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4차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니시진7 (묘신지 도카이안妙心寺 東海庵)

同黎 2013. 2. 3. 19:37



이제 도카이안(동해암)으로 간다.


도카이안은 평소 비공개 사원이다. 이번 교토의 겨울 여행을 계기로 12년만에 공개되었다.


도카이안은 묘신사의 탑두 사원 중에서도 유서 깊은 묘신사 4파의 하나인 도카이파(동해파)의 본암이다.

특히 정취가 깊은 아름다운 세 개의 정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서원 서쪽에 있는 동해 일련의 뜰은 불로불사의 선인이 산다고 하는 세 섬을 나타낸 고산수 정원이다. 

서원 남정원은 7평의 공간에 일직선으로 줄 선 7개의 돌과 파문을 그리는 흰 모래가 인상적이며,

또 방장 남쪽에는 풀 한 포기 없는 흰모래의 백로의 정원이 유명하다. 

서원에는 에도시대 가장 유명한 화파인 가노파의 화가가 그린 장벽화가 남아있다.


종루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우물도 이렇게 정원처럼 꾸며놓았다.


음 이건 참 센스있네.


방장으로 건너간다.



여기가 방장의 남정원 백로의 정원이다.

흰 이슬의 정원이라는 이름답게 어떠한 장식물도 없다.


오로지 흰 모래로만 정원을 채웠다.

명상할 때 좋을 것 같다.


묘신지 불전이 보인다.





파노라마 모드


흰 모래로 만든 바다. 매일 아침마다 이걸 정리하는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서원으로 향한다.


건물 중간의 문들


방장 내부


서원의 장벽화는 가노파 화가들이 그렸다고 한다.



소나무와 학


미닫이 문의 손잡이 부분.

작은 부분도 상감을 통해 이렇게 장식하였다.


가구의 목재가 겹치는 곳도 마찬가지다.


산수도


서원


연꽃이 그려져있다.


서원 서쪽의 정원




이끼와 돌로 구성된 정원이다.

삼신산과 바다를 형상화했다는 동해 일련의 정원인데... 겨울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오히려 남쪽 정원이 더 나았지.




가장 유명한 방장 남쪽 정원


흰 모래로 바다를 만들고 일렬로 돌을 놓아 섬을 표현했다. 가운데부터 동심원을 그려 물의 파문을 그렸다.

뭐랄까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이런 고산수식 정원을 볼 때마다 대단하다는 감상이 든다.

명상하기에 적합한 정원이다.




건물과 건물 사이, 회랑과 회랑 사이를 센스 있게 살려놓았다.



이제 다시 밖으로 나온다.

다이신인과 케이슌인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