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4차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오사카1 (오사카성大阪城)

同黎 2013. 2. 4. 03:03



그리운 타니마치 욘초메역에 도착

일본행 4번 중에 3번을 이 역 근처 위클리 맨션에서 묵었으니 이젠 너무 익숙해졌다.



늘 나오던 출구로 나왔다.



아 정말 오랜만이야. 여기서 길을 건너면 늘 가던 숙소이다.

저 커피광고도 아주 오랜만이다.


타니마치 욘초메역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오사카성(大阪城)이 나온다.

사진은 오사카성 앞에 있는 오사카역사박물관


길을 건너면 오사카성 공원이다


멀리 천수각이 보인다.


오사카성의 바깥 해자. 소톤보리라고 부른다. 


오사카성 공원 안내도. 이제는 각종 체육시설이 위치한 공원이 되어 24시간 개방되어 있다.


오테몬으로 가는 길

오늘 일정이 매우 많았고 피곤해서 안 올려했는데 심보람새끼가 너무 가고 싶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왔다. 심보람새끼는 오사카성에 감동 받아 귀국 전날에는 혼자 히메지에 다녀왔다.


오사카성의 정문인 오테몬으로 들어간다.

언제나 특별한 라이트업이 아니더라도 조명을 비춰주고 있다. 천수각에 올라가겠다는 생각만 없으면

사람없는 밤에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의 오사카성은 에도 막부에 의해 다시 세워졌다. 오사카 겨울 전투의 화의 결과로 외성·별성·해자가 모두 사라지고, 이후의 오사카 여름 전투에서 나머지 중심부까지 화재로 불타 사라진 것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기단부까지 다시 짓고 막부의 직영성으로 삼은 것이다.


대수문(오테몬)은 에도시대의 건물로 중요문화재다.

오사카성도 3번째라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는다. 



오테몬 안쪽 무사대기의 장소



앗 그런데 오테몬 안 거석을 비추기 위한 조명 위에 고양이가 자고 있다.

날이 추워서 그런가? 따뜻한 곳을 찾아 왔나보다. 우리가 사진을 찍으니 째려본다.



다시 숙면에 드는 고양이

한 두 마리도 아니고 여러 마리가 조명마다 올라가 있다.


오사카성의 거석들

제1거석부터 제거석까지 유명한 거석들이 있다. 

이걸 모두 각 번의 영주들에게 가져오게 했다니... 고생이 많았겠다.


엄청난 크기임을 알 수 있다.



돌이 자연석같지만 사실 모두 다듬은 것이다. 틈새를 정교하게 맞추어 놓았다.




성으로 들어간다.

여기로 들어가면 외성인 니노마루가 나온다.


이 문의 이름은 다문로. 중요문화재

에도시대에 다시 지어진 것이다.



중요문화재 천관루

오사카성의 여러 방루 중 하나이다. 오다 노부나가가 이 성에 있었던 이시야마 혼간지를 칠 때 10년이나 함락시키지 못하자 천 관의 돈을 주더라도 사고 싶은 망루라고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조금 더 들어가면 외성인 니노마루와 본성인 혼마루 사이의 관문인 남사절문 터가 나온다.

딱 봐도 후세에 복원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도 엄청나게 큰 거석이 자리잡고 있다.


저 뒤 편의 건물은 무도관이다.

심보람새끼와 영도자님이 들어가 보시더니 유도와 검도를 연습 중이었다고 하시더라


무도관 옆에는 신사가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그 동생 히데나가, 아들 히데요리를 신으로 모시는 도요쿠니신사이다.

메이지유신 이후 만든 신사이다.


신사 전경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상이 서 있다.


한국에서는 역적이지만 일본에서는 자수성가의 대명사, 입지전적 인물의 대표로 여기지고 있다.

메이지유신 이후 도쿠가와 막부의 이미지가 매우 나빠졌기 때문에 반대로 쇼군의 지위에 오르지 않고

관백에 그친 히데요시의 이미지가 매우 좋아졌다고 한다.


신사를 나온다.


혼마루로 올라가는 다리.

혼마루의 정문은 앵문(사쿠라몬)인데 중요문화재이다. 현재는 보수공사 중이었다.


들어간다.


과거 육군 4사단 사령부, 오사카부청사, 오사카시립박물관으로 쓰였던 근대건축물이다.

뭐로 좀 활용했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늘 닫혀있다.


멀리 천수각이 보인다.

5층인데 전체적인 외형은 에도시대를 기준으로 했지만 맨 위층은 모모야마시대를 따라서 검은색이다. 


2차대전 이후 새로 지은 건물이라고는 하지만 복원 천수각 중에서는 가장 크고 오래된 것이다.

그래서 그 자체로 우리나라의 등록문화재 격인 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입장시간이 지나서 당연히 닫혀있다.


기념사진 촬영중


친애하는 위대한 수령 학생회장 송혜영님 근영


곧 런던으로 교환학생이 되서 훌륭한 대학원생 나부랭이가 될 김의경


닫힌 매표소


오사카성의 원흉 심보람새끼


영도자님과 함께.

주인공은 천수각이기 때문에 몸 따위 짤려도 된다는 찍사의 정신


흔들렸네


다정하게 한컷

근데 생각해보니 얘네는 몸통이 다 나왔는데 나는 왜 짤린거지?


좋단다.


행정조교님도 한 컷


이제 오사카에 온 만큼 맛난 것들을 먹으러 간다.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