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3차

관서구법순례기 - 3일 나라3 (홋케지法華寺·카이류오지海龍王寺)

同黎 2012. 10. 29. 00:20

이제 걸어서 나라 서쪽 일대의 절들을 마저 본다.

나라 동쪽의 나라공원 사찰들이야 많이들 가지만 홋케지, 카이류오지, 후타이지 같은 절은 다들 안 간다.

특히 카이류오지는 어떤 가이드북, 심지어 나라현 관광안내사이트에도 안 나온다. 국보도 있는데.


벼가 익어 간다.

나라는 참 평화로운 곳이다.

 

 

 

 

논을 따라 가다가 사선으로 난 골목으로 들어간다.

 

십 분정도 걸다 보면 홋케지라는 감이 온다.

 

 

 

 

정식명칭은 법화멸죄사

사각문, 중요문화재

눈 앞에 보이는 건물이 본당이다. 하지만 여기로 들어갈 수는 없다.

 

홋케지 입구

홋케지는 쇼무천황(성무천황)의 부인인 고묘황후(광명황후)의 발원으로 지어진 비구니 사찰이다.

전국의 국분사를 관장하는 총본산이 도다이지였다면, 전국의 국분니사,

즉 비구니 사찰을 관장하는 총본산은 홋케지였다.

그러나 지금은 사역이 많이 줄어들었다.

 


홋케지는 두 가지 입장이 있다. 하나는 본당이고, 하나는 정원이다.

사진은 정원 입구인데 입장하지는 않았다.

 

종루, 중요문화재

 

본당에서 바라본 사각문

 

 

본당은 중요문화재이다.

 

 

들어간다.

홋케지는 크진 않지만 전반적으로 단아하고 깔끔한 느낌의 사찰이다.

 

 

좋단다


홋케지에는 유명한 비불 십일면관음보살입상이 본존이다.

나라시대의 불상으로 국보인데 고묘황후의 초상조각이라고 한다.

특이하게 연꽃과 잎을 광배에 붙였다.


본당 안에는 성덕태자상과

 

비불 본존이 보관된 주자, 그리고 그 분신상이 자리잡고 있다.

분신상은 실물 크기라는데, 생각보다 작았다.

 

 

본당을 보면 사실상 볼 건 별로 없다.

 


 

 

 

 

걸어서 5분 정도 좀 더 가면 있는 카이류오지(해용왕사)에 간다.


카이류오지 앞에 있는 카스가사


 

카이류오지는 뭔가 허름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벽을 칠 때 흙벽 위에 회를 쳐서 마무리하는데, 여긴 그런 게 없다.

절도 좀 가난해 보이고... 관리도 잘 안되는 것 같다.

여튼 관광지는 아니다. 하지만 입장료는 있다.

 

 

진언율종으로 아스카시대에 처음 지었다는 절이다. 남아 있는 유물은 나라시대 이후의 것이다.

 

야마토 지역의 8대 관음성지이다. 다이안지, 쇼린지, 카이류오지, 하세데라,

호린지, 무로지, 홋케지, 사이다이지가 포함되는데, 쇼린지 빼고 다 가봤다.


사각문으로 들어간다.

 

경내는 작다. 본래 3금당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서금당만 남아 있다.

 

서금당, 중요문화재. 덴표시대 건물이니 무척 오래된 것이다.

 

 

천황이 내려준 칙액, 중요문화재. 덴표시대의 것이다.

 

 

문수보살상, 가마쿠라시대, 중요문화재

 

본존 십일면관음보살상, 중요문화재.

잘 안 보인다.

 

비사문천, 가마쿠라시대, 중요문화재

 

33관음이다.

 

탑이 모셔진 곳으로 간다. 본당에 모셔져있다.

 

본당은 나라시 지정문화재이다.

 

국보 오층소탑, 덴표시대(나라초기).

비슷한 것이 간고지(원흥사)에도 있다.

 

 


 

경장, 중요문화재

 

 

 

좋단다

 

이제 나라고분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