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4차

겨울 교토 여행기 - 2일 교토 니시진4 (닌나지仁和寺)

同黎 2013. 2. 3. 01:23



도지인 뒤편으로 가면 리츠메이칸 대학이 나온다.

여기를 통과해야 닌나지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다시 역으로 가서 란덴열차를 타도 되지만,

일본 대학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이 경로로 가기로 했다.


리츠메이칸대학 현판


경비아저씨한테 부탁해서 한 컷


대학으로 진입


리츠메이칸대학은 캠퍼스가 비교적 작은 편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언덕을 살짝 올라가니 큰 광장이 나온다.


대학 안이라서 그런지 자판기 가격도 매우 착하다.


여러 건물들의 이름이 굉장히 아름답고 의미가 깊다. 항심, 유심, 연심, 지덕, 이학, 명학, 양양...



정오의 캠퍼스 풍경


2013년 4월부터 대학 전체가 금연이라는 플랜카드

흡연자들은 고생 좀 하겠구만


가는 길에 발견한 생협에서 운영하는 학생식당


가격을 보는 중


생협에서 해서 그런지 비교적 싼 편이다.


여기는 양양관. 여기로 올라가서 버스를 타러 간다.


살짝 엿본 대학 안. 

시험을 보는 학생들이 보인다.


이제 버스를 타러 올라왔다. 수학여행을 온 중학생들이 조를 이루어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 보인다.


료안지 앞 버스정류장

료안지는 작년에 왔을 때 생각보다 좋지 않아 건너뛰기로 했다.


료안지 가는 길



59번 버스를 타고 닌나지 앞으로 간다.


다들 대기 중


버스 도착


우선좌석에 앉은 심보람새끼


일렬로 앉아 기념사진


5분이면 닌나지에 도착한다.

오랜만에 보는 닌나지 이왕문의 위용

3번째이다.


닌나지는 진언종 어실파(오무로파)의 총본산이다.



닌나지 이왕문을 통과한다.


안으로 진입


중요문화재 이왕문


이왕문을 지키는 고마이누(박견)과


무시무시한 인왕들

금강야차


들어와서 본 이왕문


닌나지 고덴(어전) 입구. 닌나지는 기본적으로 입장료가 없지만 고덴만 돈을 받는다. 

여기가 처음인 장순기, 송혜영, 김의경, 심보람은 고덴에 가지만,

난 저번에 왔었고 목적이 여기가 아니므로 패스


3차 여행기 참조

http://ehddu.tistory.com/262


어전 입구. 여기를 들어가면

여러 건물과 회랑들이 나오고


신세계가 펼쳐진다.



고산수식 정원과 지천회유식 정원을 절묘하게 섞은 것이 닌나지 어전의 정원이다.

여기는 천황이나 황족이 머무는 매우 격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정비를 매우 잘 해놨다.


여자 두 명은 햇빛을 쬐고 있다.




이제 나갈 시간



밖에서 본 칙사문

저번에 왔을 땐 공사 중이더니 다 끝난 것 같다.


매우 화려한 조각이 되어있다.




문의 세부 모습


중문을 지난다.



여기에는 사천왕 중 2명을 모시고 있다. 지국천과 증장천이다.





중문을 지나면 본격적인 닌나지가펼쳐진다.

오른쪽에는 관음당, 정면에는 금당이다.



우리가 여기 온 이유는 국보 금당과 중요문화재 오층목탑의 내부를 특별 공개하기 때문이다.

교토관광협회에서 매년 1월부터 3월까지만 마련하는 겨울의 교토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비공개 문화재를 특별 공개하는데 이번에는 보기 힘든 닌나지의 금당과 오층탑이 대상이 되었다.


600엔을 주고 티켓을 사고


먼저 오중탑으로 간다.


모모야마시대에 재건된 오층목탑

높이가 36미터로 도지 오층목탑과 함께 교토에서 가장 큰 목탑에 속한다.


목탑에 붙어있는 현판



실내는 당연히 찍지 못한다. 그런데 탑 안에 사방의 불상을 찍은 패널이 있길래

혹시 저것만이라도 찍으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기꺼이 패널을 꺼내서 찍게 해준다. 아 감동 감동

닌나지의 목탑은 기본적으로 태장계 만다라를 입체적으로 풀어낸 것이다.

사진은 동면의 보당여래. 아촉불의 다른 이름


남면의 개부화왕여래. 보생불의 다른 이름이다.

중간에 보이는 기둥의 벽화도 모두 만다라에 의거하여 그린 것이다.


서면의 무량수여래와 대일여래

원래 대일여래는 가운데에 있어야 하는데 가운데에 심주가 있는 목탑의 특성 상

서쪽에 대일여래를 놓고 서방의 무량수여래는 한쪽으로 밀어 놓았다.

대일여래는 비로자나불의 밀교식 화신이고, 무량수여래는 아미타여래의 밀교식 화신이다. 


패널을 꺼내놓은 모습


덕분에 잘 찍었다.


그 와중에 발견한 목탑의 낙서.

이런건 어느 나라나 똑같구나.


이제 금당으로 간다.


금당 정면


금당은 에도시대 초기 고쇼의 정전인 자신전을 하사한 것이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자신전이다. 그래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금당 앞 철등롱



평소 닫혀있던 금당 문이 열려있다.

안에 들어가면 불상과 벽화가 있다.



기념사진

언제 또 닌나지 금당이 들어와 볼까.


참 닌나지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여행기 참조

http://ehddu.tistory.com/57

http://ehddu.tistory.com/263


닌나지 금당 내부

현재 금당에 모셔진 불상은 에도시대에 만든 것이다. 헤이안시대의 불상은 영보관에 보관 중이다.


국보 닌나지 아미타삼존상. 관음보살과 세지보살이 협시


금당의 모습


이제 금당 옆으로 가서 지난번에 못 봤던 것을 본다.

사진은 경장, 중요문화재



경장 아래 난니지의 수호신사인 구소명신사가 있다.

9명의 큰 신을 권청해 모셔온 신사이다.

본전과 배전이 모두 중요문화재.



본전과 좌우전 정면

붉은 칠을 해 놓았다.



배전



멀리 오층탑이 보인다.



복잡하게 얽힌 공포와 기둥, 들보들




거대한 관음당

내부는 공개하지 않는다. 중요문화재


관음당 정면




기념사진



이제 다시 내려간다.

옆으로는 닌나지의 명물 오무로사쿠라(어실앵)이 보인다.

일본에서 가장 늦게 핀다는 오무로 사쿠라가 필 때면 닌나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어올 수도 없다고



중문을 나와 다시 내려간다.


칙사문 앞에서 마지막 기념사진



기분이 좋지만 슬슬 발이 아파지신 위대한 영도자 동지도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