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카자료관을 나오면 이렇게 질퍽질퍽한 눈길이 이어진다.
차라리 차도로 걷는다.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겠는 표지판
아스카자료관에서 아스카데라는 3.6km는 커녕 1.6km도 안된다. 1km가 조금 넘는 거리?
전에 노준석과 채홍병이 왔을 때 여기에 속아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1시간을 버렸다고 한다. 속지 말자
차도로 걸어가는 중
걷다 보면 중간중간 이런 표지가 나온다.
좁은 길을 따라 걷는다.
날이 좀 흐려서 많이 추웠다.
확실히 농촌이라 그런지 눈이 그대로 있었다.
계속 걸어간다.
논도 보이지 않는다.
마침내 다시 큰 길과 만난다.
거의 다 왔다.
아스카데라 바로 앞에 아스카니이마스신사(비조좌신사)가 나온다.
도리이가 보이고 산 위로 계단이 이어진다.
도리이에 제법 큰 금줄이 걸려있다.
아스카니이마스신사는 연희식에 등장하는 오래된 신사이다. 제신은 4위인데 고토시로무시카미(事代主神),
타카미무스비(高皇産靈神), 카야나루미(奈備三日女神 혹은 賀夜奈流美乃御魂), 오모노무시카미(大物主神)로
신기하게 대부분 이즈모와 관련된 신이 많다. 그러면서 동시에 황실의 수호신들이기도 하다.
덴무천황의 명에 의해 이 자리로 옮겨졌다니 엄청 오래된 신사이다.
건물은 여러 번 교체되었으며, 2001년에 요시노의 니우카와가미신사의 상사 건물을 옮겨왔다고 한다.
계단을 올라간다.
눈 때문에 쉽지 않다.
반쯤 올라가면 나오는 작은 섭사
이건 아스카야마구치니이마스신사(비조산구좌신사)이다.
황실의 음식물과 산림을 보호하는 산신을 모신다고 한다.
정면
조금 더 올라가면 건물들이 나온다.
배전 측면
배전 정면
비조좌신사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뒤로 본전이 보인다.
잘 안 보이지만 신경과 제단이 보인다.
누가 돈 통에 음료수캔을 버렸네... ㅉㅉ
살펴보는 중
사무소
부적을 파나 했더니 남근모양의 방울을 판다.
알고보니 여기 남근석과 여근석이 있고 남근신앙이 내려오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요망한 것을 팔다니
보진 못했지만 여근석과 남근석 사진
내려오는 길. 이 눈 속에도 산수유가 피어있다.
허허 생명은 강하다.
이제 아스카데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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