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3차

관서구법순례기 - 3일 나라1 (사이다이지西大寺)

同黎 2012. 10. 25. 23:28

 

야마토사이다이지역을 나서서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인 사이다이지(서대사)로 간다.

 

사이다이지는 진언율종의 총본산이다. 본래 나라시대에는 남도육종이라고 하여

화엄종, 법상종, 구사종, 율종, 삼론종, 성실종이 유행하였다. 근데 이 남도육종은 독립된

종파가 아니라 그냥 학문으로서 존재했던 것 같다. 화엄학, 법상학... 뭐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헤이안시대가 되면서 사정이 바뀐다. 유학승들에 의하여 진언종과 천태종이 들어온 것이다.

모두 밀교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두 종파들과 남도육종은 대립하는데, 천태종은

적극적으로 대립하지만, 진언종은 상대적으로 유화적인 태도를 취한다.

진언율종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심지어 사이다이지는 제대로 된 홈페이지도 없다.)

아마 이런 배경하에 광범위하게 신앙되던 진언종과 남도(나라)의 율종이 결합한 것이리라.

 

사이다이지 가는 길

 

 

 

서대사 바로 앞에 있던 석락신사.

아마 사이다이지 구역 내에 있었던 신사가 신불분리로 이렇게 분리된 것 같다.

 

 

 

저 조그만 본전이 나라시 지정문화재이다.

 

사이다이지 입구에서 기념사진

사이다이지는 본래 나라로 수도가 정해질 때 도다이지와 함께 양대 사찰로 지어졌다고 한다.

뭐 그렇지만 국분사의 총본산이었던 도다이지보다 격이 높진 않았겠지.

지금은 사역이 많이 축소된 상태이다.

 

 

안내도


입구 좌우로 탑두사원이 있다.

 

 

사이다이지 경내는 무료이고, 사왕당, 본당, 애염당의 세 건물 실내 입장을 하려면 입장료를 낸다.

3개 공통권은 800엔인데, 솔직히 좀 비싼 편이다.

 

 

 

 

영보관, 지금은 닫았다.

 

여러 탑두사원들

 

 

절 한가운데는 동탑 터가 남아있다.

 

사왕당

 

사왕당 안에는 높이 6미터 짜리 거대한 십일면관음상과 사천왕이 모셔져있다.

헤이안시대 것으로 중요문화재


안에는 보기 드물게 금동으로 만든 무로마치시대의 사천왕상도 모셔져 있다. 중요문화재.

 

본당, 중요문화재

 

 

 

안에는 여러 불상이 모셔져있다.

문수보살과 4시자상 일괄 가마쿠라시대 것으로 중요문화재이다.

 

 

본당 본존 석가모니상. 가마쿠라시대의 것으로 세이료지식이다.

중요문화재

 

 

미륵보살좌상

 

 

본존 뒷벽에는 16나한도가 있다.

 

본당에서 바라본 동탑지

 

종각

 

애염당으로 간다.

 


 

 

애염당은 애염명왕을 모신 곳이다. 본존은 비불이라 여러 구의 애염명왕상이 본존을 둘러쌓고 있다.

 

 

본존 비불은 가마쿠라시대의 것으로 중요문화재.


동탑지

 

 

 

이제 걸어서 헤이조쿄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