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6차

폭설의 간사이 - 2일 교토 히가시야마8 (콘카이코묘지金戒光明寺, 구마노신사熊野神社)

同黎 2014. 5. 6. 15:29



본래 생각한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는 콘카이코묘지(금계광명사)

신뇨도에서 내려오면 바로 옆에 있다.


이건 신뇨도 인근의 지도


5분 정도 걸으면 바로 콘카이코묘지의 총문이 보인다.


쿠로타니(흑곡)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뭔가 검다.


드디어 도착

본당인 어영당이 보인다. 쇼와시대에 재건된 건물이다.


콘카이코묘지(금계광명사, 金戒光明寺)는 정토종의 대본산으로 지온인과 사격을 나란히

할 정도로 큰 절이라고 하지만 현재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쿠로타니(흑곡)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정토종의 교조인 호넨(법연)이 히에이잔의 쿠로타니에서 내려와

여기에 자리를 잡았다고 하여 그 지명을 따서 이 곳도 지명이 쿠로타니가 되었다.

에도시대 초기에는 지온인과 함께 성곽구조로 개조되었다. 그 후 19세기 말까지 교토 수호직의

본진으로서 이용되며 항상 1000명 이상의 군대가 1번간 번갈아가며 주둔하였다. 사실상 교토를
감시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들 중 일부가 신센구미(신선조)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왕정복고의 대호령, 즉 메이지 유신 후에는 폐지되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도착했을 때 본당 참배시간이 끝나고 안에서는 예불이 시작되고 있었다.


여기도 납경을 받는 곳이라 어떻게 하지... 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앞서 온 일본인 부부가 스님을 불러 납경장을 써달라 하니 나도 덤으로 부탁했다.

굉장히 귀엽게 생긴 스님이라 김샘과 노준석이 안타까워했다. 환속시키자고...



납경받는 사이 여기저기 찍는 중

오른쪽은 아미타당이다.


경장과 종루, 산문이 보인다.



겨우겨우 받은 납경


이제 좀 여유있게 구경한다.

뭐 별로 오래된 건물은 없다. 아미타당


히데요시가 재건한 건물이라고 한다.



경장


2011년 재건한 건물이다. 현재는 납골당으로 쓰고 있다.


스님들이 거처하는 곳으로 보이는 곳


이제 콘카이코묘지의 상징인 문수탑을 보러 간다.

문수탑은 상당히 떨어진 곳에 있는데 공동묘지를 거쳐가야 한다.


저 언덕 위로 탑이 보인다.


오오


거의 도착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에도시대 초기의 건물이다.

일본 3대 문수보살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현재 본존인 문수보살상은 유명한 운케이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어영당으로 옮겨놓은 상태이다.


문수보살상



탑에서 내려다 본 교토


날이 좋아 아주 멀리까지 보인다.



문수탑에서 기념사진


나도


일본삼문수라는 현판


주위에는 철조망이 쳐져있다.


이제 내려가기 시작한다.


내려오는 길의 공동묘지에서 발견한 아프로펌을 한 부처님


오겁사유아미타불이라고 부른다.

5겁의 긴 세월동안 중생들을 모두 생각하시는 부처님이라고 한다.

도다이지 오겁원에 있는 불상이 북송시대의 것으로 이러한 형식의 원류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여기서도 만나다니 신기


이제 길을 내려온다.


멀리 보이는 삼층탑


콘카이코묘지의 또 다른 명물인 산문

원래의 것은 오닌의 난에 불타고 지금의 것은 에도시대 말기의 것이다.


기념사진



오늘 엄청 돌아다녀서 이미 지쳤다.


산문을 나오는 중

진짜 크다



산문의 설명문


콘카이코묘지 설명문


총문을 나선다.

우리가 들어온 방향과 반대방향이다.



쿠로타니(흑곡)이라는 표석


10분 정도 걸어내려와서 버스정류장이 도착했다.

어디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일본에 오기 전 이야기가 나왔던 대로

교토대학 학생식당에 가자는 나의 주장이 관찰되어 교토대로 가기로 한다.


가는 길에 구마노신사 앞에서 환승을 했는데

하는 김에 신사에 들려보기로 한다. 참 많이 지나갔는데 들어와보는 건 처음이다.


신사의 배전

배전 뒤의 본전은 시모가모신사의 본전을 이축한 것이라고 한다.


구마노신사(웅야신사, 熊野神社)는 일본을 탄생시킨 부부신인 이자나미와 이자나기를 비롯하여

아마테라스오미카미(천조대신), 하야타마노오노미코토(속옥남존), 고토사카노오노미코토(사해남존) 등

초기 신 5명을 모시고 있다. 헤이안시대 와카야마에 있는 구마노대사를 모셔온 것으로

교토의 수호신사 중 한 곳이다. 지금의 것은 에도시대 말기에 재건한 것이다.


배전 내부

멀리 본전이 보인다.


교토 16신사의 순례 안내 포스터


여기도 돈을 받는다.


주인장 모델들


다시 버스를 타고 교토대학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