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3차

관서구법순례기 - 4일 교토 우즈마사 (고류지広隆寺, 태풍 즐라왓과 함께)

同黎 2012. 11. 1. 01:42

 

아침에 일어나 보니 테레비에서 태풍 즐라왓 이야기를 한다.

태풍 경로를 보니 깔끔하게 혼슈를 훑고 지나가는 길이다. 대단하다.

그러나 우리는 나선다.

 

그러니까 우리가 있는 곳은 비가 350미리 이상 내린단다.

그러나 우리는 나선다.

 

아침에 집 근처에 있는 곳에서 빵쪼가리를 사 갔다.

 

사라다빵

 

커피까지 사왔다.

 

오늘은 고류지에 들렸다가 아라시야마로 간다.

한큐선을 타기 위해 히가시우메다로 간다.

 

 

좋단다

아직 살아있다. 곧 잘거다.

 

우메다역은 언제 봐도 넓다. 지나치게

 

그 새 또 뭘 처먹는다.

정찬우는 어제부터 돈까스 샌드위치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 사먹었다.

 

태풍이 오기 몇 시간 전의 오사카

 

 

교토로 가는 길

 


날씨가 꾸리꾸리하다.

 

 

 

사이인(서원) 역에서 내린다. 여기서 케이후쿠(경복)전차로 갈아탄다.

케이후쿠선은 란덴선이라고도 불리는 전차이다.

 

 

모스버거. 이번에도 먹지 못했다.

 

여기도 고잔지가 있네

 

캔커피 마시는 이민우

 

환승하러 가는 길

 

가는 길에 끌리듯이 떡집으로 들어갔다. 미깡(귤) 모찌라니. 나는 귤을 좋아하기 때문에 스르륵 들어갔다.

거의 아침 첫 손님인 것 같다. 가게 이름은 양로헌(요로켄)

무슨 경연대회에서 미깡모찌와 키위모찌가 1등을 했다고 한다.

 

여러 종류의 모찌들

다소 비싸다. 나 하나 먹고 애들 하나 맛 보라고 2개를 샀다.

 

란덴열차 사이인역 도착

시골 간이역 같다.

 

 

모찌를 개봉

 

미깡 모찌

 

맛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진짜 미깡이 통째로 들어있다.

무슨 귤 향이 첨가되거나, 귤을 갈은 쨈이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귤이 통째로 들어있다.

근데 참 부드럽고 맞있다. 과연 1등이라고 할 만 하다.

 

돌려먹는다.

 

메이지 우유를 마시는 심상엽

그래 많이 처먹어라.

 

 

우즈마사 고류지역 도착

 

역에서

 

내리면

 

 

바로 길 건너면 고류지(광륭사)다.

 

고류지 남대문

 

고류지는 화종에 속한다.

성덕태자가 주존이다.

 

 

고류지는 신라계인 하타씨가 성덕태자의 명을 받고 지은 절이라고 알려져 있다.

우즈마사라는 지명 자체가 하타씨에서 온 것이다.


자세한 설명은 1차 여행기 참조

http://ehddu.tistory.com/132


인왕상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앞에 보이는 것은 고류지 강당, 중요문화재

아미타삼존이 모셔져 있다.

일단 모두 패스하고 영보전으로 향한다.

 

 

지장당

 

약사당

 

 

본당인 상궁왕원태자전

옆에는 창건주 하타씨 부부를 모시는 하타전


 

 

상궁왕원태자전은 십자 모양의 특이한 건물이다.

건물 뒤편


측면

 


측면

이제 영보전으로 들어간다.

 

무수한 국보와 중요문화재가 있지만 역시 압권은 미륵반가사유상

급한 도촬

 

본래는 성덕태자를 모신 국보 건물인 계궁원을 보기 위해

일부러 일요일에 찾았으나 당분간 공개할 의사가 없단다.

영보전을 보고(내부 다른 불상 사진은 1차 여행기 참조) 잠시 비를 즐긴다.

  

본당 앞 마루에 앉아 비를 즐긴다

지붕에 내리는 비를 모아 땅으로 전달해주는 것. 이름이 뭔지 궁금하다.

 

 

 

모두 휴식 중

 

본당 지붕

 

 

 운 좋게 강당 문이 열려 있어 국보 아미타삼존상을 찍을 수 있었다.

 헤이안시대 불상으로 아미타-관음-지장의 삼존이다.

 

본존 아미타

 

지장보살

 

관음보살

 

기념샷


모두 국보 1호 표지판 앞에서 기념촬영

 

 

 

 

 

 

비가 이 정도로만 와준다면... 이라고 생각했으나 곧 괜한 기대였음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