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6차

폭설의 간사이 - 2일 교토 히가시야마7 (신뇨도真如堂)

同黎 2014. 5. 5. 00:05



야사카신사 앞에서 만난 우리는 그 앞의 왕장이라는 싼 가격의 중국집에 갔다.


내가 시킨 교자와 볶음밥

가장 노멀한 메뉴이다. 매우 만족스러워


사진엔 안 나왔지만 노준석은 이상한 것을 시켰다가 실패했다.


이제 기온에서 버스를 타고 신뇨도로 간다.


신뇨도는 신뇨도마에 정거장에서 내려야한다.

기온에서는 203번만 간다. 100번도 같은 경로로 움직이긴 하지만

관광전용 버스인지라 작은 정류장에서는 잘 서지 않는다.

내리면 저런 표시가 보인다.


신뇨도 가는 길

그렇다. 앞에 보이는 저 산길이 절로 가는 길이다....


마침내 신뇨도(진여당) 표석이 보인다.


산길을 따라 300미터 정도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다 보면 동쪽 참도라는 표석이 보인다.

헉헉거리면서 가는 중



20미터 남았다! 힘내! 라는 말이 써 있다.

그래 나만 힘든 건 아니었구나


마침내 도착

본당 뒤통수로 경내에 진입한다.


본당 앞으로 가는 길



좌우로 보이는 건물들



만령당

일종의 납골당이다.


만령당 편액


벚나무


에도막부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의 유모가 심은 나무라고 한다.



벚나무 아래의 시비


석불들


본당 측면


야외에 있는 불상


아미타불이란다.



무덤들


종루


드디어 신뇨도(진여당, 真如堂) 본당 정면에 도착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3차 여행기 참조

http://ehddu.tistory.com/247


신뇨도라고 불리는 이 절은 정식 명칭은 신쇼고쿠라지(진정극락사, 真正極楽寺)인데 다들 신뇨도라고

부른다. 신하세데라라는 별명도 있다. 천태종 사찰인데 히에이잔에 있는 절을 옮겨온 것이라고 한다.

헤이안시대 이치조천황의 명으로 창건되었다. 여성의 참배가 가능한 사찰이라 번성했는데 오닌의 난으로

전체가 소실되었고, 후에 히데요시에 의해 지금의 자리로 옮겨져 재건되었다. 본존은 아미타불이다.

지금의 건물은 거의 다 메이지시대에 재건된 것이라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것은 별로 없다.

본당과 본존 아미타불이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정도이다. 낙양 33개소 관음영장의 5번이다. 


본당, 중요문화재, 에도시대 초기


삼층탑이 보인다.


꽤 아름다운 탑이지만 메이지시대에 재건한 것이다.


높은 편이다.




다시 본당으로



신뇨도 현판


본당 내부

본존은 비불이다. 고개를 끄덕이는 아미타불이라고 한다.


여기까지는 무료이다.

이 안으로 들어가서 정원을 보려면 돈을 내야 한다. 500엔



본당 창방 위의 조각들


원삼대사가 개발했다는 도깨비 부적을 판매 중


각종 부적들


낙양 33소 관음영장 포스터


납경을 받는다.


돈을 내고 들어가면 본당 뒤편으로 문이 있고 정원으로 통한다.

전에 왔을 땐 정원은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번엔 꼭 가보고 싶었다.


본당 뒤편의 복도에서 보는 풍경


정원으로 가는 길


본당 뒤편의 통로


이런 복도를 따라가면 된다.


다다미가 깔려있어 발이 좀 덜 시려웠다.



내가 먼저 들어갔는데 뒤의 두 사람은 우물쭈물하다가 뭐지? 하면서 따라 들어왔다.

결과적으로는 잘된 거지만


방장에 가면 여러 정원이 보인다.


복도에서 바라 본 풍경


금박 가리개



신뇨도는 단풍으로 유명한데 그래서 그런지 여러 사진이 붙어 있다.


방장 내부


정토진종의 시조인 신란의 상을 모셨다.



후스마에

유명한 화가의 것이라고 한다.


공작


한 켠의 도코노마


방장정원인 열반의 정원


열반의 정원에 대한 설명문

최근의 작품이긴 하지만 일본에서 꽤나 유명한 정원이다.



해가 서서히 질 때라서 빛에 의한 명암이 심해 그 감흥이 제대로 전달되지는 않지만


가운데의 바위들이 누워 있는 석가모니를 상징한다.


그 주변의 바위는 석가모니의 열반을 슬퍼하는 제자와 여러 대중들이다.



열반의 정원




아무도 없어서 우리끼리 정원 감상을 계속한다.


물을 받아놓은 수조



명물이라는 석등롱

등명사라는 절에 있던 것을 옮겨왔다고


열반의 정원 옆의 작은 정원




다시 방장 안으로 들어간다.


시원한 소나무 그림



그 앞에 신뇨도의 하이라이트인 수연의 정원이 펼쳐진다.


진리는 인연에 따라 온다라는 뜻이다.

4가지 색의 모래로 정원을 구획했다.


열반의 정원과 함께 엄청나게 유명한 정원이다.


설명문


잘 보면 모래의 색깔에 따라 새겨진 무늬도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저번에 이것을 못 보고 갔는데 이번에 보고 가서 아주 좋다.



바로 옆의 기와를 이용한 작은 정원


옆에 있는 다른 정원



이제 다시 방장을 따라 돈다.

전통적인 일본 채색화로 된 후스마에들



거친 바다

사계절을 그래 넣어 사계전이라고 한다.



밖에는 다실로 통하는 길이 보인다.


신발을 신고 내려가서 걸어볼 수 있다.



정원을 거니는 중


작은 우물



다시 방장으로

봄이다


사쿠라


도코노마


정원 뒤편

겨울이지만 겨우살이로 포인트를 준다.


겨울에도 색을 입히는 것이 일본 정원의 특징이다.



여름


이 방 밖에는 이렇게 나무로 된 정원이 보인다.



꽃꽂이 작품


밖으로 나가는 길에 있는 작은 정원

참 이런 게 맘에 든다.


이제 밖으로 나선다.


나가는 길 사진 하나


우리는 거꾸로 나간다.

본래 정문인 아카몬(적문)


아카몬을 지나 다음 장소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