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6차

폭설의 간사이 - 5일 아스카3 (아스카데라飛鳥寺)

同黎 2014. 6. 19. 01:38



이제 바로 옆의 아스카데라로 간다.


참 조용하고 좋은 동네인데 눈이 이렇게 많으니 걷기 어렵다.


표지판


한 5분만 걸어가면


이렇게 주차장 표지가 나온다.


그리고 이 눈밭을 지나가면 아스카데라(비조사)가 나온다.


눈 덮인 안내판


좀 치워놓지...


아스카데라 입구


들어간다


한글 안내문. 일본어 안내문보다 위에 써 있다. 이곳이 백제와 관련이 많기 때문에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다.

절 앞쪽 언덕에는 백제에서 보낸 와박사들이 기와를 구웠다는 와요지도 있다.

아스카데라에 온 것은 2번째이고, 여행기에 소개하는 것은 3번째이다.



아스카대불


일본에서 알려진 가장 오래된 불상 중 하나



여러 번 수리를 거쳐서 원래 모습을 많이 잃었지만

전반적으로 통견, 행인형 눈매 등은 창건 당시 그대로이다.


상호


나라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하면 이마부터 코까지의 부분이 원래 그대로라고 한다.

그 밖에 오른손의 손가락 2개만 원래의 것이라고

그 후 연구를 통해 왼손 손바닥 일부와 왼쪽 발의 일부가 당초의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최근에 있었던 와세다 대학 연구팀의 보고에 의하면 생각 외로 대부분의 부분이 건립 당초의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불타고 부서져서 여러 번 조립해서 그렇지 조각 조각은 대부분 당초의 것이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얼굴의 코 아래부분은 이질감이 강한데 그 부분은 후보가 아닌가 생각한다.


오른손과 왼손


어렵게 다시 뵈었으니 삼배부터 올린다.



절을 받아주는 부처님


본래 모습의 상상도

일광삼존불의 형태이다.


백제계로 보리는 구라즈쿠리노 도리라는 불사의 작품으로 일본서기에 전한다.

 

믿거나 말거나 아스카데라 창건 당시 매납한 사리란다.


일본 최고의 사리라고 한다.


쇼토쿠태자상


청소년기의 태자가 아버지의 병환 회복을 기원하는 효양상이다.


아미타여래


후지와라시대의 작품


손상이 좀 심하네


다시 본존 석가여래상으로


측면

불에 탄 흔적이 좀 많다.



하단의 모습

옆에는 무엇인가 꽂혔던 것 같은 자리가 있다.


아스카데라 복원도

1탑 3금당식 가람배치


작은 정원을 지나면


작은 전시실이 나온다.


아스카대불의 대좌 밑을 발굴했던 자료


본당 전경


앞에는 아스카데라의 간단한 연혁을 적은 안내판


성관음보살을 모신 사유전


처마에는 눈이 가득하다.


절 뒤로 나가면 작은 문이 있는데


이 문을 나가면


작은 무덤이 있다.


소가노 이루카의 머리무덤이다. 다이카 개신 당시 나카노오에 황자(후의 덴지천황)과

나카토리노 가마타리 일파가 소가노 이루카를 베었을 때 머리가 여기로 날아왔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에 머리 무덤을 세웠다.


앞에는 아스카데라 서문 터를 알려주는 표석이 있다.


아스카데라를 나서는 길에 매점에서 귤을 사니 이런 날씨에 어디서 왔냐고,

20년만에 처음이라고 아줌마가 걱정해주신다.

한국에서 왔다니까 신기한가보다.


이제 오카데라로 향하는 길 중간에 와요지를 지난다.


20분 정도 걸으면 오카데라가 나온다.