명 경덕진요


세토표형차이레 명 구야

에도시대

히메지 사카이가 구장품


미시마다완 명 우에다코요미테

조선시대

리큐의 구장품이라고 전하는 훌륭한 미시마다완이다.


민키 소슌 묵적

중요문화재

가마쿠라시대


청자순화생

중요문화재

중국 남송 용천요


키세토사자향로

중요미술품

모모야마시대


아오이도다완 명 시바타

중요문화재

아오이도의 대표작이다.


당물카타츠키차이레 명 마츠야

중요문화재

이 작은 차이레는 대명물로 명성 높은 미품이다.

3댜 카타츠키에는 들지 못하지만 뭐 못지 않은 정도

아래 부속품들을 보면 이 차이레의 명성을 알 수 있다.


표주박으로 만든 하나이레

센노 리큐 작


비젠호소미즈미즈사시

모모야마시대


청자상감화문향로 명 로교

고려시대

본래 다른 용도였을테지만 여기 와서 향로가 됐다.


이도다완 명 사카이

중요미술품


타마고테다완 명 오구라

좀 더 백자에 가까운 동그란 모양


주무숙애련도

중요미술품

무로마치시대 전 오구리 소탄 필


에시노미즈사시

모모야마시대


토토야다완 명 카스가야마

조선시대


홍시노다완

모모야마시대


각종 향합들


보살두

천룡산석굴


가스가대사 야카미야 대반야경

가마쿠라시대


대반야경 주자

본래 나라 카스가대사의 와카미야에 바쳐진 것인데 신불분리 때 흘러나왔다.


도철문방화

중요문화재

중국 상나라


대반야경 권23(화동경)

중요문화재

나라시대 나가야왕이 발원하여 만든 불경이다.



대반야경 권267 (신구경)

중요문화재, 나라시대

좌대신 나가야왕이 발원한 것으로 신구 연간에 발원해 신구경이라 부른다.



관세음보살수기경 (쇼무천황칙원일체경)

중요문화재

나라시대

쇼무천황이 발원한 경전으로 현재 일부만 남아있다.



대당내전록 권9, 10

중요문화재, 나라시대



대승장진론 권상

중요문화재

나라시대

본래 호류지일체경의 일부였다.



주능엄경 권7

중요문화재, 나라시대



근본백일갈마 권6

국보

나라시대

교단의 운영과 종교행사에 관한 작법을 기록한 책이라고 한다.


관음현경

국보

헤이안시대의 작품으로 법화경의 일부를 서사한 장식경이다.


오리베스지부

에도시대

후루타 오리베가 고안한 형태로 전해진다.


적회토문향합

중국 명 경덕진요


세토시리후쿠차이레

모모야마시대

카타키리 세키슈와 고보리 엔슈의 구장품이다.


차샤쿠 명 타마후리후리

오다 우라쿠사이 작


조선가라츠 양이 켄스이

에도시대

함경도에서 시작되어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진 조선가라츠


죽작도

중요문화재

중국 원 전 목계 필


청자팔괘문향로

중국 남송~원 용천요


십이인연회권

중요문화재

가마쿠라시대

십이인연은 인간이 현세에서 받는 고뇌의 근본을 12가지로 나누어 설명한 것이다.


석산사마키에겐지탄사

중요미술품

에도시대

겐지모노가타리를 넣는 상자로 고급 혼례품의 하나이다.

오쓰 이시야마데라의 모습을 마키에로 그린 화려한 작품이다.


고염부수통형미즈사시

청화를 일본에서는 염부라고 한다.

중국 명 경덕진요


각종 코즈케

카이세키에 쓰이는 접시들


도쿠리와 술잔 세트

조선, 중국, 일본 것이 섞여있다.


비젠 미즈사시 명 모쿠라이

모모야마시대


쿠네나카츠기

모모야마시대

차통의 일종이다.


카타테다완 명 아키노쿠레

조선시대


쿠로오리베다완

에도시대


삼선마키에연상

에도시대


아카라쿠다완 명 핫사이

에도시대 전 라쿠 도뉴 작


퇴주운룡문반

중국 명 만력


오리베사각발

에도시대


마당에는 고려시대 부도가 여전히 서 있다.


반대편



옥개석


상륜


탑신석


중대석


용과 여의주가 조각되어 있다.


연화문 하대석



상대석


문비




멀리 보이는 조선우물


이렇게 첫 일정인 네즈미술관을 보고 도쿄국립박물관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